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묻어두고 있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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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ie 조회수 : 12280 좋아요 : 12 클리핑 : 4
본문에 앞서 이 글은 레드홀릭스 내에 불필요한 분란을 일으키거나 게시판 분위기를 흐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레드홀릭스 커뮤니티 안에서 일어났었던, 현재도 일어나고 있는,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피해 사실에 대해 알리기 위함입니다. 가해자가 여전히 레드홀릭스에 상주하고 있어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게시하는 글이기 때문에 가해자를 특정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을 다룬 것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부분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가해자가 레드홀릭스 미디어크루로 활동한 이력으로 인지도와 유명세를 가지고 피해 여성들에게 쉽게 접근할수 있었다는 점, 레홀 내 기여도를 이유로 제대로 된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그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없었던 가해자가 너무나도 비슷한 방식과 과정을 통해서 또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고 폭력을 가했다는 점, 지난 2월 27일 남성인 가해자가 여성 계정으로 두번째 피해 여성을 향한 글을 쓴 정황을 포착했다는 점을 종합해본 결과,

레홀을 매개체로 가해자의 폭력이 계속 되고 있다는 사실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긴 커녕 자신의 폭력을 사랑으로 포장하고 나답지 않은 행동으로 한 실수라며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에서 가해자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고 레홀 내에서 또 다시 같은 잘못을 반복할수 있다고 판단, 이에 분노와 공포를 느끼고 공론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레드홀릭스에서 한번도 언급된 적 없었던 미디어크루의 자격과 일부 미디어크루의 타이틀을 악용하며 활동하는 자들의 행태에 대해서, 회원들간의 만남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하는 플랫폼인 레드홀릭스의 도의적 책임에 대해서 화두를 던지고 회원들간의 의견 교류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다소 무겁고 심각한 이 글의 내용에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기에 가볍게 레홀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사과드리며, 진실을 전하고 추가 피해를 막고자 용기를 낸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가 되는 댓글은 부디 삼가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1. 글쟁이 A

2020년 1월, 첫번째 피해 여성(본인)은 레홀 커뮤니티 내에서 두번째 피해 여성이 스토킹 피해를 당했던 경험을 남긴 댓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해자에 대해서 너무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에 '설마... 그 레홀남일수도 있겠다' 는 촉이 왔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두번째 피해 여성에게 먼저 쪽지를 보냈습니다. 대화를 나눈 결과 두 여성에게 폭력을 가했던 사람이 동일인물인 글쟁이 A 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016년 10월 말, 첫번째 피해 여성은 누드퍼포먼스 행사에서 A를 처음 만났습니다. 2017년 1월 13일 A의 제안에 처음으로 단둘이 만났고 그 후 A는 피해 여성에게 단순 호감 이상의 감정을 표현하며 고백했는데 피해 여성은 고백을 거절했습니다. A와 피해 여성은 그저 지인으로써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1월 27일 두번째 만남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피해 여성은 A와 기억나지 않는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피해 여성은 A가 의식없는 상태의 여성을 강제로 겁탈할 쓰레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신을 똑바로 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기만 했습니다. 2017년 3월까지 연락을 이어갔는데, 하루는 A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피해 여성이 사는 지역에 찾아와 새벽 내내 기다렸던 적이 있습니다. 피해 여성에 대한 일방적인 오해를 가지게 된 A로 인해 관계가 완전히 정리됐고 그 후로 직접적인 연락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A가 투명인간 아이템을 써서 자신의 접속시간을 피해 여성의 생년월일로 해놓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A에게 불안과 공포를 느껴 운영진에게 이를 조치해줄것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 글을 올리자마자 30분도 지나지 않아 A는 탈퇴를 하고 프로필조차 뜨지 않도록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가 된 상태가 되어있었습니다.

A는 새로운 닉네임으로 나타나 다시 활동을 시작했고 소설연재 게시판에 '그녀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7월 피해 여성은 뒤늦게 A가 글을 게재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제목부터 결말에 이르는 내용까지 자신을 소재로 한 포르노를 보고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그것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되어 두달동안 고심한 끝에 레드홀릭스 측에 신고 메일을 보내서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피해 여성은 A에 대한 징계(영구제명)를 요청했지만 레드홀릭스는 A가 레홀에 기여한 바를 높이 사 커뮤니티 내의 활동에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았고 결국 징계가 아닌 중재로 끝났습니다.

피해 여성은 중재 결과에 깊은 유감을 느꼈지만 최선이었다고 생각하고 합의를 통해서 레드홀릭스에 이 사실을 공론화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A가 아무렇지 않게 다시 활동을 해나가면서 여전히 회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모습에 더 괴로워했습니다. 피해 여성도 새로운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극복해보려고 했지만 어느 정도 존재감을 드러낸 순간, A로부터 쪽지를 받게 됐습니다. A가 피해 여성이라는걸 모르고 쪽지를 보냈는지, 피해 여성이라는걸 알아채고 일부러 떠보기 위해 보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A와 레드홀릭스에 피해의식이 생긴 피해여성은 불안과 두려움을 느껴 레홀에서 아예 모습을 감추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좋은 평판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레홀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인지도 있는 회원들과 친분이 깊었던 A였기때문에 피해 여성은 혼자 괴로워하며 숨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에게만 악연이고 나한테만 개새끼인줄 알았는데 자신 외의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을때 용기를 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두번째 피해 여성은 2019년 7월 A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당했고 경찰에 신고를 해서 A를 연행해야 하는 상황까지 겪었습니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피해 사실을 얘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첫번째 피해 여성 외에 관리자는 물론 다른 유저에게도 자세한 사연을 알릴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첫번째 피해 여성과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기에 가해자의 실체를 폭로하는 글을 게시하는 것과 두번째 피해 여성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고 응원해주었습니다. 두번째 피해 여성에 의하면 A가 첫번째 피해 여성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자신을 쫓아다니며 괴롭힌 스토킹녀라고 얘기했답니다. 첫번째 피해 여성을 직접적으로 아는 레홀사람에겐 그렇게 말한적 없다고 하는데 첫번째 피해 여성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첫번째 피해 여성을 또 어떤 식으로 둔갑시켜 떠벌리고 다녔을지 모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피해 여성이 모두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A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원하지는 않지만 A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길 바란다는 것, 레드홀릭스에서 보여지는 A의 단면만 보고 또 다른 여성이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 A가 여전히 자신의 폭력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합리화하면서 두번째 피해 여성에게 '이 글을 보고 싱숭생숭 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쓴 고약한 심보에 대해서 치를 떨고 있다는 것, A가 자신에게 유리한대로 사실을 미화하고 자신의 폭력을 사랑이라고 포장해서 친분있는 레홀 사람들에게 참 많이도 떠벌리고 다녀서 그 측근들로부터 2차 가해를 당했다는 것, A의 측근들이 이제라도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똑바로 직시하길 바란다는 것, 피해 여성들에게 직접적으로 2차 가해를 하지는 않았더라도 A를 옹호하고 감싸는 자신의 말과 생각으로 인해 피해 여성들에게 2차 가해가 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반성하길 바란다는 것, 이해관계가 없는 대부분의 레홀 회원들에겐 팝콘과 함께 씹어댈수 있는 좋은 가십거리가 될 것을 알지만 부디 단순하고 가볍게 치부되지 않고 이 사안에 대해서 같이 목소리를 내주는 사람들이 있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피해 여성은 레드홀릭스에 게재된 A의 글에 폭력을 당했기 때문에 그 후유증으로 A가 레드홀릭스에 남아 계속 활동하고있는 것만으로도 위협을 느끼고 있고, 아직까지도 비슷한 문체를 가진 글만 봐도 불안에 떨며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A의 영구제명을 원하고 있지만 A가 여성 계정까지 가지고 레홀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으로써는 타인의 개인정보로 얼마든지 재가입할수 있기 때문에 A의 개인정보에 한해서 영구제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A가 염치와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글을 통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알아서 활동을 자제하길 바랍니다.




2. 팟캐스트 운영자 Z

2019년 10월 익명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린 레홀녀 K에게 Z는 자신을 레홀 팟캐스트 운영자라고 소개하며 접근했습니다. K는 사심없이 호의를 베푸는 Z에게 경계를 풀게 되었고 도움받은 것을 보답하고자 밥 겸 술을 같이 하게 됐는데 의도치 않게 섹스를 하게 됐고 약 두달동안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K는 자신을 드러내서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이었기 때문에 다른 회원들과의 교류가 없었습니다. Z에 대해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그를 대했는데 그 과정에서 Z는 K의 아픈 경험을 다독이며 이제는 다 털어놓고 극복할 것을 제안하며 자신의 방송에 섭외하려고 시도했습니다. Z의 방송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K는 방송 출연과 기획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습니다. Z에게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고 관련된 방송 주제를 정해서1회성으로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방송 녹음 일정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Z는 시즌2 개편을 언급하며 K가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방향으로 회유하려고 했습니다. K는 고정패널로 출연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기로 하고 1회성으로 출연하기로 했던 것까지 고사한것은 아니었는데 그 이후 Z는 연락두절되었습니다. Z에게 연인이나 다른 섹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Z와 관계를 이어왔던 K는 다른 레홀녀로부터 Z에게 섹파가 있었다는 사실, 연락두절된 이후 레홀녀가 아닌 새로운 여성과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 Z가 같은 시기에 자신을 포함해서 3명의 레홀녀를 동시에 농락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Z는 평소 두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녔는데 섹스를 할때마다 습관적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자신은 동의없이 촬영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총 4번의 만남 중에 3번을 묻지도 않고 카메라를 들어 촬영을 했습니다. K와 마지막으로 만났을때는 음주 후에 K가 씻는 사이 말도 없이 카메라를 설치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Z가 카메라를 수습하지 않고 잠이 들었는데 뒤늦게 이를 발견한 K가 영상을 삭제하지 않고 증거로 보여주었고 다음날 Z는 술에 취해 자신이 카메라를 설치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영상은 모두 눈 앞에서 삭제를 했지만 미디어 영상 제작에 능통한 Z가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를 연동해서 지금까지 촬영한 영상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K 외에 다른 레홀녀들의 이야기는 합의가 되지 않은 부분이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레드홀릭스를 운영하는데 있어 재능있는 인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Z 또한 미디어크루로 활동하며 레홀에 기여한 바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고 본인 스스로 섹시고니님은 나 절대 안버릴거라고 말했다고 하니 자신이 레드홀릭스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그 만행을 저질렀겠죠. 연말연시에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글로 Z가 알아서 자숙중인거 같은데 앞으로도 레홀 안에서 미디어크루로 활동할수 없게 레드홀릭스에서 제재를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레드홀릭스를 애정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히 충고 드립니다. 레드홀릭스에 누를 끼치지 않을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들을 곁에 두세요.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당신의 레드홀릭스'라는 슬로건이 성을 상품으로 하는 사업을 위한 마케팅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육체적인 쾌락과 행위의 성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사명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 관념과 구시대적인 사회 인식을 개혁하기 위한 사명까지 포함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레드홀릭스에서 품어야 하는 사람들이 과연 누구인지, 레드홀릭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걸러야 하는 의견은 무엇이고 수용해야 하는 의견은 무엇인지 고민해주세요.

레드홀릭스가 개인적인 만남에서 벌어지는 일에 개입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레드홀릭스가 책임지지 않으니 회원들이 알아서 조심해야한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책임지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입장을 취한다고 해서 그 어떤 책임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간의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중개 역할을 하고 있는 플랫폼이니만큼 도의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좀 더 엄중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겪은 문제를 레드홀릭스에 전달했을때 '어쩔수 없다, 그러려니 좀 하세요' 하는 레드홀릭스의 냉소적인 태도에 더 상처를 받게 된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피해 당한 이를 이해하고 위로하기보다 기여도 높은 가해자를 감싸고 품고 가는 태도에 무력감과 절망감을 느낍니다. 성의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진심어린 이해와 공감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를 줄수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앞으로는 달라진 태도의 레드홀릭스를 기대합니다.



* '글쟁이'라는 표현은 레드홀릭스의 표현을 빌린 것입니다. 썰,소설을 게재하며 활동하는 회원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레드홀릭스에 A의 여성 계정을 확인한 후에 강퇴처리 해주실 것과 A의 여성 계정이 강퇴처리 되었음을 공개적으로 안내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A가 여성계정으로 쓴 글은 당일 삭제되었습니다.)

* 감정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사건 당사자들을 알파벳으로 표기하여 3인칭으로 기술했습니다.

* 닉네임을 드러내지 않고 익명게시판에 게재하는 것이 스스로를 많은 위험요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겠지만, 2차 가해를 막고 피해자들의 고통과 진실이 왜곡되지 않고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닉네임을 드러내야한다고 생각했고 여성게시판에 한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자유게시판에 게재합니다.

* 이미 오래 전부터 모든 흔적을 지우고 잊혀지기로 했지만 부디 레홀에서 제가 활동했던 닉네임들이 에토스를 가지고 있길 바라며, 그동안의 닉네임을 밝힙니다. 제가 지금까지 활동했던 닉네임은 rene, 라비앙로즈, 이터널선샤인, 크림치즈베이글 그리고 Kyrie 입니다.

그동안 피해의식 때문에 수차례 닉네임을 바꿔왔는데 Kyrie라는 닉네임만큼은 잃지 않고 지킬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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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ha 2020-03-01 19:42:00
일단은....님에게 안쓰러움이 담긴 위로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나아가기 위한 걸음을 내딛었다는것도 응원을 드립니다 ㅎㅎ

읽다보니 궁금한게 있는데요. 몇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첫째. A에게 이 일에 대해서 피해에 대한 보상이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신적이 있으신지. 요구하셨다면 A의 반응은 어땠는지 요구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둘째 법적인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위중한 잘못이 있는 사람이라면 레홀을 못하게 하는것 뿐만이 아니라 법적인 처벌로 일벌백계해야 이글의 목적과 같이 공익에 부합하는게 아닌지.

셋째. 꽤나 시간이 지난 일을 지금 꺼내게 되신 이유와 동기는 무엇인지 A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을때 이런 폭로가 있었다면 님의 목표를 더 쉽게 이루지 않았을런지

넷째. 2의 내용과 정보는 어떻게 얻으신 건지? 그러한 피해사실이 있다고 해도 눈팅유저인 님에게 개인적인 제보를 할리는 없는데 어떻게 아시게 된건지

네가지가 궁금합니다. 이정도는 알아야 응원을 드리던지 비판을 하던지 할수 있을것 같네요 ㅎ
Kyrie/ 다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제 글이 부족했나 보네요. 첫째 & 둘째. 2018년 9월, 섹시고니님이 중재해주셨을 당시 제 입장에서 사실을 전달하면서 제가 요구했던 것은 소설 연재 게시판에 게시한 글 17편의 삭제해줄 것과 그 글로 취득한 뱃지 136개 회수, A의 영구제명을 통해 A에게 자신이 얼마나 치명적인 폭력을 저질렀는지 일깨워주고 반성하게 하는 것이었어요. A가 쓴 글의 내용을 보고 상당한 충격과 깊은 상처를 입어서 사과를 받고 싶지도 않았고요. 제 요구 중에서 받아들여진 것은 글 17편이 삭제된것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준강간이라고 표현하지 않았고 법적인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섹시고니님께서 제 얘기를 다 듣고 2017년 1월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사실상 '준강간'이라고 표현하시며 사실관계 확인 후 사법처리까지 도와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섹시고니님이 전달해주신 내용은 A가 글을 쓴 것에 대해서는 반박하지 않았지만 준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했답니다. 아직도 그날 관계를 가진 것에 대해서 의문이 남아있지만 본문에 나와있는대로 저도 A가 의식 없는 여자를 건드릴 쓰레기는 아니라는 판단이 있고, 기억나지 않는 하룻밤에 대해서는 불의의 취중섹스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제 정신건강을 지키는데 더 이롭다고 판단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서 증거도 없거니와 법정에서 다투었을때 이길수 있을거라는 자신도 없었어요. A가 '법정 싸움까지 가게 되면 나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 않을것' 이라고 말했다는 걸 전해듣고 법적으로 처벌받게 하려다가 되려 내가 더 상처를 받게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두려웠어요. 법적으로 처벌을 할 수 있다면 소설 연재 게시판에 연재한 글에 대해서 명예훼손과 인격모독으로 고소하고 싶다고 했는데 섹시고니님으로부터 '이런 글로는 고소가 안된다'는 냉소적인 말을 듣고 더 위축됐고 더구나 제가 글 삭제를 요청해서 증거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지금도 불법촬영물 피해에 대해서는 관련 법안이 있지만 문서 형식의 피해물은 처벌 대상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더 승산이 없었겠죠. 그래서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하는게 힘들거라고 판단했고 레홀안에서만이라도 영구제명 되길 바랐는데 섹시고니님조차 기여도 운운하며 A에게 합당한 처분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레홀조차 피해자의 편이 되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꼈고 A의 측근들이 A를 옹호하고 저를 조롱하는 말을 했다고 전해듣고 더 상처받았습니다. 셋째. 본문에도 있지만 지금까지 저에게만 개새끼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절대악과 절대선으로 나눌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A는 대체로 좋은 사람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자신의 행동이 폭력이라는 것도 모를 정도로 미숙하고 멍청했던거라고 생각하자고 스스로를 다독였고 레홀에서 저는 이미 잊혀진 사람인데, 팔이 안으로 굽어 A의 편을 들어줄 사람들은 너무 많았어요. 제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릴까봐 차라리 침묵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 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때 공론화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넷째. K는 Kyrie의 K입니다. 익게에 방송 관련 글이 올라왔을때 댓글을 보고 방송 패널 중 한분에게 쪽지를 보내서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답변이 되었나요? 사실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진실을 알리는 것에 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을 게재하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Sasha/ 지금 그럼 1.2번 사안이 모두 자신에게서 일어났다는 말씀이시죠?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사건의 중대성으로 보면 2번이 훨씬 더 큰 사안이 아닐까요? 훨씬 최근의 일이기도 하고요. 헌데 글과 댓글의집중도는 1번에 맞춰져 있어서 그게 의아합니다. 뭐 어쨌든 알겠습니다. ㅎㅎ 근데 댓글의 내용을 보니 과연 이 글로 님의 목적을 이룰수 있을지는 조금은 의문이 드네요. 어찌됐건 사실관계를 차치하더라도 오랜기간 마음고생이 심하셨을텐데 위로를 드리며 떳떳하게 양지에서 자신의 일을 수면위로 올린점에 대해서도 응원을 드려요. 아 그리고 또 한가지! 밑에 댓글이 사라졌는데 저도 님이 레드퀸님이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ㅎㅎ 님이 레드퀸 님이라면 2번의 내용을 알고 있는것도 이해가 가고요. 혹시 레드퀸님 아니신지 궁금하네요. ㅎㅎ 대답하기 싫으시면 안하셔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내가 왜 그때 그렇게 힘들어 했을까' 싶을정도로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네요. 레홀 별거 아니에요. ㅎㅎ 안하셔도 상관없지만 하신다면 반드시 꼭! 즐레홀 하시길 바랍니당. 그럼 게시판에서 댓글로 뵙길 바라며...
marlin 2020-03-01 19:15:34
응원합니다~
하늘을따야별을보지 2020-03-01 18:31:42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범죄
야쿠야쿠 2020-03-01 18:01:28
(쓰니님의 글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한놈은 스토킹하다 경찰에 연행되고 한놈은 불촬하다 걸리고..이건 기여도고 뭐고 간에 무조건 영구탈퇴시켜야 되는 문제들이네요
roent 2020-03-01 18:01:22
선은 넘으면 안되죠...
kelly114 2020-03-01 17:57:23
폭력과 몰카..스토킹까지? 오마갓
부디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음 좋겠습니다!
DRY 2020-03-01 17:45:18
이건 성범죄인데요.  법령이 비뀌어 친고가 아니어도 되니 이곳이 아닌 경찰에 신고하거나 검찰에 고소해야할 사안인것 같습니다.
키매 2020-03-01 17:26:17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겠지만 두 경우 모두 사실로 밝혀진다면 성범죄로 까지 봐야 할 경우로  보이네요. 특히 두번째 팟캐스트 운영자의 몰카의 경우는 특히나요. 그리고 레드홀릭스 운영진과 친한사이라고 덮어주고 묻어주고 쉬쉬 된다면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보이네요.  레홀에 대한 회원들의 신용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니 부디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랍니다.
올라 2020-03-01 17:20:52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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