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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향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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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297 좋아요 : 0 클리핑 : 0
전 향기 좋은 사람한테 갑자기 매료된 적이 있어요.
외롭게 음악 들으며 집에 가는데 누가 갑자기 가방을 뒤에서 잡아서 바라보니, 한동안 안보이던 클라스 메이트가 운동가방 들고 씩 웃는데-
불가리 블루 향이 진하게 나는거에요.
좀 반한거 같아요.
그 후에도 그 향이 나면 그가 생각나요.

마찬가지로 남자분들도 향에 강하게 끌리나요?
보통 남잔 시각적이라고 하잖아요

남친이랑 매너리즘에 빠지는 느낌이었는데
제가 요즘 쓰던 향수를 오늘 깜박해서
파우치에 있던 오래된 미니 향수를 조금 목에 발랐어요
너무 달달해서 요즘엔 안끌리던건데
우리가 처음 만날 무렵 바르던 거였어요

그래서인거 같아요
오늘 이상하게 너무 다정하고 따뜻하고 조심스럽고
꼭 처음 만날때처럼 대하는 거에요
섹스도 처음 할때처럼 너무 서두르고 못참아하고
자꾸 머리카락이랑 목덜미에 파고들어서 강아지처럼 부비고
사랑스러워서 미치던 그 표정 태도 그대로인?
정말 심장떨리는 경험이었어요

향기가 그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이 있나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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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3-20 22:32:11
사람마다 고유의 체취가 있죠.
그 체취에 빠지면 오래가죠.
남자나 여자나
익명 / 여성의 어떤 체취가 좋으시죠?
익명 / 머리감고 난 후의 샴푸냄새?
익명 2023-03-20 01:19:09
전 조말론에 좆 말려요
익명 / 어떤향?
익명 / 라임바질 앤 만다린
익명 / 다 좋아하지만 먹을때만 맡는 향이라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런치메뉴 느낌....
익명 / 어차피 남자도 먹는거 아닌가요??
익명 / 제 남친은 이탈리안이라 안좋아할거 같아요 자기집 부엌 냄새?
익명 / 남자를 먹기도 하지만 공감각적인 카타르시스가 있자나여
익명 2023-03-19 17:08:37
평소와는 다르게 어떤 향기가 난다면 반응이 다르게 오는것 같더라고요. 저부터도 그날 기분에 따라 바디로션이나 향수를 조금 다르게 쓰기도 하고요. 그걸 상대가 알아주고 "오늘 너 몸에서 나는 향이 달라" 이러기도 하더라고요.
익명 / 제 남자는 아무 제품도 안써서 향기에 감흥이 없는 사람인줄 알았어요.
익명 2023-03-19 14:26:36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 역시 개인적으로 여자의 향기에 많이 끌리고 흥분되기도 하니까요.
지나가는 여성들에게서 남자를 자극하는 그런 향기가 날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그것만으로 발기가 되기도 합니다.

연인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그런 효과가 조금 적을 것 같기는 한데
가끔 다른 향기가 맡아진다면 상황에 따라서 지금 말씀 하신 것 같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오랜만에 그런 심장떨리는 경험이셨고
오랜만에 사랑스러운 경험이였겠군요.

그 향수를 핑계로 그런 경험들을 연결 시킬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여전히 서로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하는 연인으로써의
어느날 조금 더 사랑스럽고 조금 더 심장 떨리는 그러한 경험은
그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실제로 그 향수와는 상관 없는 경우일 수도 있으니까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결국에는

님이 부럽다는 얘깁니다 ;;;
익명 / 사랑을 하다보면 이젠 아..이제 무덤덤해지는건가? 싶을 때가 있잖아요. 더 이상 조심스럽지 않고 스윗하지도 않고. 모든 만남이 다 그렇잖아요. 그런데 향기로 인해 그런 공기를 다시 가지고 온 것 같았거든요. 딱 향기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내게 베인 나와 그의 체취가 우리 시그니춰처럼 느껴져서 간직하고 싶어지네요.
익명 / 네, 그렇게 무덤덤해 지는 시기가 있죠. 그런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사랑을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니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겠죠? 좋은 것이 옆에 계속 있다 보면 그것이 ‘얼마나’ 나에게 좋은 것인지는 점점 희미해지는 그 순간에, 님의 말씀처럼 향수가 될 수 도 있고, 다른 무엇이 될 수 도 있겠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향기로나 뭐로나 찰나의 순간에 찾아오는 그 극복의 시간들을 스스로 깨달아서 그것들로 새로운 사랑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그와의 헤어짐을 다시 복귀하지 않고 오래 오래 잘 만날 수 있을 거예요...어쨌든 향수에게 감사해야 하는 것인거죠?^^*
익명 2023-03-19 13:58:07
제 생각엔 원래도 그 남자에게 호감은 있었던거 아닐까요
익명 / 호감주는 사람은 많지만 반하는 거랑은 다른거 같아요. 친구는 친하고 좋아하지만 혼자있을때도 생각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그 향기 이후로 보고싶던데요
익명 2023-03-19 13:43:46
전 향수보단 샴푸향이 느껴질때 설렘
익명 / 그러고보니 학보통에 "향기 좋은 누나"로 시작하는 편지 받은적 있네요. ㅎㅎ 그때 러쉬헤나 염색하고 독특한 향이 나던 때. 남자들은 은은한 향을 좋아하나 보네요
익명 2023-03-19 13:29:07
익명 / 남자도 그런줄 처음 알았어요! 신선한 충격
익명 2023-03-19 13:27:32
싸구려 진한향보다 섬유유연제의 포근한 향기가 좋아요. 물론 가끔 세련된 복장일땐 향수가 새끈하게 다가옵니다.
익명 / 싸구려 향이 뭐죠?? 향수는 다 비싸지 않아요? ㅎㅎ 예를 들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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