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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에 예민한 나.
향기를 즐길 줄 알기에
몇가지 향초를 그 날의 기분에 따라 사용한다.
오늘의 선택은
정열적인 red 빛의 달달한 향 currant로!
잠시 샤워하는 동안
방은 서서히 달달한 향으로 채워져 간다
나의 샤워 마무리는
pink plumeria coconut body oil로.
방안의 향기와 내몸의 향이 어우러지며
둘만의 여행이.. 시작된다
그의 체취가 감각적인 향 currant와 어우러지며
순간 더 정열적인 듯 이국적인듯 한 향내에
난 순간 생소한 타인이 된다
어색한 듯.. 새로운 몸짓.
그러면서 더 농염해지는 나를 발견한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향초의 달콤함과 내 몸의 향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뜨거운 땀내음..만이
침대 위를..맴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