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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를 이겨낸 섹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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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
 
군대 내에서 근무란 지겨운 시간의 연속이다. 선임과 후임. 둘 밖에 없는 협소한 공간. 대화를 주고받으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같이 근무를 서는 말년병장은 대화를 나눌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선임은 근무지에 도착하자마자 A5사이즈 공책에 열심히 무언가를 적는다. 혼자 근무 열심히 서라는 이야기겠지. 그의 행동에 이번 근무도 지겨운 시간이 되겠구나 낙심한다. 안그래도 느리게 가는 시간인데 2시간동안 버틸 수 있을까...? 한숨이 절로 나온다.
 
어두운 감정이 쏟아져 나오는 한숨에 선임이 옆으로 돌아본다.
 
“뭔 일 있나?”
 
선임은 눈치가 빨랐다. 누구나 물어볼 수 있는 말이겠지만 그의 눈치는 한숨만으로 무슨일인지 때려맞출 수 있어서 ‘그냥 심심해서 그렇습니다.’ 라고 말하기엔 한숨의 농도가 짙었다. 그냥 속 시원히 말해볼까? 개인적인 일이지만 털어놓을 데는 없다. 군대 내에서 소문이란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옆에 있는 이 선임 또한 신용할 만한 대상은 아니었다.
 
“여친? 하긴 권태감을 좀 느끼나 여친이?”
 
“어떻게... 아셨습니까?”
 
촉이라고 해야하나. 무언가를 콕 찝어내는 능력이 탁월했다. 그런 그의 앞에서 대놓고 한숨을 쉬었으니 ‘제발 알아주세요’ 하는 것과 같은 효과였을까.
 
그의 찍기는 정확했다. 요즘 여친과의 섹스가 그다지 재미가 없는 탓에 뭐랄까... 지쳐버렸다고 할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권태기의 모습이 이런 것 일까? 게다가 그런 마음 탓에 그녀의 행동과 애교가 귀찮기만 했다. 내가 그녀를 귀찮아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마음 한 구석에서 음침한 무언가가 솟아올랐다. 그녀는 나의 등 뒤에 숨겨진 추악한 모습을 모르는지 행동의 변화 없이 나를 대해준다.
 
“뭐 니 여친 있는거야 우리 부대사람이면 다 아는거고. 휴가 갔다온지 몇 일 안된 놈이 그리 한숨을 푹푹 쉬대고 있으면 뻔한 거 아니겠나. 그래 뭐 뽁뽁이가?”
 
그는 손을 맞대고 ‘뽁뽁’ 소리를 내면서 그녀와의 관계 속에서 불만이 있는 것이냐 물었다. 그의 손짓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알아서 해결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원래부터 연애는 둘이서 해결할 문제지 누군가의 개입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 고집 때문에 연애 초창기에는 그녀의 친구들의 의견을 자신의 것처럼 받아들이는 그녀와 자주 싸우곤 했다. 지금은 그녀도 그 사실의 동의하고 있지만.
 
“맞네. 권태기 비슷한 건가? 내가 그럴 때 아주 효과적인 방법 하나 아는데... 알려주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망설이다가 그에게 페이스를 뺏겼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말하자.
 
“어떤... 방법입니까?”
 
내 생각과는 다르게 입에선 방법을 물어본다. 생각해보니 그 방면으로는 도사인 사람이다. 그는 평생 한번 볼까말까한 성인소설 작가다. 24살 늦은 나이에 입대해 연애경험도 풍부하고 선임들이 좋아하는 야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한보따리 들고 있는 사람이었다. 전역이 얼마 남지 않다 보니 다른 사람의 근무도 일부러 들어와서는 근무때마다 조용히 공책과 펜을 들고 뭔가를 적는다.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최근에 후임 중 한 명이 엿 먹이려고 일부러 성 군기 문란으로 찔렀다. 그는 징계로 근신처분을 받은 뒤라 후임들하고는 말도 잘 안 섞는다. 그런 그가 나에게 흥미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내가 그를 잘 따랐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는 어떤 방식이든 다시 이어진다는 말을 굳게 믿기 때문에 이런 특이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친해지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접근했지만 생각보다 친근하고 괜찮은 성격을 보유하고 있는 그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런 사람이 오랜만에 나와 같이 근무를 서는데도 아무말 하지 않고 공책만 바라보는 모습에 같이 나온 한숨일 수도 있겠다. 그런 그가 관심을 보여준 것에 대한 반응일까? 듣고 싶다는 표현. 자연스럽게 몸이 그에게로 조금 돌아간다. 그는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씨익 웃어보인다. 그도 심심하던 차였나보다.
 
“이건 내가 생각해낸 기발한 방법인데...”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근무시간 내내 감탄을 했으며 우쭐해진 그의 콧대를 치켜세워 주었다. 써먹을 만 했고 새롭기도 했으며 거부감조차 들지 않으면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나는 그의 방법을 듣고 다음 휴가 날이 얼른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한 달을 보냈다.
 
그리고 드디어 휴가 날...
산딸기
맛있는 글을 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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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젤리 2017-02-18 00:45:51
뭐예요 ㅋㅋㅋㅋ다음 내용 궁금하당.. 이렇게 애매하게 자르시다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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