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만 조이면 남자들이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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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을 조이면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말도 다 거짓말인가봐요." 성 상담을 하면서 이런 말을 하는 여성분이 계셨다. 그녀는 질만 잘 조이면 남편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서 관계 도중에 질을 힘껏 조이려고 노력했단다. 그런데 어느날 섹스 후 남편이 조심스럽게 말하더란다. 페니스가 아프다고. 충격을 받은 그녀는 자신이 뭘 잘못하고 있나 해서 병원에 가서 상담을 요청했다. “그럴 리가 없다는 거에요. 질을 조이면 남자가 좋아하지 왜 아프다고 하느냐고 하면서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는 거에요. 얼마나 민망했던지…” 그녀가 볼 때 의사마저 이렇게 말하는 걸 보면 분명 남편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여자가 질만 조이면 남자가 좋아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질을 조인다고 해서 무조건 남자가 좋아하는 건 아니다. 여성이 성생활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기 질이 너무 헐겁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런 느낌이 들 때 여자들은 애액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섹스를 너무 많이 해서 질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를 낳을 때 자연분만한 경우엔 더 그렇다. 자기기 질이 다른 여자보다 헐렁하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잃는다. 그리고는 마치 자기 성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는 데는 "질이 헐거워졌다"는 남편의 말도 일조를 한다. 이쁜이 수술이나 양귀비 수술과 같이 질을 좁히는 수술이 그토록 인기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수술은 삽입할 때 빡빡한 느낌을 줘서 남편이 좋아할지는 몰라도 여성이 흥분기에서 고조기로 넘어가는 순간에 질이 팽창을 하는 경우에는 그 차이가 미미해진다. “아마 우리 나라만큼 의사들이 성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나라도 없을 거예요. 남편들이 부부관계에서 불만을 갖고 외도하는 이유를 아내의 질 입구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질을 좁히는 것이 유행이더라고요. 서양에서는 케겔운동 등 물리적인 요법, 자연요법으로 질 근육을 강화하지 수술은 상상도 안 해요.” 이런 성 전문가의 말 때문인지 요즘은 여자들이 질 수축 수술보다는 질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에 더 열심이다. 대체로 이런 운동은 질 근육이나 항문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운동을 하는 여자들도 질을 조이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질을 푼다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 이유는 자신의 질이 넓어졌다고 느끼기 때문에 어떻게든 질을 조여서 질이 좁아졌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게 상담을 청해온 여성 이러한 강박에 시달린 것이다. 그녀는 평소 질 근육 강화 훈련을 한 적도 없다. 어쩌다가 질을 조이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자신의 질이 좁아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남편과 성 관계를 가지면서 무조건 질만 힘껏 조였던 것이다. 그런데 남편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프다고 불평을 늘어놓게 된 것이다. 그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여성이 의도적으로 무조건 질 입구를 조이면 남자가 삽입할 때 불편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피스톤 운동을 할 때도 힘이 들고 잘못해서 성기가 질에서 빠져 나왔을 때는 다시 삽입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남자의 성기가 꺾이게 되고 당연히 아프다는 말을 하게 된다. 여성이 질 내부를 조일 때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질을 조이면 피스톤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불편하게 느낄 뿐만 아니라 너무 빨리 사정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게 되면 여자의 의도와는 달리 남자는 자존심이 상하고 여자는 성적 쾌감을 느끼지 못해서 결국 섹스 트러블을 만들게 된다. “혹시 애액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서 그런가요? 대부분의 여자들은 흥분이 되지 않았다 해도 질을 의도적으로 조였다 풀었다 하는 과정에서 성적 자극을 받아 애액의 분비가 왕성하게 된다. 그러나 가끔 질 내부의 성감이 개발되지 않은 여자라면 아무리 질을 조였다 풀었다 해도 성적 자극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애액이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상태에서 여자가 질만 조이게 되면 남자의 성기가 마찰에 의해 벌겋게 달아오르거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면 남자는 당연히 성기가 아프다고 말한다. 여자가 질을 조인다고 해서 무조건 남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질을 조였다면 그 다음에는 당연히 풀어야 한다. 질을 풀고 조이는 반복적인 행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것이 오히려 남자의 섹스를 방해하게 되어 결국 고통만 주게 된다. 여자가 질을 어떻게 조이고 푸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좋고 나쁠 수가 있다. 이런 방법도 인위적으로 터득하기보다는 남자의 전희를 충분히 받아서 질이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수축과 팽창을 하게 될 때 같이 맞추어서 수축할 때 같이 조여주고 팽창을 할 때 같이 질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질을 조인다는 것이 의도적으로 질을 좁혀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질의 수축과 팽창의 움직임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자들은 자신의 흥분이 고조되면 질이 살아나서 수축과 팽창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저 남자의 일방적인 섹스에 자신의 성적 쾌감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질이 넓어진 것에 열등감을 느낀다. 그걸 숨기기 위해 억지로 질만 조이다 보면 결국 섹스가 즐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노동이 되고 남자에게는 성적 열등감만 심어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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