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루어볼 약은 Muira puama입니다. 발음부터 생소하죠? 얘는 브라질 아마존에서 왔어요. 그네들 나라말의 뜻으로는 '잠재력의 나무'라고 합니다. 왜 잠재력의 나무인지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키가 작은 편인 이 나무는 둥글넓적하면서 뾰족한 잎사귀를 가졌고 군락을 이루며 자라요. 여기저기 많이 자생하나 봐요. 아마존의 비아그라라고도 일컬어지는 이 나무는 매우 오랜 세월 동안 자양강장과 성 기능 강화에 쓰였고 현재에 와서는 적은 부작용으로 인하여 요힘베를 대체할 제제로 각광받고 있지요. 실제로 UCLA 의대의 연구에서는 발기 기능과 성 기능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았으며 남녀 모두에게 최음/성 흥분 효과도 보인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신체 내 작용은 우선 단기적으로는 골반의 혈류 유입량을 늘려서 남성의 발기를 도와주고 여성의 성 감각 증대와 오르가즘 유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장기 복용을 했을 때는 양쪽 성의 성호르몬 생산 증대를 꾀합니다. 또한, 부수적으로는 긴장감 완화,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한 임상연구에서는 성 기능 장애나 발기부전을 겪는 환자 262명을 상대로 2주간 매일 1~1.5g의 Muira puama복용시킨 결과 62%의 환자들은 성적 흥분에 있어서 다이나믹한 효과를 보았다고 답했고, 발기부전 환자 중 51%는 발기 부전 완화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 외 생리통이나 생리 전 증후군(PMS)완화에 긍정적인 완화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Muira puama는 muriapuamine 이라는 알카로이드를 함유하고 있고 그 외 여러 식물성 스테로이드이나 유리지방산, 에스테르를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효과들에 대한 체내/세포 내 기전은 아직 연구 중이라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먹어봤습니다. 저번 주에 한 병을 다 먹었는데, 장기간 복용으로 인한 성호르몬의 증가는 측정을 안 해봐서 모르겠고요. 발기는 언제나 충실하게 잘되었습니다. 음... 평소에도 성욕이나 발기엔 문제가 없어서 아주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뭐랄까 사정 후에도 발기를 지속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복용전보다 늘어난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거 성 기능 관련 약을 다 끊고 몇 주 후부터 하나씩 먹어봐야 각각의 기능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을 듯합니다.
 
 
글쓴이ㅣ핑크요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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