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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람잡는 영화 - 뽕
'깐느 영화제로 가는 우리의 뽕!'이 인상적    ㅣ뽕따러 가세~ 앞산 뒷산 뽕따러 가세~   그렇다 오늘의 살인무비는 한국인 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그 유명한 [뽕] 되겠다. 한국 살색 무비의 대표적 주자로 손꼽히는 이 '뽕'의 유명세는 정말 대단한 것이라, 어떤 내용이고 누가 출연했는지는 모르더라도, '뽕' 이라는 제목을 듣고 한번쯤 킥킥거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본인도 중고교 시절에 [뽕]을 구해봤으나 다들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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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요리] 오! 수정 - 오럴만 즐기는 이를 위한 이면수강정..
영화 [오! 수정] 1 얼마 전, 이삼십 대 여자들이 두서없이 모인 자리가 있었다. 적립식 펀드와 갑상선 질환, 최근 연예가 동향이 한 바퀴 돌고 나서 당연하다는 듯 섹스 스토리가 두서없이 고백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부에 적이 있었다. 바로 '처녀'라고 주장하는 후배 봉순이었다.  봉순이를 내부의 적으로 규정한 건 봉순이가 처녀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은 아니다. 그건 분위기가 무르익고 깊어지면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봉순이의 실체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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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만족(Satisfaction) - 그녀는 역시 멋진 여자다.. [1]
내가 어렸을 때는 연애나 섹스에 있어서 테크닉이라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냥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과 사랑이 있다면 모든 건 다 해결되리라고 믿던 그런 순진한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하지만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고 이리저리 사람을 만나서 사귀고, 남자를 만나 연애를 하면서 연애나 섹스에 있어 테크닉을 갖추었다는 것이 순수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물론 테크닉을 위한 테크닉을 갈고 닦은, 순수하지 못한 테크니션들이 있다.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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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섹스 여행 떠날래? - 아스타라비스타 영화 후기..
영화 [아스타 라 비스타]   아스타 라 비스타(이하 이 영화)는 스페인어로 "또 봐요"라는 말이다. 왜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영화는 아스타 필팟(영국의 장애인 권익향상을 옹호하는 사회운동가)이라는 사람의 실화를 토대로 필립, 요제프, 라스가 스페인의 합법적 성매매를 하는 곳으로 찾아가는 로드무비 이야기로 각색되어 재미있고 지루하지가 않다.   1. 장애인도 사람이다   필립은 사지마비 지체장애인이다.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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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 섹스구루 아더.. [3]
레드홀릭스의 섹스구루, 전문가로 활동하는 아더 조명준의 4번째 책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상하게 정직하지 못한다. 특히 섹스가 그렇다. 자신이 성적으로 완벽한 척하면서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완성된 사람끼리 즐기는 것이 섹스인 것처럼 완벽한 능력만을 보이려고 한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상처를 입고 삐걱대는 것이다.   섹스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만들어가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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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내 남자의 유통기한’ - 이제 날 사랑하지 않..
영화 [내 남자의 유통기한]   1 친구 김양은 남편이 첫 남자였다. 그녀는 연애시절 애인의 유혹, 읍소, 한탄, 육탄전 등 치열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자신의 처녀성을 지켜 보람된(?) 첫 날밤을 치러냈다. 2년 연애하면서 애인 빤스 속에 손 한번 못 넣어본 김양의 애인, 그 늙다리 총각이 결혼하던 날 그의 얼굴에 빛나던 광채는 거짓말 조금 보태 갈비탕 스테인레스 그릇에 반사될 정도로 굉장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애 닳아, 몸 닳아 했던 만큼 그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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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여자가 흔들릴 때 - 19금 관능소설 [1]
내 안의 열정을 일깨워주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난다면! 운명처럼 다가온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어떻게 참아낼 수 있을까? 처음 경험해 보는 격렬한 섹스와 이제야 알게 된 내 안의 관능. 그리고 내 몸의 아름다움에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는 그의 다정하면서도 수컷다운 손길! 그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는 여자가 이 세상에 있을 수 있을까?   당신의 마음을 뒤흔들 관능소설 한 편을 소개한다.   여자가 흔들릴 때 (가메야마 사나에 저ㅣ다크초코)     ㅣ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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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세크리터리' - 내 욕망과 판타지를 실현해 줄 누..
[리뷰] 영화 ‘세크리터리’ – 내 욕망과 판타지를 실현해 줄 누군가를 만나다   2002년작 영화 secretary 포스터   우선 이 영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는 사디스트와 메저키스트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 갈 필요가 있다. 사디스트는 사디즘을 가진 사람으로, 사디즘이란 성적 대상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줌으로써 성적 만족을 얻는 것이다. (프랑스와 소설가 사드의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메저키스트란 그 반대의 의미로서 피학대자의 입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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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네 방에 아마존을 키워라 - 베티도슨 [2]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 여성학, 페미니스트 같은 단어에 알러지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꽤나 많다. 알러지 정도면 다행이지만 거의 발작을 하거나 위 단어 중 하나만 튀어나오면 알 수 없는 적개심과 분노를 드러내고 큰 소리부터 치는 사람도 많다. 페미니즘은 등 따시고 배부른 뇬 들이 살 만 하고 할 일 없어서 해대는 헛소리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물론 이곳, 팍시러브 회원들 중에도 있을 것이다. 나름대로 이때까지와는 다른 성문화를 한 번 가꿔보자,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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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영화 추천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오늘 소개할 섹시한 영화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15살 남자인 마이클은 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갑자기 열병을 앓게 됩니다. 우연히 이를 본 30대 여성 한나는 마이클을 도와주게 되죠. 마이클은 감사의 말을 전하러 한나의 집을 찾게 되는데 한나의 벗은 몸을 보고 순간, 아직 성숙하진 않은 소년의 본성으로 한나에게 강한 끌림을 느낍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죠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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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영화 추천 '토탈 이클립스' [1]
영화 <토탈 이클립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젊은 시절 절정에 오른 미모가 영화의 모든 것을 집어삼켜 버리는 어떻게 보면 불운한 영화랄까요? 남자인 제가 봐도 정말 저 시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름답다는 수식어 외에는 별다른 말이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자! 디카프리오에만 취해있지 마시고, 섹시한 영화 <토탈 이클립스>편 같이 들어가 보시죠.   먼저 제목인 토탈 이클립스, 개기 일식이라는 말이죠. 보통 개기일식에서 달과 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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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영화 '경주' [2]
영화 <경주>   장률 감독의 영화 <경주>는 천년 고도, 경주에서 일어나는 하룻밤 이야기입니다. 경주라는 공간은 한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산업화와 거리가 먼 도시죠. 이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도시에 대학 시절 친한 형의 장례식으로 최현(박해일)이 다시 경주를 찾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옛 추억이 담긴 경주라는 공간에서 형과 함께 찾은 찻집에서 우연히 본 춘화를 보게 되고, 다시 춘화를 보기 위해 찻집을 찾은 최현은 찻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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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레이터는 여성 해방 도구였다 - 영화 '히스테리아'를 보.. [1]
영화 <히스테리아>   '히스테리'라는 진단명은 1952년 의학계에서 공식적으로 폐기됐다. 이 영화는 19세기 당시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주인공 모티어가 바이브레이터를 발명하게 된 실화를 바탕으로 기본 줄거리로 짜여 있다. 영화 안에는 여성해방과 히스테리가 여성들에게 낙인 찍은 억압의 수단으로 쓰인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근데 이 영화에 아이러니함은 영화가 노출장면 하나 없고, 베드씬 하나 없이 19금 판정을 받았다는 거다. 어떻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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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섹스북' - 섹스에 대한 모든 것
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모 온라인 서점에 '19+' 카테고리가 따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성인 만화나 소설이 주류일 거라는 생각과 달리, 섹스 테크닉에 대한 조언이 담긴 실용서가 많았다. 오! 신세계를 발견한 것 같았다.   기쁨도 그것도 잠시 이내 의구심이 들었다. 과연 얼마나 타당한 내용들이 쓰여 있을까. 가령 내 애인이 이런 책을 사서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그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이 여자인 내가 보기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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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은하선, '이기적 섹스'
  한번 즐겨 볼까 엉덩이를 들썩이면 ‘놀아 본 여자’ 취급, 가만히 있으면 ‘목석같은’ 여자 취급, 주변엔 온통 ‘남자 기죽이지 말고 달래며 적당히 연기하라’는 이야기뿐! 언제까지 그놈들을 위한 이타적 섹스를 할 텐가?   - 책 뒤표지 소개글   '섹스는 부끄러운 것'이라는 생각은 낡아빠진 지 오래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섹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섹스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 이러다 정말, 바야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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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섹스를 하냐구요? - 영화 '세션' [4]
영화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영화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이하 <세션>)을 다섯 번은 본 것 같다. 이 영화는 장애인의 성을 다루는데, 나도 장애가 있다보니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처음에는 그냥 호기심에 봤다. 그런데 횟수를 거듭할수록 소아마비를 가진 주인공 '마크'와 내 상황을 비교하게 됐고 영화에 나오는 장애인을 위한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섹스테라피스트가 우리나라에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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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이갈리아의 딸들> - '남성 혐오'를 통해 '여성 혐.. [6]
  ㅣ어느 평범한 이갈리아 가정의 아침   신문을 보고 있던 엄마에게 아들이 투정을 부린다. "나는 뱃사람이 될 거에요!"   그러자 신문을 보고 있던 엄마가 아들에게 '근엄하게' 말한다. "요 녀석아 남자는 집에서 애를 봐야지."   여동생이 오빠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놀린다.   "바다에 가는 남자들은 창남이나 동성애자뿐이야!"   욕실에서 수염을 손질하던 아빠가 뛰쳐나오며 여동생에게 외친다.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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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요리] 봄날은 간다 - 라면 [4]
영화 <봄날은 간다>   1   나는 이 영화를 혼자 봤다. 이미 충분히 절망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괴로웠다. 딱히 누구 때문은 아니다. 굳이 갖다 붙이자면 그렇게 '간다'고 단정돼 버린 세상의 모든 명제, 세상의 모든 관계에 대한 서글픔이 이유였다. 영화를 보고 밖에 나오니 저녁 어스름 속에 선선한 바람이 제법 불었다. 소주 한 잔이 간절했다. 동네를 휘적휘적 걸으며 누굴 꼬드겨 져넉을 때울까 궁리를 하던 차에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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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 관한 수다 [1]
  세상에 이런 촌스러운 영화 제목이 있을까 싶었다.   물론 그 촌스러움은 본 사무총장의 사적 경험과 감수성에 의한 개인적 느낌이라 하겠다. '천하장사'와 '마돈나'라는 단어에 무슨 죄가 있겠냐마는 세상에는 그런 단어들이 있는 것이다. 굳이 예를 들자면 '얄개'라든가, '익살꾼'과 같은 단어들이 그러하다. 발성을 하는 순간 그 단어의 의미와는 상관없이 왠지 낯설고 어색해지며, 왠지 내가 착하고 귀여운 척하는 것만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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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버자이너 모놀로그(보지의 독백)'
영화 <오만과 편견>   오늘 소개할 책은 매우 얇다. 대충 한 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정도의 분량이다. 원래 연극 대본으로 쓰여진 책이니 짧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책을 붙잡고, 펼쳐서, 내용을 읽는 데에는 의외로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즐겁고 가벼운 내용의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마당에 지금, 내가, 왜 굳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읽기가 싫어졌다. 빨간 표지를 몇 번이고 노려보기도 하고, 못 본척 외면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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