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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끝을 맛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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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조회수 : 4969 좋아요 : 0 클리핑 : 0
매번 인간관계를 시작하고, 또 이어가다가 마침내는 끝을 경험하게 될 때마다 항상 그런 생각을 해요.

이번에도 이 사람은 이렇게 나를 지나쳐 가는구나.
이 사람도 결국 그냥 잠시 내 곁을 스쳐지나가는 사람이었을뿐이구나...내 마음과 이 사람의 마음은 같은 무게가 아니었구나.

또 나만 진심이었던 건 아닌지, 내 마음이 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건 아닌지,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서 며칠 동안이나 멍하니 지내던 때가 많았었는데 이번에 경험한 인연은 후폭풍이 좀 더 오래갈 것 같네요.

매번 새로운 인연을 시작해서 뭔가 해본 것 같지도 않은데 이런 식으로 끝이 날 때마다 마음이 참 헛헛하고 괴로워지는 건 나이를 먹어도 쉽게 적응되질 않네요.

인연의 끝을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걸 쿨한 태도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 저는 아무래도 죽을 때까지 쿨한 사람은 못될 것 같아요.

어떤 인간관계를 경험하더라도 나만 진심이었으면, 나만 최선을 다했으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 미련을 둘 필요도 없고 후회할 필요도 없는 거라고 늘 생각했지만 결국 또 마음이 무너지는 건 아직 제 수양이 부족한 탓인가봐요.
난기류
같이 얘기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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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푼수 2019-04-22 15:01:22
모든 인연에는 다 때가 있다..라는 글귀를 본거 같아요

때가 되어 만나고 때가 되어 헤어지고..붙잡아도 갈 사람은 가고
등 떠 밀어도 내곁에 남을 사람은 남는다는 시절인연요

헤어지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이라 하더군요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좋았던 만큼 아픈것이니 조금만 아파 하시길...
난기류/ 맞아요 정말 그 말이 정답인 것 같아요. 그냥 그렇게 될 인연이었던 거고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었던 거고...쉽지 않지만 저도 조금만 아파하려구요. 따뜻한 댓글 감사드려요. 저에게도 또 때가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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