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 계신 남자분들이라면 한번쯤 이런 상상 해보셨을 것이다. 생리중인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피가 흐르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벌려 확 꼽아서는 미친 듯이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끝난 뒤 녹초가 되어 피로 벌개진 본인의 자지를 바라보며 흐뭇해 하는 그런 상상 말이다.
이른바 떡볶이 Fantasy!! 두둥~~
굳이 남자분들만의 상상이 아니더라도 실제 생리할 때 섹스가 더욱 땡기는 여자들도 있다. (본인도 가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생리통 때문에 아랫배가 알싸하게 아픈 가운데 사랑하는 그의 자지가 나를 괴롭히면 위에서 아래서 두 번 아파 주니까 흥분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약간의 매저키즘적 경향은 있지 않을까?
그러나 나의 몸은 소중하기 때문에 생리할 때 만큼은 예민해지고 몸도 민감해지기 때문에 생리 중에 섹스를 하면 건강에 나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사실 생리 중 섹스가 여성 건강에 별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생리 중에는 자궁경부(자궁의 입구를 말하는 것이다) 및 자궁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때 격렬한 섹스가 이루어지면 자궁경부가 헐거나 다칠 우려가 있다. 또한 그런 자궁의 '부상'이 자주 반복되면 자궁경부가 약해져서 각종 염증이나 자궁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나는 경고했다…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지 땡기는 날이 있다면, 해야지 어쩌겠는가?! 인생 한 방인데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지!! 자아, 이제 하기로 마음 정했다면 즐거운 떡볶이 만들기를 시작해보자.
준 비 물
- 큰 수건!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신문지, 각종 비닐 등등 암튼 깔 수 있는 것 아무거나!
- 여분의 생리대 (빤쓰 벗었다 다시 입는 건데 교체는 하셔야죠!)
- 샤워시설이 갖춰지지 못한 곳일 경우를 대비해 물 티슈와 휴지!
생리 중에 섹스를 한다고 생각하면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혹시 시트나 다른 엄한 곳에 생리혈을 묻히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욕실에서 신나게 하고 바로 물로 씻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훤한 욕실에서 거울을 보면서 입위(서서 하는 것)로 떡을 치노라면 시각적 효과까지 더해져서 느낌이 죽여준다.
침대에서 섹스를 하는 경우 간편하게 수건을 깔아버리면 된다.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수건이 밀려 나갈 수 있으니 기왕이면 샤워타월처럼 큰 수건이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뭐 없다고 먹을 것 못 먹겠는가?! 사실 그냥 아무거나 깔고 해도 하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ㅎㅎ
수건을 깔고 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예 안 묻히고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여성이 침대에 눕되 침대 끝으로 와서 엉덩이를 바깥으로 쭉 뺀 상태에서 삽입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생리혈이 흘러도 바닥으로 떨어질 테니 그냥 닦아내면 된다.
이렇게 몇 가지 팁을 이용하여 즐거운 떡치기가 끝났다면 그는 물론이고 당신도 필히 깨끗이 씻을 것을 권하는 바이다. 땀 줄줄 흘리고 설마 안 씻을리 있겠냐마는 그래도 생리 중이니 위생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