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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섹스를 하고 나면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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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 and Brain in bed, New York City, 1983 여자는, ‘남자는 그저 한 가지, 섹스밖에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남자는 짐승, 늑대, 도둑’이라고 불명예스러운 말도 서슴없이 한다. 이런 말까지 감수하면서 남자는 열심히 섹스를 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남자는 섹스를 하고 나면 행복할까?
성의학에서는 ‘남자의 사정이 곧 만족’이라고 한다. 이 말이 정말 맞는다면 남자는 사정하고 나서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남자들은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사창가를 갔다가 나오면서 괜히 섹스를 했다고 말한다. 행복은커녕 오히려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사창가를 찾았느냐고 하면 사정할 때의 쾌감 때문이라고 한다. 단순히 사정할 때의 쾌감 때문이라면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어쨌든 사정이 성적 만족이라면 행복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여자는 성적 만족을 하면 행복감을 느낀다. 실제로 여자는 행복한 표정을 짓고 기분도 좋아진다. 하루 종일 구름 위를 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데 왜 남자는 성적 만족을 하고나서 그런 느낌을 가지지 못하는 것일까? 정말 행복하다면 자신을 행복하게 해준 여자에게 감사하고 빠져들게 되어 있다. 그런데 한 여자에게 푹 빠져서 평생을 사는 남자도 없다. 사전적 의미를 보면 ‘행복(幸福)은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라고 되어 있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욕구가 충족이 되어 만족하면 당연히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섹스를 하고 나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남자는 별로 없다. 그런데도 욕까지 먹으면서 열심히 섹스를 하려고 한다. 그것도 한 여자와 하룻밤에 몇 번씩 사정한 것을 자랑하면서 말이다. 그런 행위가 행복과는 무관하게 단순히 자신의 씨를 뿌리기 위한 행위라면 남자는 참으로 불행한 동물이다. 남자들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성욕의 실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느끼는 성욕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말이다. 어려서부터 발기된 페니스를 잡고 흔들어온 습관 때문에 그것이 성욕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성욕의 극히 일부를 해결하는 방법에 불과하다. 물론 남자들도 섹스를 하고나서 행복감을 느낀 적이 있다. 사랑에 빠져서 섹스를 하게 되면 행복감을 느낀다. 정신적으로 흥분이 되어서 설레고 들뜬 기분에 섹스를 했을 때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그런 행복감은 사라진다. 그때 남자들은 섹스가 끝나고 나면 ‘좋았어?’라고 묻는다. 섹스를 하고 나서 자신의 만족보다 여자의 만족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다. 여자가 만족하고 행복하면 남자는 그것에 행복감을 느낀다. 마치 남자는 여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섹스를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남자는 철두철미하게 이타주의자인가?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여자가 행복할 때 남자 역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사랑을 주는 기쁨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에는 남자의 자존심과도 관련이 있다. 하지만 자존심으로만 본다면 그 역시 남자는 불쌍해질 수밖에 없다. 바로 남자들 자신이 성욕의 비밀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자는 자위행위로 사정할 수 있는데도 굳이 여자와 섹스를 하려는 이유는 여자의 체온과 피부의 마찰을 통해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성욕에는 배설욕구 외에도 사랑받고 싶은 욕구와 피부 접촉욕구가 있다. 한 부부를 상담한 적이 있다. 남편이 너무 섹스를 밝혀서 걱정이 된다고 아내는 말한다. 매일 밤마다 몇 차례씩 사정을 하고 피곤해 하는 남편을 보면 안쓰럽다는 것이다. 검사를 해보니 남편은 어려서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 상처를 섹스로 보상받으려 하는 것 같았다. 직장에서 좌절감을 맛볼 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스트레스가 심할 때, 외롭다고 느낄 때 섹스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두 사람에게 당분간 삽입 섹스보다 스킨십을 많이 하라고 알려주었다. 그냥 스킨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지?’라고 위로의 말로 안아주고, ‘잘 했어요’라고 엉덩이를 토닥이면서 지지를 보내고, ‘다 잘 될 거야!’라고 두 손을 잡으면서 용기를 주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뜨겁게 포옹해주라고 말해주었다. 두 사람 모두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몇 달 후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그날 이후 많이 행복합니다. 섹스의 숨은 의미를 이제 알 것 같습니다.” 남자의 외도도 이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남자들이 새로운 여자에게 빠지는 이유는 섹스보다는 가슴 설레는 사랑을 원하기 때문이다. ‘여자는 사랑을 원하고 남자는 섹스를 원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남자도 사랑을 원한다. 가슴 설레고 들뜨는 사랑은 남자를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자들은 섹스를 하고 나서 외롭다고 말한다. 성욕은 계속 사랑을 갈망하는데 사정만 하고 돌아누우니 비록 사정을 했어도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성욕이 진짜 원하는 것은 여자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고 살맛을 느끼고 그러면서 진심어린 사랑을 느끼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랑과 섹스를 구분하다 보니 성욕의 실체를 보지 못하고 있다. 성욕은 사랑받고 싶은 욕구와 신체적인 접촉욕구와 배설욕구가 하나로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남자들이 배설욕구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욕의 숨은 세 가지 비밀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섹스를 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고 한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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