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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1일 마지막날 일몰의 단상...  
5
Mare 조회수 : 5271 좋아요 : 2 클리핑 : 0



사진은 내 회사의 내방에서 보이는 창밖의 풍경이다...

올해 마지막날의 퇴근 시간이라서 그런지, 회사의 건물밖 도로는 어디로 가려는 차들의 행렬로
점점 도로는 꽉 막히기 시작한다...

문득 이곳을 처음 방문한 약 18개월전이 생각난다...

새로 회사 설립을 준비하며, 사용할 사무실을 구하기 위해서 이곳 저곳의 사무실들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새로 지어진 지식센터인 이건물을 찾아왔다, 그리고 당시 비어있는 이사무실 문을 열었다.
분양 후 임대 할 사람을 못찾은 이곳은.. 정말 거짓말을 조금 보태어 바닥과 창틀에 먼지가 1Cm는
두껍게 쌓여 있었다..


임대가 안되어 방치된 이 사무실의 문을 열자마자, 바닥과 창들에 가득히 쌓여진 먼지를 보고서..
순간 입에서는 아씨.... 겁나 드럽네... 라는 말이 나왔다..

6월의 늦은 오후의 그날도 당시 먼지 쌓인 유리창으로 보이는 창밖에 일몰 풍경은 너무나 멋지게
보였다. 와씨! 겁나 멋지네...

그 후. 이 사무실에 발생된 모든 문제로 보였던것들은 창밖의 풍경하나가 다 용서를 하게 만들었다.

방치되어 너무 많은 먼지가 쌓여, 기침마져 나올법하게 방치된 지져분한 사무실의 청소를 위해서
지불된 수십만원의 청소비도.. 아무것도 준비되지않아서 새로이 만들게된 미팅룸, 내방, 사무실을
만들기위해서 천만원 가까이 지불된 인테리어 비용도. 그져 다 용서가 되었다...

뭐에 홀린듯이 보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며 이곳에 매진하여 사무실을 꾸며 오픈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창밖은 너무나 아름답고. 창밖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쓰다...  
Mare
불량 식품이 더!맛있는것처럼.. 하지말라는것은 다!재미있다~
http://redholics.com/red_board/view.php?&bbs_code=talk13&ss[st]=1&ss[sc]=1&kw=mare&page=1&bd_num=30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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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co 2020-12-31 22:21:57
용서할만 하네요! 앞으로 그 공간에서 좋은 일 많이 경험하시길 바랄께요 ㅎㅎ
Mare/ 그렇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답니다. 다음번에는 내 건물에서 이런 뷰가 있기를 바랍니다...ㅎ
레몬그라스 2020-12-31 21:06:36
저는 올해 백수가 되었지요 ㅋㅋㅋㅋ 새해에는 사업 대박나시길요~~!!
Mare/ 어이쿠! 모시고 싶은데... 비록 작은 회사이나 사내 복지는 규모 대비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는 않는다고 자부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연봉을 맞춰 드릴수있을지는... ㅎ
노을밑에서 2020-12-31 19:32:58
와 뷰가 죽이네요ㅜㅜ  보고있자면 마음이 센치해지는건 왜이지ㅜㅜ
Mare/ 그런가요? 그래도 바라보고 있으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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