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교수의 주말 코스프레 이야기 4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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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교수의 주말 코스프레 이야기 3 ▶ http://goo.gl/uuDQjU
영화 [Lars and the real girl] * 이 이야기는 성심리상당소를 운영하는 여성 치료사의 관점에서 서술한 '소설'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내담자의 이야기는 허구일수도 사실일수도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그만 둘 수도 그만 두지 않을 수도 없는 정서적 괴리감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오랜 기간 지속된 것이 아니라 불과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충분히 치료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 보았다. “윤교수님, 계속 이렇게 주말을 보내시다간 매우 곤란한 상황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우려하시는 대로 주변인들이 알 수도 있고요. 시간문제 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3개월 동안 이렇게 다른 인생을 사셨으면 이제는 다시 예전의 교수님으로 다시 돌아오시죠.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될텐데... 그런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교수님의 두 손에 대한민국 심장내과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제는 그만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도 그렇게 심각한 사태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골프, 등산, 낚시, 정원손질 등의 취미생활은 이제 신물이 납니다. 더이상 흥미가 없어요.” “그러면 교수님은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취미가 있으면 더이상 클럽에 가시지 않을 건가요?” “네... 그렇지만 클럽을 뛰어넘을 정도로 재밌어야 합니다.” 그의 의상전환장애는 다행히 일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목마르게 새로운 취미생활을 갈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해볼 건 다 해봤기에 천편일률적인 취미생활들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고, 따라서 의상전환 코스프레는 그에게 신선한 돌파구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것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내가 그를 위해 새로움과 신선함을 찾아줄 차례이다. “외람되지만, 사모님과의 섹스는 어떠신가요?” “와이프는 3년 전 자궁암수술을 해서 자궁도 없는 상태이고... 부부관계 안 한지 꽤 되었습니다.” “사모님이 윤선생님의 섹스에 대해 따로 하신 말씀은 없으신가요?” “그렇지 않아도 본인 몸이 그러니 저보고 돈도 많은데 다른 데 가서 욕구를 풀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본인은 다 이해하고 괜찮다고요. 그렇지만 성매매 업소에서 돈을 주고 여성과 관계를 하는 건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럼 가장 꺼려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모님에 대한 의리인가요?” “네. 집사람을 배신하기도 싫고요. 그것도 그렇고 두번째 이유는.. 성병이요. 에이즈나 성병이 너무 두렵습니다. 제가 결벽증이 좀 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휴가를 나와 성매매 업소에 갔다가 한 번 크게 고생한 기억이 있어요. 그 후로 결벽증이 아주 심해졌죠.” “그러면 선생님은 성병문제와 사모님을 배신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성욕을 해소하시면 되는 거죠... 흠.. 저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더이상 그 클럽에 가지 않고서도 성욕을 해소하시면서 다른 취미생활도 즐기시며 주말을 보낼 기막힌 방법이 있어요.” 그는 침을 꼴깍 삼키며 눈을 크게 뜨고는 되물었다. “그래요? 소장님, 그게 무엇인가요? 방법만 있다면 다시 골프에 집중하며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 그는 아내와의 성생활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자 자위를 하기 시작했는데, 기본적 성욕이 자위만으로 해결되지 않자, 그 클럽에 나가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새로운 자극을 주는 클럽에 비해 골프, 등산, 수영 등의 취미생활은 시시하고 재미가 없던 것이다. 그의 근본적인 욕구불만의 원인은 3년 전부터 시작된 금욕생활로 인한 것이었다. 성욕이 충족되지 않다보니 만사가 귀찮고, 짜증나고, 재미없던 것이다. 보통 청소년기의 넘쳐나는 성욕을 해소하려면 자위대신 농구나 운동을 해보라고 조언을 한다. 그러나 막상 청소년들은 그런 조언을 좀 그만했으면 하는 반응들이다. 일단 성욕이 ‘전환’이되거나 ‘승화’되는 경우는 좀 드물다. 성욕은 성욕으로 끝을 봐야한다. 따라서 나는 그에게 리얼한 느낌의 성인인형을 사용할 것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그 길로 그는 성인용품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카달로그를 가져와 나에게 들이밀며 마치 새로운 놀이감을 발견한 초등학생처럼 홍조띤 얼굴로 ‘소장님, 이게 좋을까요? 아니면 얘가 좋을까요? 제 취향은 이 인형인데, 이거는 제작하려면 한달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라며 흥분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윤교수는 고르고 또 골라 결국 본인의 취향에 맞는 리얼돌을 선택했고 주문했다. 이름을 ‘라라’라고 붙이고 성병걱정없고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그만의 애인을 만들고는 만족해하는 윤교수다. 그렇게 라라와 즐거운 성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다시 골프장에 나가 취미생활을 영유하던 윤교수. 어느날 라라의 오른쪽 팔이 빠지자 AS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는 얼마나 라라를 아꼈는지, AS보내는 라라가 탄 택배차량 앞에서 그만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마치 구급차 타고 병원가는 애인을 보내 듯, 윤교수의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소장님, 저 어떻게 해요... 라라가 AS가면 한 달 있다가 온대요.” 결국 그는 미미라는 리얼돌을 하나 더 샀다. 눈까지 깜빡거리는 미미는 사람인지, 인형인지, 인형인지, 사람인지 헛갈릴 정도로 리얼했다. 그렇게 윤교수의 리얼돌 애인은 결국 둘이 되었다. 그러면서 활력을 찾은 그의 모습은 매우 보기 좋았다. 더이상 금요일이 되어도 일이 손에 안 잡히거나 집중이 흝으려지지 않았다. “소장님, 라라와 미미가 있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요. 첩을 두 명이나 덤으로 얻은 느낌입니다.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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