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안전한 애널 섹스를 위해 꼭 필요한 준비물을 알려드리겠다.
 
직장 세포는 연약해서 다치기 쉽다. 또한 배설물이 오가는 곳이므고 기생충이나 병균에 감영될 가능성이 크며 성병의 감염 통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몇 가지 팁만 지킨다면 그런 위험들로부터 벗어나 안전한 애널 섹스를 즐길 수 있다.
 

ㅣ콘돔
 

 

직장에 남아있는 배설물이 페니스에 직접 닿으면 요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항문에 들어갔다 나온 페니스의 표면에는 배설물에서 나온 대장균이나 기생충의 알 등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콘돔만 사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그리고 주의할 것. 당연한 얘기 지만 애널 섹스를 하다 다른 걸(질 삽입, 펠라치오 등) 할 때는 다른 활동들 꼭 콘돔을 교체해야 한다. 물론 페니스를 비누로 잘 씻으면 더 좋다. 귀찮아서 못하겠다는 동지들은 콘돔이라도 교체하시라. 밥은 굶어도 콘돔은 아끼지 마라. 사랑하는 이를 위해 여벌의 콘돔 몇 개는 더 준비하는 센스 있는 연인이 되자.
 

 ㅣ윤활제
 

 
애널 섹스의 즐거움을 결정 짓는 필수품이자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용품이다. 윤활제 없이는 일단 삽입 자체가 불가능하거니와 윤활제를 충분히 사용하지 않으면 마찰로 인해 항문 점막이 파열될 가능성이 있다. 꼭 윤활제를 충분히 사용하라. 시중에는 다양한 윤활제가 나와 있는데, 점도가 높고 지속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한다면 편안히.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ㅣ손톱 관리
 

 

애널 섹스 중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의외로 페니스 삽입보다는 손가락이나 기타 물건 삽입 시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다. 항문에 집어넣는 손톱은 반드시 짧고 부드럽게 손질돼 있어야 한다. 둥그렇게 깎여진 손톱이도 연약한 직장 세포를 상하게 할 수 있다. 기타리스트의 왼손처럼 손톱이 손톱 밑 살보다 짧게 정리하자. 핸드 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좋다. 거친 손 표면에 상처 입을 가능성을 훨씬 낮출 수 있다. 또한 손가락 콘돔을 사용하면 이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일반 콘돔과 달리 손가락 콘돔에는 정액받이가 없어 자유로운 애널 플레이가 가능하다..

 

ㅣ물건 삽입 시 주의 사항
 

너무 큰 오이나 소시지 등 성기와 유사한 대용물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직장은 S자 결장과 연결돼 있고 삽입물이 지나치게 길 경우의 결장 앞 부분을 자극하거나 상처를 입혀서 복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적당한 크기의 딜도나 오이는 쓸 수 있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이유로 항문에 사용한 것을 질에 곧바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성인용품은 가급적 애널용을 따로 준비하는 게 좋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콘돔을 씌워서 사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