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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선수가 도핑테스트에 걸렸다는 네비도는 어떤 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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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Getty Images)
박태환 선수가 도핑테스트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히 놀랬다. 혹시 잘 모르는 약물을 감기약등에 섞여 있기 때문에 의사도 도핑약물이 뭐인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실수를 할수 있기 때문에 가끔 어쩌다가 국가대표 선수에게 약처방을 몇번 한 나로서는 굉장히 놀랬던 기사이다. 이전에도 국가대표 선수에게 감기약의 성분인 암브록솔(Amburoxol, 상품명 : 무코펙트)를 처방받아 먹었는데 이것이 도핑테스트에 걸려서 선수가 징계를 먹었다는 것을 보고 나름 조심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했었다. 오늘 박태환이 도핑테스트에 걸린 약물을 보니 비뇨기과에서 참 많이 쓰는 남성호르몬 대표제제인 네비도(Testosterone undeconate) 주사제제였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 일반적으로는 운동선수들에게 금지하는 약물중 대표적인 약물이 남성호르몬제제와 스테로이드 제제라는 것은 스포츠의학에 문외한인 나도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제제가 어떻게 투여되었는지는 수사결과를 보도록 하자. 우리 병원에서 실제 놔주고 있는 네비도 남성호르몬 제제 주사
그럼 운동선수들에게 네비도인 남성호르몬은 왜 금지약물일까? 남성호르몬은 비뇨기과에서 보통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갱년기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투여를 한다. 갱년기 증상이란 다음과 같은 증세가 있을 때 보통 체내 남성호르몬이 오전 11시 이전에 잰 검사가 350ng/dl 이하면 진단되고 이에 대해서 네비도 등을 3개월마다 엉덩이 주사로 맞는다. 즉 3개월동안 체내에 계속 유지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몇달이 지나서 도핑테스트에서도 걸렸을 것 같다. 갱년기 증상 : 성욕감퇴, 무기력, 체력 떨어짐, 키가 줄어듬, 즐거움 줄어듬, 우울증, 발기력 떨어짐, 운동능력 떨어짐, 잠오는 빈도가 많아짐, 일의 능률이 떨어짐. 근데 위의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는데, 만일 운동선수가 이 남성호르몬을 맞으면 저런 능력….즉 운동능력이 배가 되고, 남성호르몬이 일정부분 가지고 있는 아나볼릭(anabolic) 성질 때문에 근육량도 증가된다. 따라서 공정한 경기를 위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이런 남성호르몬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사이트(www.kada-ad.or.kr)에서도 찾아보니 남성호르몬 즉 네비도는 운동선수들이 항상 주의해야 하는 맞으면 안되는 약물 첫번째로 등록이 되어 있었다. 운동선수들이 항상 맞으면 안되는 첫번째 약물을 맞은 이유에 대해서는 어찌되었든, 일차적으로는 선수 개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마 박태환선수 개인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겠지만, 우리나라의 훌륭한 수영선수가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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