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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5살 소년과 30대 여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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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리더> 중

타이타닉의 히로인, 케이트 윈슬렛이 이 영화로 큰 상을 받기도 했고, 러닝타임이 꽤 긴 영화기는 하지만, 생각할 꺼리를 많이 남겨준 문제작이자, 수작이기도 하죠.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되는 부분이 신선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했습니다.
 
병약한 10대 소년이, 비오는 어느 날 전차(트램)을 타고 가다가 길에서 내립니다. 이 친구는 열 때문인지 몸이 안좋아선지, 비틀거리다가 결국에는 길가에서 구토를 하며 쓰러지는데.. 그때, 한 여인이 소년을 도와줍니다. 마치 남자처럼 덩치가 크고 힘도 센 그녀는 집으로 데려가 씼겨주고, 도와주죠.
 
결국 소년은 그 아줌마?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가 한동안 병을 앓습니다. 한달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고 그녀의 집을 다시 찾아간 소년은... 그녀의 낡은 아파트 문 앞에서 우물쭈물하다가, 그녀가 다리미질을 하는 모습을 훔쳐보게 되는데 관능적인 허벅지며, 땀이 흘러내리는 그녀의 가슴골을 보다가... 숨이 멎는 것처럼 반하고 맙니다.
 
처음에는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다시 돌아갔던 소년은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그녀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고 그래서 다시 그녀를 찾아가죠. 그런데 이 억센 독일 아줌마는, 소년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지하실에 석탄을 방까지 날라달라며 삽을 던집니다. 얼떨결에 소년은 석탄을 나르고, 온몸이 숯 검뎅이를 묻히죠.
 

여인은 씼겨주겠다고 하고, 소년을 벌거벗깁니다. 벌거벗겨진 소년과, 아줌마는 관계를 갖게 되죠.
 
  
이렇게 써놓으면, 마치 아줌마가 어린 소년을 겁탈한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영화에서는 그런 두사람의 첫번째 섹스가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줍은 소년의 욕망을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리드하는 능숙한 여인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나오죠.


어린 소년을 무시하거나 재촉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섹스에 온몸을 던지는 그를 보면서 그 순간에는 저 역시 소년이 된 것처럼 숨이 막혔습니다.
 


 
영화 속, 여주인공인 '한나'라는 여인은 글을 읽을 수 없는..별로 배운 것이 없는 여인으로 나오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욕망에 대해  자연스럽고, 이것저것 치장하지도 않습니다. 여성적인 교태나, 가식적인 장식이 전혀 없으면서도 30대 여성의 아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몸매 - 모델처럼 마르지 않았지만, 이런 것이 여성의 아름다움이구나..싶었습니다- 순수하고 맑은 미소는, 그녀에게 빠져 들어갈 만한 충분한 이유죠.
 
 
(저는 개인적으로 타이타닉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케이트 윈슬렛이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했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그녀의 건강하고 풍만한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습니다. 30대에도 여전히 날씬한 모델같은 배우들이 많은 지금 오히려 케이트윈슬렛처럼, 조금은 자연스러운?? 모습의 여배우들도 나타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합니다...)

물론... 영화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들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도 좋은 영화.
오발모
섹스를 사랑하는 오르발기인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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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녀 2014-08-24 15:32:53
영화도 소설도 모두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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