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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영화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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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주>
 
장률 감독의 영화 <경주>는 천년 고도, 경주에서 일어나는 하룻밤 이야기입니다. 경주라는 공간은 한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산업화와 거리가 먼 도시죠. 이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도시에 대학 시절 친한 형의 장례식으로 최현(박해일)이 다시 경주를 찾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옛 추억이 담긴 경주라는 공간에서 형과 함께 찾은 찻집에서 우연히 본 춘화를 보게 되고, 다시 춘화를 보기 위해 찻집을 찾은 최현은 찻집의 새로운 주인 공윤희(신민아 분)와 우연한 만남을 가집니다. 혼자 찻집에 찾아와 처음 보는 여자에게 춘화를 물어보는 최현으로 인해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성적 긴장감으로 이어지게 되고, 두 젊은 남녀는 알 수 없는 끌림으로 같이 시간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경주의 여신이었던 공윤희에게 최현이라는 남자의 등장은 새로운 감정을 자아내게 합니다. 뭔가 색다른 최현의 분위기에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꼈지만, 공윤희는 점점 더 최현의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 결과 공윤희는 자신의 판타지(성적 판타지는 아닙니다)를 처음 만난 남자에게 공유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집으로 낯선 남자를 초대하게 되죠.
 
그리고 이 영화가 갖는 결말은 정말 경주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학 시절 후배(윤진희 분), 담배, 모녀의 자살도 자세히 보면 참 이 영화에 담긴 의미 하나하나는 절제되었지만, 절실히 느껴지는 일련의 감정과 욕망을 경주스럽게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이렇게 섹시한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다들 오늘 저녁 섹시한 영화 <경주> 한 편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쓴이ㅣ 태양은가득히
원문보기 http://goo.gl/egk5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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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섹왕 2015-12-10 00:34:44
이때 나는 실제로 신민아를봤죠..
따뜻한햇살 2015-12-09 00:56:56
재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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