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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_RED > 전문가 섹스칼럼| 멀티 오르가즘에서 에너지 오르가즘 혁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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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오르가즘> 하면 누구나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사실 멀티 오르가즘은 필자가 1997년 <멀티 오르가즘 맨>과 <멀티 오르가즘 커플> 책을 출간하여 장안의 지가를 올리고 멀티 오르가즘 섹서사이즈를 교육한 이후부터 국내에 유행한 용어이다. 멀티 오르가즘은 국소적이고 단발성 오르가즘인 <정상(빅뱅) 오르가즘>과 달리, 몸 전체로 확장되는 다발성 오르가즘을 뜻한다. 확실히 멀티 오르가즘은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존의 성체험인 정상(사정) 오르가즘에 비교하면, 혁명적이고 놀라운 침실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오랜 성교육과 성상담 경험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섹스를 오래 지속하거나 오르가즘을 여러 번 터트린다고 하여, 남성이든 여성이든 반드시 만족스럽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성행위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오르가즘을 여러 번 터트린 성행위 후에도 기력 소진과 함께 허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필자는 수년 전부터 멀티 오르가즘 용어를 버리고 <에너지 오르가즘> 용어와 개념을 사용하기로 했다. 에너지 오르가즘은 말 그대로 성에너지를 발산함으로써 얻는 일시적이고 소모적 쾌감이 아니라 성에너지를 온몸으로 충전하면서 얻는 전체적이고 생산적인 오르가즘을 말한다. ‘I am your energy.’ ‘당신은 나의 충전지!’라는 말처럼 서로를 충전시켜 주면서 얻는, 그야말로 충만하고 황홀하며 그 여운이 오래 지속되는 내적 오르가즘을 에너지 오르가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여명 박사 저서 남녀가 서로 성감대를 마찰할 때 생체전기가 활성화되어 짜릿하고 따뜻하고 신비로운 전율이 일어난다. 그런데 많은 경우 성감대 자극을 통해 짧고 강렬하게 터트리는 식의 쾌감인 <신경지대 오르가즘>에 머물러있다. 바로 이 쾌감의 전율을 온몸으로 확산시켜 에너지통로를 일깨우고 두뇌와 오감, 내분비샘과 장기를 비롯한 모든 세포들을 가득 충전시키면 <에너지 오르가즘>으로 승화된다. 에너지 오르가즘은 성적 흥분과 전율을 체외로 발산하는 것이 아닌 체내로 폭파시킨다. 그 흥분에너지는 골반에서 빠져나와 온몸으로 확장되며 극도의 쾌감과 몽롱하고 신비로운 황홀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온몸은 전율하는 에너지로 충만하게 감싸지고 깊고 평온한 이완과 휴식 속으로 빠져든다. 에너지 오르가즘은 인간이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강렬한 내적 경험이다. 비로 말초적 진동이 두뇌로 상승하고 몸 전체로 흐른다면, 가장 심오하고 지고한 황홀경의 체험이 될 수 있다. 성적 오르가즘은 인체의 뿌리가 되는 성뇌에서 출발하지만 복뇌(신체), 심뇌(감정체), 두뇌(정신체)에도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 참으로 원초적 에너지가 오르가즘을 통해 흐르지 않는다면 복뇌, 심뇌, 두뇌와 같은 더 높은 에너지의 흐름도 순조로울 리가 없다. 성적으로 개방된 현대라 할지라도 말초적 자극들은 흘러넘치지만,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진동시키는 심오한 에너지 오르가즘은 없다. 그러니 모두들 허무하고 우울하고 답답하고 불안하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여전히 성적 불만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 사회야말로 새로운 에너지 오르가즘 혁명이 필요한 때이다. 에너지 오르가즘 혁명은 삶의 혁명이요 신인류의 혁명이다. 뿌리가 바뀌지 않는다면 그 어떤 변화도 혁명적일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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