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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의 정확한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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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가 나빠지면서 콘돔의 매출이 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특별히 기사를 읽지 않더라도 콘돔의 매출이 느는 이유는 좀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비뇨기과도 콘돔의 매출에 상당한 일조를 하고 있다. 바로 전립선 초음파를 볼 때 항상 사용하는 것이 콘돔이기 때문이다. 초음파의 탐침이 오염되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콘돔 만큼 좋은 게 없다. 뉴스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콘돔 제조 기술은 상당한 실력이라고 한다. 우리 병원에서도 일반적인 콘돔을 사용한다. 예전에 의료용 콘돔을 써봤는데 의외로 질이 나빴다. 최초의 콘돔에 관한 기록은 서기 100~200년경에 프랑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50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해부학자인 가브리엘레 팔로피우스(Gabrielle Fallopius)라는 사람이 매독을 예방하기 위해 리넨(linen)이라는 미이라를 싸는 데 사용된 재질을 가지고 콘돔을 만들었다고 한다. 1700년대에는 카사노바가 연인들의 임신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콘돔을 사용했는데 동물의 장으로 만들어 재사용이 가능했다고 한다. 1930년도에야 현재에 쓰는 라텍스 콘돔이 처음 나오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라텍스 콘돔이 대세고, 라텍스 알러지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폴리우레탄을 사용할 수 있다.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는 제품이다. 광고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상표는 가렸다.
≥180, 53±2㎜라는 표시가 보이는가. 이건 콘돔의 사이즈인데 180은 끝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제외한 길이가 180mm 이상이라는 것이다. 53mm는 콘돔을 눕혀 놓았을때 가로 길이이며 이걸 원으로 만들면 106mm의 원둘레가 나오고 이때 원지름은 1/3.14이므로 원의 지름은 33.75mm라는 뜻이다. 성병을 예방하는 콘돔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콘돔을 제대로 착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떨까. 알고 있으면 확인 차원에서, 몰랐으면 이번 기회에 제대로 기억하자. 1. 콘돔의 유통기간을 확인한다. (보통은 3년이다.) 콘돔 포장지의 한쪽 면을 잡아당겨 콘돔을 꺼낸다. * 손톱이나 장신구등으로 콘돔이 찢어지지 않도록 한다. 2. 반드시 발기가 되었을 때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삽입하기 전에 착용해야 한다. 쿠퍼액에는 약 100만개의 정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성병도 옮길 수 있다. 3. 엄지와 검지로 정액받이(사정 시 정액이 모이는 부분)을 눌러 공기를 빼내야 한다. 혹 콘돔이 터지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 콘돔이 말린 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한다. 4. 콘돔 착용 시 정액방이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잡고 있어야 한다. 말린 부분을 내리면서 콘돔이 페니스 뿌리까지 덮도록 한다. 뒤집어서 착용했다면 버리고 새것을 사용하라. 5. 사정 후 음경이 계속 발기가 된 상태에서 바로 콘돔을 벗긴다. 윤활제는 기름 성분이 든 것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기름 성분의 윤활제는 라텍스 콘돔을 망가뜨릴 수 있다. 대신에 친수성 윤활제를 사용하라. 왼쪽은 기름 성분이 든 윤활제, 오른쪽은 친수성 윤활제 참고 : Flannigan J. Promoting sexual health: practical guidance on male condom use. Nurs Stand 2007;21:5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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