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a dangerous method]

 
그녀와의 첫경험 이후 우리는 만나기만 하면 비디오방에 가서 섹스를 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그녀는 응급피임약을 먹었다. 내가 콘돔을 써 보자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나를 위해 억지로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콘돔을 준비한다는 사실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시간이 흘러 비디오방보다 모텔을 드나들기 시작했고 그날도 여느 때처럼 20대 초반의 강인한 체력으로 피스톤질을 하고 있었다.

침대에 마주앉아서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열심히 방아찧기를 하고 있었는데
 
“악!!!!!!”
 
갑자기 그녀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더니 뒤로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그녀가 기절했다.. 순간 머릿속에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였다.
 
'내가 벽 보고 앉아있지 않았던 게 다행이다.... 만약 그녀가 벽에 머리를 부딪혔으면.... ㅠ.ㅠ 불륜 커플이 모텔에서 섹스하다 부상을 입었는데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어 숨겨야 했다는 이야기... 운전 중 오랄을 하다 교통사고로 비명에 간 커플 이야기... 그녀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녀의 부모님한테 연락할 수도 없고.....'
 
잠시 후 다행히 그녀가 깨어났는데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그녀의 섹스에 대한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우리는 일주일에 몇 번씩 만나 모텔에서 섹스만 했다. 한 번 오르가즘을 느끼기 시작한 그녀는 멀티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지에 이르렀고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섹스 라이프를 즐겼다.
 
그 시절에 입싸를 몰랐던 게 아쉽지만 그녀는 사정 직후의 자지를 입에 물고 오럴도 잘 해줬다. 가끔 항문도 핥아주는데 그 느낌이 너무 짜릿하고 좋았지만 사랑하는 여자에게 그것만은 요구할 수 없어서 계속 해주겠다는 그녀에게 화를 내며 하지 말라고 했다.

억눌렸던 욕구가 해소되니 공부도 잘 됐고 매사 짜증이던 태도가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게 변했다. 그러면서 어떤 여자를 만나든지 멀티 오르가즘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갖게 되었으나.... 안타깝게도 그 이후에 만난 여자들 중 그런 오르가즘을 느낀 사람은 없었다... 그녀는 자기가 믿는 신 이상으로 나를 숭배(?)하고 있어서 그런 오르가즘이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