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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섹스만을 원한다는 건 여자들의 오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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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다이어리]
 
‘남자들은 오직 그것만 원한다니까!’라며 진저리를 치는 이 땅의 자매들에게 고한다.
 
절대로 남자는 여자에게 섹스만을 원하지 않는다.
 
여기 내 경험담을 읽고 생각해보라.
20대 적에 내가 만났던 여자들 중에 최고의 여자는 단연 김모 양이었다. 여기부터는 면목동 김씨라 적겠다(그녀는 면목동 하나쯤 먹어줄 자격이 있다). 그녀는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닮은(심지어 점 위치까지!) 이국적인 외모에 에바 롱고리아의 몸매를 가진 월등한 인간 여자 종족이었다. 집이 잘 사는 편은 아니었지만 어릴 때부터 알바를 해서 꼬박꼬박 모아둔 돈이 제법 되었으며 치장에 공을 들이되 허투루 쓰는 법 없이 알뜰했다. 그리고 이미 졸업해 돈을 벌고 있었다.
 
면목동 김씨의 직업은 경호원이었다. 그녀는 나름 명문대 경호학과를 졸업했으며 실력을 인정받아 일찌감치 건실한 경호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머리를 묶고 블랙 수트를 입은 모습이 어찌나 섹시했던지 듣기로는 의뢰인들이 수작을 건 경우가 심심치 않았다 한다(생명의 위협도 잊게 하는 섹시함이랄까).
 
그리고 짐작하겠지만 그녀는 싸움을 겁나 잘 했다. 한번은 친구들과 같이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은 옆 테이블의 거구의 놈팽이를 일명 '손바닥 치기'(기술 이름이 정확히 뭔지는 나도 모르겠다) 한 방으로 제압한 적도 있었다. 얼핏 보기에 뺨을 때리는 줄 알았는데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 거대놈팽이가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꼴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던, 기억이 떠오른다(나는 부끄럽지 않다.. 당신도 그 현장에 있었다면 분명 박수만 냅다 쳤으리라).
 
하지만 면목동 김씨는 무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진정한 무도인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안 때렸다(히히). 때리기는커녕 내 앞에서는 아주 조신한 현모양처마냥 굴었다. 식사 때는 꼭 내 수저부터 챙기고 음식이 나와도 늘 내 앞 접시에 먼저 덜어놓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계산도 자기가 했다(물론 그 대신에 내가 고급 패스트푸드점에서 제일 비싼 커피를 샀으므로 퉁).
 
하이라이트가 남았다. 면목동 김씨는 섹스할 때는 부끄럼을 좀 타는 편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빼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내가 원하는 체위를 언제나 흔쾌히 받아주었으며, 더할 나위 없이 뜨겁고 질척한 밤을 보내고서도 자신의 경험이 부족하여 내가 불만족스럽지는 않을까를 걱정했다(쓰다 보니 나도 이게 소설인가 싶다).
 
근데 필자는 어쩌다 보니 이 초선녀엘프소시신사임당누나 같은 여자와 결국 깨졌다. 그래서, 아 잠깐. 키보드 자판에 피눈물이 떨어졌네. 쓱쓱.
 
여하튼 면목동 김씨와 헤어지고 한참 동안을 나는 다시는 연애를 못하리라 생각했었다. 이미 엥간한 여자한테는 만족할 수 없을 만큼 눈이 높아져버렸는데 대체 어디 가서 그런 여자를 또 만난단 말인가. 필자의 와꾸로 그런 기대를 하느니 차라리 식용유를 팔아 석유재벌이 되는 쪽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런데 웬걸? 그 후로도 나는 별 문제 없이 몇 번의 연애를 했다. 물론 그녀들은 면목동 김씨에 비하면 한참 모자랐다. 모자랐다는 건 지능을 말하는 게 아닌 게 아니라, 생각해보니 지능도 그랬다. 쉽게 말해 그녀들이 그냥 다방 커피라면 면목동 김씨는 에티오피아 커피 농장쯤 될까(그래, 이런 소리를 지껄이는 나야말로 쓰레기다).
 
이제 첫 명제로 다시 돌아가자. ‘절대로 남자는 여자에게 섹스만을 원하지 않는다.’ 면목동 김씨는 외모, 성격, 재력, 심지어 전투력에 있어서까지 도무지 흠잡을 데가 없는 여자였다. 반면 면목동 김씨 이후 필자가 만난 언니들 중에는 그냥 조개멸치된장녀들도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니라 필자가 너무나 관대했기 때문이다. 외모, 성격, 재력, 전투력 뭐 하나 봐줄 것 없는데도 필자는 그저 그 구수한 언니들이 섹스를 해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른 단점들은 모두 눈감아 주었던 것이다.
 
이제 당신도 남자가 여자에게 섹스만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우쳤을 것이다. 남자는 여자에게 주기적인 섹스 뿐 아니라 눈부신 외모와 현모양처 같은 성격과 제 남자 하나쯤 먹여 살릴 재력과 이 험한 세상에 남자를 집 앞까지 무사히 데려다 줄 전투력을 원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너무나 관대한 나머지 여자가 섹스 정도만 제공해 주면 다른 수많은 염원들은 미련 없이 수챗구멍에 라면 국물 버리듯 버려버리는 것이다.
 
남자가 섹스만을 원한다는 여자들의 불만이 얼마나 염치없는 소리인지 알았는가. 응? 외모, 성격, 재력, 전투력 등 모두 빠짐없이 갖추었는데 섹스만 절대 봉인인 경우는 어떻게 하냐고? 뭐. 그야 당연히 관대하게......어?......어라?......어?
소인,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끝.
Don꼴려오네
"거절할 수 없는 체위를 제안하지."
I'm STICK!er : 신스틱의 창작콘텐츠 카탈로그
http://soulcat1003.wix.com/sinst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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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7-04-22 09:58:15
남자들의 로망인가요...?
쏘죠이 2015-07-24 11:13:12
ㅋㅋㅋㅋ너무 재밋게 잘 읽었어요 ㅋㅋㅋ하 이제 전투력 상승시키러 전 운동하러 가야겠네여 ㅋㅋㅋㅋ
아라고온 2015-07-22 14:18:40
ㅋㅋ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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