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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칼리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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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뽈노를 봤냐구 묻는다면 건 잘 몰르겠다. 중학교시절 교실에 돌아다니던 갱지 만화를 작꿍 옆에서 숨죽여 보았던 기억이 있는 걸루 봐선 그때가 첨이었던 같은데... 이후로 비됴가 보급되고, 고등학교 때 한 친구의 집에서 본 제목을 알 수 없는 영화에서 원더우먼의 주인공 린다카터의 벗은 상반신을, 그녀의 둥그런 젖가슴을 보고 먹던 라면을 채 못 넘기고 먼가 뭉클하고 치어올랐던 그런 기억이 살아있는 거루 보면, 영상으론 그때가 첨이었던 것 같다(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뽈노가 아니었다).
 

어때 가슴 뭉클해지지 않어?
 
그 뒤로 몇 차롄가 하드코어들을 그 친구의 집에서 혹은 심야 만화방에서 보고는 했는데, 뭐 그 때는 그저 벌거벗은 몸과 행위 자체에만 눈이 돌아가던 때라 내용은 생각지도 않고 들어오는 대로 내 몸 한구석만 반응하고 있었다. 음... 저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그래 뽈노는 그저 ‘하는’ 영화다. 아니 영화라고나 할 수 있나? 스토리도 없는데? 눈만 마주치면 하는데? 그러던 어느 시절였다.
 
대학 2년 정도 되었을 때였나 보다. 그때 형 방에 비됴레코더(VCR)가 있었는데 어느 날 저녁 뭔가를 같이 보고 있었다. 그러다 형은 잠이 들고 말았는데 난 그 뭔가를 끝까지 봤다. 다 보고 나니 잠은 아직 오지 않고 본 거 다시 보기도 뭐하고 하여 눈만 딩굴대던 내게 다른 뭔가가 걸렸다.
 
책상 밑에 전에 안보이던 노란 봉투.. 먼가 수상쩍잔냐! 바로 내 몸은 구렁이가 되었다. 형이 잠이 깨지 않게 스르르륵... 조심 조심 노란 봉투를 여니 검정 공비됴텦의 흰 라벨엔 누군가가 적은 엉성한 필체의 [칼리큘라] 라는 글자가...
 
 
우우.. 이것은!(Caligula - 칼리큘라 혹은 칼리굴라, 고대 로마의 3대 황제, 잔악한 독재를 행한 폭군으로 알려져 있으며, 1945년 프랑스 작가 알베르뜨 카뮈에 의해 희곡화되기도 했던 광기의 황제라고 이미 알았던 것은 아니었다)
 
본 우원... 행동은 둔하지만 눈치는 빨랐다.
 
라벨에 쓰인 필기체는 무엇을 말함인가. 정품이 아니란 얘기다. 정품이 아니란 것은 또 무엇을 말함인가. 카피를 했다는 얘기다. 카피를 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불법이란 얘기다. 그렇다면 전쟁이나 호환마마보다도 무서운 불법영상물! 이렇게 논리적인 과정은 없이 그저 직감으로 뽈노라는 것을 눈치 깠다.
 
형은 깨면 안되었다. 아무리 남자라도 형제끼리 눈 벌겋게 뜨고 뽈노를 야심한 밤에 같이 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조심 조심... 무사히 테입을 삽입하고 조용히 누워 화면을 바라 보았다. 아마 형은 깨었어도 뭔가 숨겨놓은 것을 ‘들켰다’는 쪽팔림에 차마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참고 자는 척을 해야 했을 것이다.
 
우리 형제는 그랬다. 동생은 뽈노를 빌린 형을, 형은 그 뽈노를 몰래 보는 동생을 서로 묵인해주는, 참으로 서로를 존중해주는 그런 아름다운 맘씨를 가진 형제였다(지금도 우린 서로 존중한다. 아직까지도 그 때의 그 사실을 먼저 얘기 않는 것으로 보면..). 이윽고 화면 가득 찬 여체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가림 없는 장면들로 이어지는 그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으니...
 
실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칼리큘라는 양 할아버지인 티벨리우스를 죽이고서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누이인 두르실라를 사랑하여 취하고 그녀가 죽자 성정이 포악해져(아니 그 전부터 포악했으니 할아버지를 죽였겠지) 웬 갖가지 안주(거 왜 있잖냐. 고급 룸싸롱 가면 있다는 인어 안주 같은 거)에다 기생 첩을 옆에 끼고 권주가를 부르는 주연과 섹파리 등을 즐기며 논다. 그러다 국고가 바닥나자 귀족들을 숙청하여 재산을 몰수하고 그들의 마누라와 여식의 몸으로 궁내에 창가를 만들어 돈을 벌어들이는 등 아주 몬된 짓을 하고야 만다. 이것 덜이 하드코어로 보여진다. 결국은 수하의 장군에게 죽임을 당하여 광기의 황제는 재위 4년 만에 파국적 결말을 맞는다.
 
 
영진공 삘로 한다면 대하역사빠굴뽈노무비인 이 칼리큘라는 단순히 뽈노로만 치부하면 안 되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다른 건 몰라도 런닝 타임이 두 시간이 넘는다는 것, 당원제위들 같으면 뽈노를 두 시간 넘게 죠그셔틀 안하고 계속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가? 여긴 스토리가 있고, 드라마가 있다는 거이다. 그것도 역사적인 드라마가... 위에서 얘기했듯이 실제 역사인물인 것이다.
 
등장 인물들을 함 살펴보자. 딱 두 넘만... 먼저 칼리큘라로 나오는 말콤 맥도웰...
 
이 넘이 누구던가. 이름만 듣고도 누군지 아는 당원은 본 우원이 쩜 인정해줄 수 있겠다. 어디부터 시작하까... 스탠리뀨부릭의 [A Clockwork Orange] 아시는가? 여기서 쥔공으로 나온 넘. 아.. 이거 극장 개봉 아니지... 극장 개봉용으로는 전에 나스타샤 킨스키 나오는 [캣피플]이란 영화에서 나스타샤랑 어케 떡함 치볼라고 길길이 껄떡대던 같은 종족 오라버니가 이 넘 되겠다. 그래두 몰겠음.. [불루썬더]라고 헬리콥터 나오는 영화에서 나쁜 넘으로 나온 넘, 이것도 말콤이다. 인상이 쩜 그래서인지 다른 데서두 정상적인 역할로 나오는 건 드믈다.
 
암튼 이 넘이 주인공 칼리큘라로 분하여 귀두를 울리는 열연을 펼친다.
 

칼리큘라에서.. 상단은 클락
남로당
대략 2001년 무렵 딴지일보에서 본의 아니게(?) 잉태.출산된 남녀불꽃로동당
http://bur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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