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시오후키(潮吹き)를 알게 된 것은 90년대 후반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본 ROCKET은 시오후키 전문 AV 제작사인데, 이 기획 단계를 거슬러 올라가면 본좌 '전설의 골드핑거' 카토타카씨를 만나게 됩니다.
 
북미에서는 흔히 스쿼팅(squirting)이라고 불리는 시오후키는 '여성사정'이란 뜻을 의미합니다만, 요즘에는 '남성 시오후키'도 등장했기 때문에 단어의 뜻 자체는 단지 사정 정도로 알아 두시면 될듯합니다.
 
그럼 오늘은 첫 번째로 시오후키가 섹스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여성이 섹스하는 동안 가질 수 있는 오르가즘은 여러분이 알고 계신 것보다 종류가 훨씬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연속 오르가즘(continuous orgasm), 중첩 오르가즘(Multiful orgasm), 그리고 지금 언급하려는 메가 오르가즘(Mega orgasm)입니다.
 
메가 오르가즘은 다른 말로 슈퍼 오르가즘이라고도 합니다만, 시오후키를 통해 절정감을 맛보는 오르가즘의 상태를 정의하는 단어입니다. 해당 오르가즘은 분출, 즉 시오후키 직후에 일어나게 되는데,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바로 이것입니다.
 
 
| 시오후키는 메가 오르가즘의 결과물이다.
 
오르가즘이 최고조에 올라간 상태에서 분출이 일어난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여성이 사정 직전에 느끼는 감정은 요의(소변이 무척 마려운 상태)뿐입니다. 이후 분출을 통해 메가 오르가즘의 단계가 진행되는 것이죠.
 
 
| 메가 오르가즘의 단계

1. 요의발생
2. 분출(시오후키)
3. 방광의수축
4. 지스팟의절정
5. 괄약근의수축과이완 반복
 
직접 자극은 지스팟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대신 지스팟 바로 위쪽에 방광이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방광부의 수축 또한 메가 오르가즘을 통해 일어난다는 근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1, 2 과정보다는 3, 4, 5에서 쾌감이 밀도 있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오후키의 매커니즘을 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여성의 몸 체계를 알아야 손쉽게 접근할 수 있거든요.
 
 
| 여성 시오후키 2가지
 
1. 클리토리스 시오후키
 
클리토리스 자극만으로 분출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신, 쾌감은 떨어집니다. 이는 클리토리스의 강렬한 자극을 통해 배뇨근의 제어 능력을 떨어뜨리고 무의식중에 분출을 시켜버리는 것이 다이기 때문이라, 분출 자체로 인한 쾌감을 얻는 것이 전부입니다. 메가 오르가즘과는 다른 방법이지만, 의외로 시오후키를 해본 적이 별로 없고 커닐링구스를 주로 하던 남성들이 종종 발견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클리토리스 시오후키는 남성 시오후키의 체계와 맥락을 같이 하니, 지금 알아놓으시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됩니다. 왜, 가끔 파트너분의 사타구니를 정신없이 핥다가 빨다가 뭔가 옅은 암모니아 냄새가 올라온다고 생각이 된다면, 클리토리스 시오후키의 전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클리토리스 자극이 너무 심해서 미처 배뇨감을 느낄 새도 없이 분출되는 특징 때문에, 여성사정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의 경우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죠.
 
2. 지스팟 시오후키
 
클리토리스 시오후키에 반해, 삽입으로만 자극을 줘서 분출시키는 방법입니다. 보통 요도와 방광 사이 아래 지점에 지스팟이 위치해있다고 생각해본다면, 지스팟을 충분히 자극해서 쾌감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방광에 압력을 가해 분출을 하는 커리큘럼이죠. 메가 오르가즘의 원천이 되며 동시에 AV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시오후키 소재 중 하나입니다.
 
지스팟 위에 있는 방광은 앞으로 중요한 부분이니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지스팟의 돌기를 손가락이나 귀두 끝으로 자극하며 쾌감을 상승시킨 후, 자극된 방광으로부터의 분출과 함께 오르가즘 + 배뇨감의 쾌감을 함께 맞는 방법인데, 익숙해지면 여성의 경우 오르가즘=분출이라는 형태를 몸이 기억하게 됩니다.
 
부작용으로는 분출이 없다=오르가즘도 없다=못하는 남자라는 뇌의 명령이 일어나기도 하죠. 여하튼 일반적으로 여성이 가질 수 있는 형태적인 오르가즘 중에서는 꽤 가성비가 좋고, 자주 가질 수 있는 시오후키이기 때문에 남성/여성들의 능력을 말하는 지표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클리토리스 시오후키와는 달리 지스팟 오르가즘과 동시에 일어나는 분출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과한 자극의 홍수 속에서 탈진한다든지, 다리 근육 (허벅지와 사타구니 안쪽)의 불규칙한 이완 현상을 경험하게 되고, 심하면 다음 날까지 고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지스팟 시오후키'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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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토요일 삼성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