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클리토리스가 내 몸에서 가장 민감한 곳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만져 봐도 별 느낌이 없네요. 혹시 엉뚱한 곳을 짚었나 해서 의학서적까지 찾아 봤다니까요. 뭔가 특별 방법이 있는 건가요? 아님 저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A.
 
걱정마세요. 당신에겐 문제가 없습니다. 클리토리스는 매우 민감한 부위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느끼는 방식이 다르죠. 클리토리스에 손만 대도 쾌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있습니다만, 파트너가 아무리 정성껏 애무를 해 줘도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클리토리스의 직접적인 자극이 불쾌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클리토리스에는 약 6,000-8,000개의 말초신경이 집중돼 있는데, 너무나 민감한 만큼 쾌락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끼게도 합니다. 무작장 자극한다고 오르가즘을 느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 안에 있는 요부(妖婦)를 끄집어내야 합니다. 아직은 잠들어 있지만, 곧 깨어날 당신의 성감 말입니다. 시간이 좀 필요해요. 클리토리스의 정확히 위치를 알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세요.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데 분위기가 무척 중요합니다. 향초를 켜고 릴렉스한 음악이 낮게 흐르게 하세요.
 
몸 구석구석을 탐색하세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편안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천천히 온몸을 마사지 해 보세요. 손끝으로 가볍게 관자놀이, 얼굴, 목, 귀, 어깨, 팔, 손, 가슴, 배, 등, 허벅지 그리고 다리로 옮겨가며 부드럽게 터치하세요.
 
이제 손을 질과 클리토리스 위에 두고 자유롭게  움직여 보세요. 힘과 속도를 바꿔가며 다양하게 어루만지다 보면 가장 기분 좋은 움직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질 안에 손가락을 넣고 싶을 때 동시에 클리토리스를 문질러 보세요. 윤활제와 섹스토이를 활용하는 것도 물론 좋습니다.
 
당신은 점점 더 만족에 가까워질 겁니다. 기억하세요. 연습이 가장 큰 보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