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_RED > 전문가 섹스칼럼
자지를 확대하고 싶은 남자  
0
남자들의 물건 고민, 남자는 자신의 물건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뭣에 쓰는 물건 이길래?


영화 [mirror]

남자의 자지 왜소 컴플렉스

많은 남자들은 자신의 자지가 남들보다 작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외로 남자들이 자지 왜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섹스를 할 때에도 자지의 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과 비교했을 때 자지가 결코 작지 않은 데도 확대하고 싶어 하는 남자도 있다. 분명히 여자는 크기와 관계없이 만족하고 있는데도 남자는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질에 들어갔을 때 꽉 찬 느낌을 가져야 해."

자지로 질을 채워줘야 여자가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여자가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해도 남자는 믿으려 하지 않는다. 사실은 큰 게 더 좋으면서 말로만 저러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남자에게 여자가 쾌감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질을 조여서 꽉 찬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설명해주면 오히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자지의 크기가 쾌감을 결정한다?

여자가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오직 남자의 자지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전희도 한다. 섹스를 할 때 전희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전희를 해도 여자가 제대로 흥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질이 촉촉이 젖어서 삽입을 했는데 뭐가 문제라는 거야?"

남자는 여자의 질이 젖으면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삽입하고 섹스를 하다보면 질액의 분비가 활발해져 더욱 질이 넓게 느껴지고 순간 자지에 대한 콤플렉스를 자극하게 된다.

'이번엔 반드시 확대 수술을 받을 거야.'


흥분할수록 헐거워진다?

여자의 질은 무슨 가죽이나 고무로 만들어져 있는 게 아니다. 흔히 관계를 많이 하다보면 여자의 질이 헐거워진다고 남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여자의 질은 복구 불가능한 물건이 아니다. 자지의 크기에 관계없이 질은 그것에 알맞은 넓이로 받아들인다. 문제는 아무 때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여자가 흥분하지 않았을 때는 질이 닫혀 있고 건조해서 삽입할 때 빡빡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여자의 질이 조인다는 것이 이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도 남자들은 여자가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삽입하고 처음에 꽉 찬 느낌을 받다가 몇 번 피스톤 운동을 하고는 이렇게 말한다.

"거봐. 헐거워졌잖아?"

여자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혼자 끝내려고 한다. 여자가 흥분을 하고 쾌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질은 이완되면서 수축과 팽창을 하게 된다. 대부분 남자들은 여자가 흥분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아도 삽입하기 전에 쾌감의 단계에까지 도달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낯설게 생각한다.


쾌감은 성기로만 느끼는 게 아니다!?

"자지가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쾌감을 느껴?"

전희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남자라면 분명히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자의 질은 쾌감의 단계에 들어가야 조이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질이 조이기 전에 질이 팽창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좀 더 쾌감을 느끼면 질이 다시 수축하게 된다. 어쨌든 여자의 질이 조일 때 삽입을 하면 꽉 찬 느낌을 받게 된다. 남편이 조루여서 느낌을 빨리 가지는 게 습관이 된 여자라면 쾌감을 빨리 느끼고 오르가슴까지 쉽게 경험해 버리기 때문에 남자에게는 꽉 찬 느낌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역시 꽉 찬 느낌이 없어."

이때 여자는 오르가슴에 쉽게 올라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남자가 사정을 하면 발기가 수그러들어서 더 이상 섹스를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자가 너무 빨리 오르가슴을 경험하고 나면 더 이상 섹스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여자가 뜨거워진 상태에서는 계속해서 오르가슴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왜 그렇지 않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여름철 서서히 데워진 바닷물이 늦게 식고 급하게 뜨거워진 모래가 쉽게 식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그래서 천천히 부드럽게 전희를 해서 여자를 뜨겁게 만들어야 한다. 여자 역시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하려고 하지 말고 그 쾌감을 간직하려고 노력하다보면 그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작게 생각되던 자지도 여자의 질에 조여서 꽉 찬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기껏 자지를 크게 만들어놨는데 여자가 흥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삽입해서 여자가 고통스러워한다면 이처럼 불행한 일도 없을 것이다. 남자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여자에게는 오히려 그 꽉 찬 느낌이 고통일 것이다. 만약 여자가 쾌감을 느낄 수 있다면 여자의 질이 어느 순간에 팽창해 버려 남자가 다시 꽉 찬 느낌을 가질 수 없게 된다면 왜 애써 크게 만들었는지 후회하게 될 것이다.

여자의 질은 쾌감의 정도에 따라 질이 조여지기도 늘어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남자 때문에 죽은 것처럼 취급되었던 여자의 질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것도 전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애써 자지를 크게 하려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 연관 / 추천 콘텐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