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조금 이르지만 한해를 정리하며  
0
난기류 조회수 : 4985 좋아요 : 2 클리핑 : 0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을 쓰네요.
반복되는 시간이 올해라고 특별히 다를 게 있을까 싶을 때도 있지만, 저에게 있어서 만큼은 올해가 참 특별했어요.

일적으로는 예전부터 오랫동안 준비했던 것의 결실을 맺었고,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도 각자의 일로 무척 바빴던 한해였거든요. 일 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올해만큼 공감된 적이 없었네요.

연초부터 거의 매달마다 꼭 한 가지씩은 새로운 일이 있었고, 그전까지는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 알던 사람들과만 좁게 인간관계를 가졌었다면 올해는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과 새롭게 접할 기회도 많았어요.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새로움과 바쁨이 있었다면 한편으로는 제 개인적인 감정면으로도 굴곡이 심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늘 감추고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늘 가지고 있었던 근본적인 외로움이나 욕망들이 올해는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안하던 말이나 행동을 하기도 했고요. 레홀을 처음으로 알게된 것도 올해였고...털어놓지 못했던 생각이나 고민들을 레홀을 통해 적어본 것도 역시 처음이었네요.

마음이 싱숭생숭. 온갖 감정을 올 한해에 다 겪어봤던 것 같아요. 외로움, 슬픔, 짜릿함, 편안함...행복했다가도 다시 지치기도 하고, 하루는 마음이 호수처럼 잔잔해졌다가 또 하루는 빨갛게 달아오르기도 하고...

한해의 마무리를 이제 겨우 일주일 남짓 남겨둔 지금 돌고돌아서 다시 고개를 드는 건 외로움이네요. 티를 안내려고 해도, 그냥 넘겨보려 해도.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또 이렇게 튀어나오는 건 외로움이라는 게 조금은 허탈하기도 해요.

그래도, 올해는 저 참 괜찮게 보낸 것 같아요. 모든 걸 이루진 못했고 여전히 막막하게 남아 있는 고민들도 있지만요. 이만하면 나름 올 한해 잘 보냈다고 저에게 칭찬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한해는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솔로는 솔로대로, 커플은 커플대로.
내년은 올해보다 더 행복하기를 바라며, 모두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난기류
같이 얘기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 믿어요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까요 2019-12-25 19:59:16
따듯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감사합니다! 내년도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랄께요!
1


Total : 39067 (1/195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75] 레드홀릭스 2017-11-05 250451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5.9.18 업데이트).. [408] 섹시고니 2015-01-16 375538
39065 방금 엉덩이로 얼굴을 가격당했어요.. [4] new Chanak 2025-11-01 146
39064 주식으로 [1] new 벤츄 2025-11-01 73
39063 존재 할려나 이런 BDSM [8] new SATC_ann 2025-11-01 189
39062 이마트 세일인데 new 뾰뵹뾰뵹 2025-11-01 200
39061 드디어~ [3] new 365일 2025-11-01 302
39060 원효대교.. [3] new 데니스맨 2025-11-01 384
39059 여러분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3] new 녹슨기찻길은수세미로 2025-11-01 776
39058 만남의 시작과 끝 [5] new seattlesbest 2025-10-31 569
39057 인슐린 준비 해 주세요 [2] new 체리페티쉬 2025-10-31 507
39056 이제는 욕심이 없어졌어요 [29] new 틈날녘 2025-10-31 1031
39055 부르면 치즈 들고 갑니다 [16] new 체리페티쉬 2025-10-31 519
39054 아 실수했다.. [4] new Chanak 2025-10-31 400
39053 진짜 미친 척 하고 모르는 사람이랑 이야기 하고싶네요... new 닉네임관전 2025-10-31 528
39052 할로윈의 연어 [8] new 체리페티쉬 2025-10-31 321
39051 모텔에 혼자있다는 것 [2] new 웅잉잉잉 2025-10-31 467
39050 [사진] 할로윈 기념 코스프레(후X) [6] new 옵빠믿지 2025-10-31 1198
39049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친 현생을 사네요... [4] new Sm인가 2025-10-31 639
39048 큰 무대의 압박감... 희망은 있다. [1] new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5-10-31 280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