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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_RED > 전문가 섹스칼럼| 시들해져가는 관계를 살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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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canyons]
장기적인 인간관계와 결혼의 파괴자는 성적 권태이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나이 탓으로 돌린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이르면 건강과 호르몬의 미묘한 변화를 겪게 되고 성적 감각이 점차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런 변화를 특별하게 자각하는 것도 아니다. 이전처럼 섹스를 즐기려면 예전과 다르게 강한 자극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젊은 사람의 권태기에 대해서는 신체적 환경적인 요인을 들고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는 성적 관심과 반응에 직결되는 몸의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변경시킨다. 그렇게 하면 맨 처음 불꽃을 당기는 유인 요소가 점점 힘을 잃게 된다. 그래서 남자의 경우, 한때는 파트너의 아름다운 몸매가 충분한 자극제였지만 이제는 좀 더 특별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자의 경우는 아이 때문에 끊임없이 피곤하다 보면 성적인 욕구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성 에너지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것들이 언뜻 과학적인 것 같지만 사실 성적 감각을 깨우는 것을 소홀히 한 상태에서 정신적 흥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권태기가 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실제로 권태기에는 발기가 되지 않거나 성욕이 생기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자들에게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이다. 그래서 스트레스 때문에 발기가 되지 않는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발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냐 아니면 스트레스 때문에 발기가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사람은 아무 때나 발기하고 아무 때나 성욕을 느끼지는 않는다. 성적 자극을 주는 매개체가 있어야만 발기하고 성욕을 느낀다. 그런데 정신적인 흥분이 사라지면 바로 지금까지 성적 자극을 주는 매개체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트너만 보면 설레고 들뜨는 흥분이 사라진 것이다. 성욕을 느끼지 않거나 흥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기를 시키기 위해서는 강하게 자극을 주어야만 발기할 수 있다. 아니 아무리 자극을 주어도 발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는데도 남자들은 그렇지가 않다. 마치 자신의 성적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파트너만 보면 흥분되던 것이 사라졌기 때문에 예전과 다르게 섹스가 재미없다. 그런 경험을 하면 예전처럼 애무를 해도 흥분이 되지 않는다. 말똥말똥한 상태에서 섹스를 하면 별 느낌이 없기 때문에 마치 파트너를 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것 같다. 파트너만 위해 섹스를 한다는 생각이 들면 성욕이 생기지 않고 흥분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성 의학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포르노를 보라고 말한다. 성적 자극을 주는 매개체로 포르노를 이용하라는 말이다. 또 섹스 분위기를 바꿔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여행을 가서 들뜬 기분에 섹스를 하거나 섹시한 속옷을 입고 후미진 곳에 가서 섹스를 하거나 카섹스를 해보라는 것이다. 이런 방법들이 상대의 도움 없이 흥분하고 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체위를 바꾸거나 SM처럼 어느 한쪽을 속박하고 징벌하는 놀이를 해보라고까지 권한다. 정신적 흥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성적 판타지를 이용해서 자극을 높이려는 의도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성적 행동은 진정한 흥분제 역할을 한다고 믿는 것이다. 가끔 포르노에 보면 섹스를 하면서 여자의 엉덩이를 때리는 행위를 하는 것도 성적 자극을 높이기 위한 행동이다. 이런 행동은 남자에게 자신감을 주고 여자를 더욱 여성스럽게 만든다는 보수적인 시각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마치 여자가 옷을 벗지 않으려는 것을 강제적으로 벗기는 것이 남자의 흥분을 불러일으킨다는 발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서양 성 의학에서 말하는 방법들은 잠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문제 해결은 아니다. 그보다는 정신적인 흥분이 사라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런 경우 양쪽 모두 쉽게 흥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서로가 서로의 흥분을 돕는 역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는 성적 동물이기 때문에 여자만 보면 발기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 여자는 수동적이기 때문에 남자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정신적인 흥분이 사라졌다면 육체적인 자극을 통해서 흥분하게 만들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언제라도 파트너의 도움으로 발기할 수 있고 흥분이 고조될 수 있다면 두 사람의 관계가 시들해질 이유가 없다. 오히려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성 지식을 습득해서 ‘명품 섹스’를 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만족한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게 된다. ‘기대감’ 역시 또 다른 정신적인 흥분이다. 나이 때문에 호르몬 변화로 발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피곤하기 때문에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 활발한 성관계는 호르몬의 변화에도 영향을 주어서 두 사람 모두 젊고 건강하게 만든다. 성적 감각도 개발하면 할수록 작은 자극은 작은대로 큰 자극은 큰대로 모두 느낄 수 있게 바뀐다. 그리고 만족한 섹스는 피곤까지도 사라지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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