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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게시판명 닉네임 내용 날짜
357536 익명게시판 익명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2023-04-27
357535 익명게시판 익명 뭐든 처음이 어렵죠 ㅎ 2023-04-27
357534 익명게시판 익명 자지랑 기계는 다르죠. 기계가 두려울 정도면 더 노력하시는게 2023-04-27
357533 자유게시판 달바라기 만나보고싶은 남자가 되면 됩니다
└ 오!
└ 만나보고싶은남자는맞는데^^
└ 만나보고 싶은 이성이 만나기 편이한 곳에서 나를 만나고 싶어 할 때
2023-04-27
357532 자유게시판 우기남 어제했던거네요^^ 2023-04-27
357531 자유게시판 russel 체력, 영양, 스트레스, 남성호르몬이 잘 관리되면 글쎄요 일단 50대까지 왕성하다는 지인의 증언은 들어봤는데, 그 이상의 연령대는 잘 모르겠습니다.
└ 50대까지라....ㅎㅎ 잘 먹고 열심히 관리 해야겠네요
└ 직접 들은건 아니고 한 다리 건너서, 70대 남자분하고 50대 여자분 이야기 들었는데 50대 여자분은 아주 만족한다고, 그런데 그게 왕성의 의미인지는 모르겠네요. ㅎㅎㅎ
2023-04-27
357530 구인.오프모임 russel 이 글 다시 읽어보니 오타가 엄청 많네요. 무선키보드 혼선이 있었는지 하도 타자가 튀어서 내다 버렸는데 그 전조 증상 나올 적에 썼던 것 같습니다. 적당히 정정해서 읽으시길 권합니다. ㅎㅎㅎ 2023-04-27
357529 익명게시판 익명 헐 난 득도하려면 멀어도 너무
└ 사람마다 원하는 사랑의 모습은 모두 다르니까요. 님의 방식의 사랑도 응원합니다 ♡
└ 득도를 꼭 해야하나요.
2023-04-27
357528 익명게시판 익명 마음에 이르는건 너무 어려움 ㅜ
└ 그것만 어려울까요 세상엔 어려운 게 너무 많아요
2023-04-27
357527 자유게시판 아아샤 다시 은둔을 꿈꾸는 친구에게 김 영 하 스무살 무렵엔 누구나 은둔을 꿈꾸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어촌에 작은 낚시집이나 하나 열어서 살아가는 꿈. 또는 땡중이나 수도승이 되어 산사의 목어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꿈. 백두대간 봉우리 하나쯤 잡아서 산장지기를 하며 늙어가는 꿈. 그때는 그게 꿈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가끔 세상은 나를 성가시게 하고 인연이 없는 여자들은 매몰찬 상처만 남기고 떠나가지. 스무살 무렵에는 유난히 그런 일이 많은 법이지. 가끔, 자살을 꿈꾸기도 했을 것이네. 마음 주지 않는 여자나 허망하게 무너진 추운 나라 때문에 음습한 거리를 청바지에 손을 꽂은 채 헤매기도 했을 것이네. 그런 때면 하늘은 너무도 청명하여 새들조차 날아다니지 않지. 스무살 무렵에는 보고 싶은 사람도 많았네. 무인도에 함께 가자던 초등 학교 동창생들이 그립고 공주같은 옷을 입고 다니던 짝궁이 그립기도 하지. 심지어 무던히도 두들겨패던 중학교 2학년 담임선생이 그립기도 하지. 그때는 전화벨이 울려도 반갑기만 했지. 수화기를 들 때마다 새로운 날들이 펼쳐지는 것 같았네. 이별을 고하는 전화, 새로운 만남을 예고하는 전화,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전화들이 앞을 다투어 달려들었지. 토악질로 범벅된 입영전야. 자아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 그런 노래를 부르며 밤새 거리를 헤매며 누군에겐지 모를 발길질을 해대며 눈물을 뿌려댔어도 그땐 외롭지 않았네. 대가리박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화장실에서 삼켜버리는 소보루 빵맛도 기가 막혔지.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자신의 모습이 때로는 정겹기도 했을 것이네. 스무살 무렵, 세상은 언제나 낯설었지. 사람들은 바삐 떠나가고 또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오지. 막스 떠난 자리에 푸코가 들어앉고 조용필은 21세기가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데도 사라졌네. 군복을 벗고 찾아온 교정에는 막바지 진달래만큼이나 싱싱한 젊음들이 배타적으로 기다리고 있었네. 시험지 한 장을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언어를 상실했다는 사실을 그때쯤 깨닫게 되지. 남몰래 도서관에서 시험지 채우는 연습을 하는 동안 세월은 시험지 채우기보다는 쉽게 흘러가지. 스무살 무렵. 어떤 여자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지. 인간이 얼마나 바보스러워질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그런 여자. 그런 여자는 포기할만하면 다가와 은전처럼 말을 흩뿌리고 지나가네. 그래서 상처는 더 오래도록 곪아가지. 그런 세월이 계속되면 마음 속에는 두려움마저 생기네. 그녀는 어머니가 되고 누이가 되고 간호교사가 되지. 그런 여자를 만난 가을이면 음악은 소금이 되고 마음은 염전이 되지. 염전의 물을 퍼내느라 하루종일 수차를 돌리는 세월. 그 세월이 오래면 짜디짠 소금처럼 음악들을 사랑하게 되고 그 음악들은 하나둘 상처 위로 내려앉아 감각을 퇴행시키지. 산울림과 조용필, 들국화가 귓전을 떠나지 않게 되고 어느새 음악에서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그런 여자를 만난 겨울이면 서가에는 책이 쌓일 것이네. 지리산 토끼봉을 넘어 변산반도로 뛰는 사랑, 사랑하는 여자가 조총련이어서 간첩이 되는 사랑, 독일인의 사랑, 구월산 재인말에 천기로 스며들던 묘옥의 사랑, 그런 사랑들로 마음을 다스리네. 그러나 참 추운 겨울이었네. 그런 겨울이면 친구들은 군대로, 외국으로 하나둘씩 떠나가네. 그러다 봄이 되면 모임들을 기웃거리기도 했네. 함께 세미나를 하고 거리로 달려나가거나 어두운 뒷골목 소주집에서 쉰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네. 여기 오네 젊은 넋들 들판을 가로질러.... 생머리를 질끈 동여맨 여자 선배들은 그럴 때 참으로 아름다웠네. 화장기 없는 얼굴로 소주를 따라주던 그런 선배를 죄스럽게 훔쳐보면서 쓴 소주를 목구멍으로 넘기는 동안에도 세월은 차곡차곡 흘러갔네. 그 선배들도 하나둘 교정을 떠나고 말지. 도서관에 처박혀서 9급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고 있거나 양복입은 남자와 거리를 거닐며 미래를 설계하고 있지. 어느 비오는 날 아침, 쓰린 속을 만지며 창문 밖을 내다보다가 갑자기 이젠 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그럴 때 둘러본 책장의 책들 위에는 뽀얀 먼지가 앉아있고 지난 1년간 단 하나의 음반도 사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 마음을 아리던 여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으며 지난 며칠간 단 한 통의 전화도 울리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지. 이십대가 간 거지. 비록 아직은 나이에 ㄴ 자가 들어가지 않는다해도 실질적인 이십대는 서해 낙조처럼 부질없이 스러져갔다는 걸 자신만은 잘 알게 되는 거지. 무심코 뒤져본 지갑 속에선 옛 친구들의 명함이 비져나오고 그들의 이름은 거개가 한자로 적혀있곤 하지. 우편함에는 듣도 보도 못한 발신인의 카드들이 들어있기 시작하지. 왜 청첩장에는 부모 이름이 적히는 걸까.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말없이 백색 아트지로 된 그 종이들을 서랍 속에 밀어넣게 되지. 문화적 삼십대는 그렇게 시작하네. 사람이 그립지만 막상 만나면 아무도 그립지 않네. 기형도의 시를 다시 읽게 되는 것도 그 무렵이네. 밤마다 열쇠로 따고 들어오는 자취방은 보일러를 켜도 스산하기만 하지. 시리즈 비디오를 빌려보게 되고 반쯤은 다 못보고 반납하게 되고 가끔 극장가를 배회하기도 하지. 그럴 때 한 여자를 만나게 되지. 이제 바보짓은 하지 않아도 좋네. 사람을 만나는 일은 여전히 서툴고 어색하지만 세월은 사람을 허투로 관통시키지 않기에 이제 다소는 무덤덤하고 심드렁하게 사랑을 고백해보게 되지. 그런 방식이야말로 서로의 상처를 줄이는 방법임을 잘 알고 있으므로. 인간이 만든 최악의 제도라던 결혼이 차악으로 보이게 되는 것도 그 쯤이고 서로를 간헐적으로 외롭게 만드는 더벅머리 친구보다 지속적으로 외롭게 만드는 반려가 더 나아보이는 때도 그 무렵일 것이네. 스무살 무렵에는 여자의 매력이 마음을 데우지만 이제는 여자의 아픔이 용기를 북돋게 되지. 스무살의 전장에 묻고 왔다고 믿었던 부장품들이 옷장 속에서 기어나오지. 열정, 질투, 희망 따위. 말없고 단정하던 그녀가 자신에게만 응석을 부리기 시작하지. 월급을 탄 그녀가 중저가 브랜드의 티셔츠를 사다주면 그게 쑥스러워 일부러 옷자락을 바지 밖으로 빼어내서 입고 다니지. 하늘의 빛깔은 여전히 어둡고 앞날은 불투명하지만 그래도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게 되지. 소설이 재미없어지기 시작하네. 코미디 영화가 좋아 지네. 그래도 가끔 스무살 무렵을 생각하네. 밤새 술 마시던 골목을 지날 때면, 그때 읽던 책을 책장에서 치울 때면, 가끔 담배를 피워대네. 그땐 그래도 자유로웠다, 고 생각하지. 오, 그때의 그 자유가 얼마나 버거웠는지, 얼마나 성가셨는지, 얼마나 사람을 환장케했던 지를 생각하면서 이제 더 이상 그 자유를 그리워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네. 어느날 자리에서 일어나 면도를 하게 되지. 면도날을 새것으로 갈아끼우고 그녀가 사다준 면도거품을 정성껏 바르고 뜨거운 물을 세면대에 받아서 말이네. 그리고는 머리를 깎고 몸에 잘 맞지 않는 이상한 옷을 입고 황급히 달려가네. 꼭 황급히 달려가야만 하네. 그게 어울리네. 그렇게 달려가면 거기 신부가 역시 이상한 옷을 입고 피곤한 표정으로 기다리네. 그때 잠시 멈추어서서 뒤를 돌아다본다네. 무진기행에 나오는 한 구절이 떠오를 것이네.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이 무진을, 안개를, 외롭게 미쳐가는 것을, 유행가를, 술집여자의 자살을, 배반을, 무책임을 긍정하기로 하자." 그러나 머리를 세차게 내젓고 걸어가 신부의 손을 잡네. 서른살 무렵에 다시 은둔을 꿈꾸지. 그 운둔은 스무살 무렵의 은둔과 다른 새로운 은둔일 것이네. 새로운 은둔의 동반자와 함께 걸어나가네. 드보르작의 한여름밤의 꿈이 울려퍼지네. 마흔 무렵이 되면 다시 이런 글을 쓸 것이네. 서른 무렵에는 누구나 은둔을 꿈꾸지, 로 시작하는 글 말일세. 당신이 부럽네. 축하하네. 이제 새로운 세계로 걸어가게. 다시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싸우고 토악질하고 부둥켜 안고 울기를 바라네. 그래야 마흔이 되어도 이런 글을 다시 쓸 수 있을 것이네. 안 그런가? ____ 읽어내려가며 20대에 읽고 마음에 간직한 저 글이 생각났어요. 가장 푸르고 봄 햇살 같은 하루하루가 오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잘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 감정 이입하며 시를 읽었고 마지막 멘트가 너무 따듯해서 속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남자라 겉으로는 못울지만. 감사드리고 아아샤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알지 못하는 분의 온라인 덧글이겠지만 어떤 여성분이 따듯하게 어루만져주는 느낌이라 오늘은 잠 잘수 있을거같네요..
2023-04-27
357526 자유게시판 spell 오늘하루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냈으니 모두가 멋진 하루일겁니다. 울근불근님은 적어도 저에게는 부러운 사람입니다. - 노년을 제주살이로 정한 1인 -
└ 스펠님도 멋진하루 보내셨을테니 부럽군요 ㅎㅎ 제주살이 강추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약한..하하 제주 어디에 머물지도 정하셨나요?
└ 먼지 알러지 있는데 제주에 가서는 기침을 안하니 느껴지더라구요. 애월 납읍리쪽이 현재는 유력합니다 ㅎ
└ 애월 너무 좋은 곳이죠! 맛있는것도 많고 애월해안로 드라이브로 바다 보면서 스트레스 날려버리죠ㅎㅎ 맛집 탐색좀 해둬야겠네요
2023-04-27
357525 자유게시판 키매 지친 매일의 일상속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성실함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막 살고 있는 놈도 있답니다 허허허
└ 에이 그렇게 말씀하셔도 막 살지는 않으실거 같아요. 분명 누군가는 키매님을 존경하고 있을겁니다 ㅎㅎ 떠오르는 사람이 있죠?
2023-04-27
357524 썰 게시판 더블유 다음 편 빨리 올랴주세여
└ 다음편 올렸습니다 ^^
2023-04-27
357523 썰 게시판 더블유 오모나...////
└ 꺆>ㅁ<
2023-04-27
357522 자유게시판 울근불근 가슴이 웅장해진다. K-가슴. K-컵
└ 짝짝짝!!
└ 제 가슴 스팽킹하는 효과음인가요?ㅋㅋㅋ
2023-04-27
357521 익명게시판 익명 이런걸로 판타지라고 할 정도면 ...; 불행한 삶을 살고 계시는 듯한 .. 답을 정해 놓고 있어서 본인이 직접 경험을 해보지 못했으니 아무리 설명을 해도 납득을 안하죠 .. 밑에 많은 분들이 남겨 주셨지만 이쪽 계통의 전문가 분들이 설명을 해도 못믿는 ㅎ
└ ㅈㄴㄱㄷ)아니라고 계속 우기면서 무슨 설명을 원하는건지 서로 그 느낌이 좋아서 남녀가 섹스 하는거 아닌가요
└ ㅈㄴㄱㄷ) 지나가다 ㅋ
└ 답이 없어요 ~ 요건 그냥 관종일뿐
2023-04-27
357520 익명게시판 익명 이런 부분은 인생이 걸린 부분이라 쉽게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가... 맘고생 심하실텐데 힘내셔요..ㅠㅠ 2023-04-27
357519 자유게시판 Perdone 케바케 사바사 인데. 성욕 왕성했던 친구둘은 지금 좀 많이 떨어진거같고. 저는 아직도 활발하네요 매일또는 이틀에 한번씩...
└ 오호 관리를 꾸준히 하셨나 보네요 ㅎㅎㅎ연령대가 어떻게 되시나요???
└ 곧 불혹입니다.ㅠㅠ
2023-04-27
357518 구인.오프모임 카누3샷 평소에 슬로우피스톤에 관심 많았는데 책도 꼭 사고싶어요!
└ ㅎㅎㅎ 오오오!! 저는 이번에 처음 이 개념을 알았는데 이미 알고계션군요
2023-04-27
357517 자유게시판 Perdone 두타 지하 메모메모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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