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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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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ocaltistas]

정액은 80∼90%가 수분이고 유기물질이 8∼10%정도, 단백질이 2∼6%, 지방질이 0.2%정도이다. 구성비율을 보면 쿠퍼선액과 같은 요도분비액이 약 1∼5%정도이고 전립선액이 13∼30% 그리고 정낭선액이 50∼80%된다. 언뜻 생각하기에 정액이 고환에서 생성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2∼3억마리의 정자로 정액의 약 1∼5%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정액의 액체성분은 정자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활발한 운동을 하는데 필요하다. 그렇다고 정자와 액체성분이 한꺼번에 섞이는 것은 아니다. 부고환과 정관을 거친 후 방광 뒤에 있는 정낭의 성분과 합쳐져서, 전립선을 통과하고 전립선분비액이 더해져 후부요도로 배출되는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진다.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남성의 경우 고환에서 단백질의 합성을 통해 정자가 만들어지는 기간이 약 74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생성된 정자가 부고환과 정관을 통과하는 데만도 20여 일이 소요되므로 사정을 위해 정관의 끝 부분인 팽대부에 저장되기까지는 무려 94일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성교 시 정액의 발사 속도는 매우 빨라 교감신경의 흥분과 동시에 발사 명령을 받아 요도로 압출되는 데 1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또한 남자가 사정할 때 느끼는 무아지경의 쾌감은 팽대부에 고여 있는 정액이 사정관을 통해 요도로 쏟아져 나오는 바로 그 순간에 느끼게 된다. 한번의 사정으로 이런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8∼9초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정을 오르가슴이라고 생각한다면 남성이 평생 동안 성적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은 겨우 20시간 안팎밖에 되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한번 사정할 때 배출되는 정액은 인종과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보아도 매일매일의 조건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사정의 양이 0.5cc에서 12cc에 이를 정도로 많은 차이가 나지만 평균 약 3cc 내외로 보면 된다. 티스푼 하나 정도의 분량이다. 그러나 1cc이하의 소량일 경우 '소정액증'이라고 하여 역행성 사정이나 전립선, 정낭의 기능장애 또는 부적절한 정액 채취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6cc이상일 경우에는 '다정액증'이라고 하여 남자의 10%정도에서 발견되는데 정자의 저농도를 초래한다. 남자가 정액의 양이 많으면 마치 정력이 강한 것처럼 생각할지 모르는데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사정된 정액은 처음엔 젤리모양으로 응고되었다가 5∼30분이 지나면 물처럼 액화가 되는데 이는 정낭액의 단백질 응고효소에 의해 응고되었다가 시간이 지난 후 전립선의 단백질 분해 효소에 의해 액화되는 것이다. 처음에 젤리모양으로 응고되는 것은 여자를 임신시키기 위해 질 내에서 잠시 고여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정액의 색깔은 투명하지 않는 유백색을 띠며 정자가 적을 때는 반투명의 유백색이고, 정자가 많을 때는 노란색을 띤 불투명한 유백색이다. 너무 누렇다거나 갈색, 붉은 색을 띤 정액은 생식기감염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정액의 냄새는 밤꽃냄새와 비슷한 비린내가 나는데 이것은 전립선액내의 스펠민이라는 효소가 산화되어 생기는 휘발성 알데하이드 때문이다.

정액을 배출하는 순간 몸은 경련을 일으키고 뇌 속에서 쾌감물질인 도파민과 베타 엔돌핀이 대량으로 분비된다.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 내장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는다. 그래서 성생활이 원만한 사람은 외모에 생기가 넘치고 혈색이 좋아 보일 수밖에 없다. 입술은 촉촉해지고 눈빛에도 총기가 흐른다. 그뿐 아니라 모발도 한결 부드러워지는 등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쾌감물질의 생성이 단순히 피스톤 운동만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혼자 자위를 했을 때와 여자와 섹스를 했을 때 차이가 있고 삽입 위주의 섹스를 했을 때와 서로를 어루만지면서 사랑을 표현했을 때 뇌 속에서 분비되는 쾌감물질은 전혀 딴판이다. 그래서 친밀한 접촉과 사랑의 표현을 통해 서로를 자극하고 흥분시켰을 때에만 최고조의 쾌감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사정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사정이 아니라는 말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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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블리 2016-11-01 14:47:46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이시이시 2016-10-21 01:50:39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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