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scandal]
20살 무렵 한 친구가 이런 퀴즈를 낸 적이 있다.
“농구와 섹스의 차이가 뭔지 알아?”
답은 이것이란다.
“농구는 드리블하고 슛 쏘는데, 섹스는 슛부터 쏘고 드리블해 ㅋㅋㅋ”
그 무렵 그녀와의 섹스 스타일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모텔에 들어가자마자 서로를 느끼며 서둘러 옷을 벗어 던지고 아래가 젖었는지만 확인한 후 바로 삽입을 한다. 그렇게 둘 다 원하는 스타일은 일단 삽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급하게 피스톤 운동을 하며 일단 사정을 한 번 한다. 원래 체력이 좋은 편인 데다가 헬스클럽에서 격렬한 웨이트를 하고 있었고 남들보다 성욕이 10배는 강한 편이라 한 번 모텔에 가면 사정을 3~4번씩 하면서 나가라는 전화가 올 때까지 격렬하게 박아대기만 했다.
그녀는 오르가즘을 20번씩 느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꿈만 같은 시절이다. 오르가즘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조이는 연습을 했다고 시연을 하는데 질 입구에서 조이는 게 있고 안쪽에서 조이는 게 있단다.
정말 위치가 다르게 느낌이 오긴 하는데 그냥 뭔가 건드리는 수준이지 꽉 잡아주는 느낌은 전혀 아니었다. 그런데 오르가즘을 느낄 때는 정말 강한 힘으로 자지를 조여온다. 그리고 건물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른다. 이대로 죽고 싶다는 표현을 많이 했었다.
바닥은 흥건히 젖는다. 몇 분 정도 강한 오르가즘을 느끼다 좀 가라앉고 계속 힘차게 피스톤 운동을 하면 느낌이 또 올라온다면서 엄청난 힘으로 조이고 이게 20번 정도 반복되는 것이었다.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끼며 조여 올 때는 자지를 조금씩 밖으로 밀어낸다. 안 빠지려고 안간힘을 쓰며 버텨도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때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귀두만 살짝 걸치게 뒤로 뺀 다음에 있는 힘을 다해서 한방에 쭉~! 밀어 넣는다. 그러면 그녀는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다시 한 번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녀가 가장 잘 느끼는 체위는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느꼈던 방식.. 앉아서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허리를 받쳐주는 것도 없이 푹신한 침대 한가운데 앉아서 그녀를 안고 위아래로 들었다 놨다 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래도 그녀가 잘 느끼니 앉아서 몇 번 느끼게 해 준 다음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남성상위로 바꾸고 그러다 또 돌려서 하고...
그녀가 오르가즘을 여러 번 느끼고 녹초가 된 후에는 너무 많이 젖어있어서 피스톤 운동을 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을 지경이었다. 그녀는 기진맥진해 있고 나는 이제 사정을 해야 하는데 질퍽하기만 하고 조이는 맛은 하나도 없지만 심리적인 만족감으로 섹스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힘든 운동을 하고 침대에 널부러져 있으면 그녀가 물을 갖다줬다. 처음에는 내가 다 챙겨줬는데 그녀가 신경 써 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오르가즘은 특별한 일도 아닌 일상이 되었고.. 그런 생활이 1~2년 계속 되니 그녀는 섹스 말고 다른 일도 같이 하면 좋겠다는 말을 꺼내기에 이르렀다.
그 무렵 용돈이 꽤 풍족했기에 대학생 수준에서는 비싸고 맛있는 음식 먹으러도 많이 다녔고 공연 보러도 많이 다녔다.
그녀와 헤어진 후 만난 그 어떤 여자도 그런 폭발적인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이 없다. 이렇게 잘 맞는 여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희망을 버리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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