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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사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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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이 남성용품일까? 남성의 몸에 씌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성관계를 맺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피임도구로써 콘돔을 선택한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또 피임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콘돔이 남성들만의 물건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남성이 준비하는 것이 불문율이기는 하나 그게 유일한 정도(正道)일까?
 
여성과 콘돔
 
남성보다는 여성이 콘돔사용에 있어서 더 긍정적이었다는
 UCLA의 연구자료를 굳이 제시하지 않아도 여성이 피임에 대해 언제나 신경을 쓴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피임에 대한 예민함은 콘돔사용률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여성들이 콘돔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정숙한 여성상이라는 강요된 섹슈얼리티는 언제나 여성으로 하여금 성에 관련된 모든 이슈에 대해 노심초사하게 했다. 대부분 문화권에서 여성에게 가해질 수 있는 최고의 욕이 '난잡한 성생활을 하는 사람'의 의미를 내포한다는 사실만 봐도, 여성이 성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사회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운지 알 수 있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 오랜 오명은 진열대에 놓인 콘돔을 집어드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그래서 으레 남성에게 피임에 대한 우선책임을 맡기곤 했다.
 
타인의 시선

 
 
여성을 위한 남성용 콘돔을 제작하는 미국 뉴욕 기반의 콘돔회사, Lovability condoms가 최근에 제작한 영상이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포장된 제품을 건네주며 그들은 길거리의 남녀에게 다가가 여성이 피임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들의 화두는 "여성도 콘돔을 소지해야 할까?(Should Women Carry Condoms?)"였다.
 
콘돔을 준비해본 적 있냐는 물음에 대부분의 여성은 없다고 응답했다. 남성이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여성도 있었고, 사람들이 자신이 콘돔을 들고 있는걸 알거나 보는게 싫다는 여성도 있었고, 섹스하려는 순간에 여성이 콘돔을 꺼내들면 상황이 좀 복잡해진다는 여성도 있었다. 그들은 모두 여성이 콘돔을 소지하는 것을 타인이 안 좋게 볼 것이라고 전제하였다.
 
남성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여성이 콘돔을 들고 다니거나 준비하면 어떨까요?"라는 질문에 남성들은 오히려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책임감 있는 태도이며 편의성의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남성은 "그녀가 콘돔을 건내면 그녀가 스스로를, 또 우리 둘을 소중히 여긴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모두 여성이 콘돔을 소지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었다.
 
슬프게도 모든 사람들이 영상 속 남성들처럼 생각하진 않는다. 콘돔을 준비하는 여성에게, 피임약을 먹는 여성에게 부당한 시선을 보내는 멍청한 이들이 분명 존재한다. 여성들이 안고 사는 성생활에 대한 걱정은 그런 무리의 인간들에게서 기인한다.
 
그러나 진짜 부끄러워해야 할 이는 콘돔을 들고다니는 여성이 아니라 그에게서 '문란함'을 보는 사람이다. 콘돔을 소지하는 것은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기도 하다. 그건 남성과 여성 모두가 성을 책임감있게 향유하는 데에 필요한 자세이다. 피임은 남성만의 의무가 아니며, 여성의 권리이기도 하다.
 
피임은 함께
 
유럽에서는 여성이 경구피임약을, 남성이 콘돔을 챙기는 것이 추세라고 한다. 각자가 피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콘돔이 가장 주요한 피임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의 콘돔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하다. 자신의 성생활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스스로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권리와 자유가 있다.
부끄럽지않아요!
대한민국의 밝고 건강한 성문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셜벤쳐 <부끄럽지 않아요!> 대표
콘돔 사용률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 콘돔 판매, 콘돔 기부, 성교육 자료 발간
http://notsh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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