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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종일 열.일하고
회식자리에서 대표님들 기분 맞춰주고
녹초가되서 집에 도착..
메이크업도 제대로 못 지우고 기절수준으로 잠들었다가...
꼭두 새벽부터
나에게 주어진 또 다른 역할..
좋은 엄마 코스프레를 하기위해
아이와 함께 학교에 다녀오고...
씨부렁~~~ 다른 애들은 대부분 아빠랑 왔던데 ㅜㅜ
사회생활할 때의 나... 집에서의 나...
결혼이라는 선택을 함에있어서 신중하지 못했던 책임....
나도 상대방처럼 나 몰라라 도망가고 싶기도 했지만
어른답게 내 선택에 책임을 다하기위해
나 혼자 십몇년째 고군분투 중...
하.... ㅜㅜ
힘들다 힘들어...
남친이 있을 때는 이런 날
기분 풀라고 커피쿠폰도 보내주고..
저녁에 만나면 꽃다발도사주고
같이 맛있것도 먹고, 품에 안겨 위로도받고
침대에서 교감(?)을 나누며 힐링도 하고...
모두에게 인기있는 여자보다
모두에게 매력어필하는 여자보다
내 남자에게만 간절하고 매력있는 여자이면 된다던
나를 많이도 좋아해주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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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보니
공허함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네.... ㅜㅜ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거니?? ㅋㅋ
엄마랑 온 아이는, 엄마라 더 자랑스러워 할지도!^^
가끔 외로움이 쓰나미 처럼 밀려오면,별일 아닌거에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좋은 사람 꼭!만나세욥!!^^기원 합니다.
내가 무슨 부귀를 얻겠다고 이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