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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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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조회수 : 5505 좋아요 : 2 클리핑 : 0
20대 초중반에, 한창 정신적으로 힘들고 스스로를 받아들이기 힘들던 때가 있었어요. 지금도 솔직히 그런 우울함이나 자아부정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그때 저는 대인기피도 심했고, 사람 얼굴이나 눈을 쳐다보면서 대화하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말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대화'를 제대로 해내진 못했죠. 대화라는 건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마주하고 표정마저도 읽어나가며 말을 나누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스스로 느끼는 나라는 사람의 가치가 너무 하찮게 느껴져서, 인간관계에서는 항상 마음속에 죄책감 비슷한 게 있었어요. 누가 먼저 뭐라한 것도 아닌데 괜히 죄송해지는 느낌. 왠지 모르게 내가 먼저 수그리고 자세를 낮춰서 사람들을 대해야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절대 상하게 해서는 안될 것 같았고요. 심지어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마저도 내비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느낌까지.

한해 두해 나이를 먹어가며, 또 원하던 목표에 가까워져가며 제 자존감은 아주 조금씩이나마 회복되어가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저는 마음속에 음울한 괴물이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마음속의 어두운 부분이 문득문득 무의식중에 제 말이나 행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 앞에 드러날까봐. 그래서 저를 대하는 사람들이 불편해할까봐 걱정이 되는 요즘이네요. 제 어두운 부분이 저를 대하는 다른 사람들한테까지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것 같아서 요새는 언행에 그런 부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더 신경쓰고 있기는 한데...제가 괜한 걱정을 하고 있는 걸까요.
난기류
같이 얘기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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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요 2019-05-19 00:25:36
어떤 느낌인지 겪어본 감정 같아요. 무엇이든 다 내 잘못 같다고 느끼는 그 기분은 본성이 착해빠져서 자신의 감정보다 타인의 감정이 우선이고, 불안함에 마음 속 밑바닥까지 내려간 사람이라면 알 것 같아요. 다 님 잘 못 아닙니다. 그리고 분면 님의 그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존중 받을 수 있은 경험을 쌓다보면 한결 나아질 수 있을꺼에요!
난기류/ 제 잘못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신 게 참 감사하고...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아직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탓인지 이런 생각들에서 잘 벗어나질 못하는 것 같아요. 생각이 너무 많아 탈인가 싶기도 하고요. 위로가 되는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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