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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맨의 영화산책] Hotel Desire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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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는 2011년작 독일영화입니다. 독특한 단편 영화인데, 원나잇스탠드라고 해야할까..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우리말로 '한순간의 사랑' 또는 '한순간의 욕망' 정도로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군요. 과감한 성기노출이 있지만 그런 표현보다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출하는.... 정도로 보면 좋겠습니다. 특히 감독의 영상촬영 기법은 훌륭합니다. 이와 함께 섹스 신에서 배경을 살려주는 음악도 훌륭합니다. 러닝타임 40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제 생각에는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해주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면 한 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타트! 이른 아침, 영화는 샤워하는 주인공의 발로 시작합니다. 여주를 맡은 배우의 이름은 사랄리사 블룸입니다. 샤워가 끝나갈 때 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버스타러 빨리 가야하는 아들이 재촉하는 소리였습니다. 헐거운 배낭에 가방 그리고 잠자리 채까지... 어디 소풍가나..? 급히 준비하고 차로 데려다 줍니다. 담배를 피우는 엄마가 못마땅한 아들은 급기야... 엄마의 담배를 차 창 밖으로 던져버립니다.
정류장 근처에 도착한 주인공은 한 손에 가방을, 다른 한 손에 아들을 안고 냅다 달리기 시작합니다. 수퍼맘~ 실제로도 대단한 엄마일듯... 아마 배우도... 실제로 엄마가 아닐까? 아무튼 대단합니다. 버스 기사 아저씨와 늦지 않게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슈퍼맘 때문이겠죠. 아들은 엄마에게 담배 피우면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만약 담배를 피우면 비가 올꺼라고....... 비가 올꺼라고..... 그렇게 아들을 늦지 않게 보냅니다. (학교나 유치원은 아니고 이혼한 아빠에게 보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번에는 급히 직장으로 출근합니다. 호텔메이드로 일하는 주인공은 늦은 김에 과속까지 하고 호텔 정문에 급정차를 합니다. 지각을 하게 되자 호텔보이에게 차를 맡기고..... 손키스로 인사를 하고 호텔로 들어갑니다. 이에 흐믓해하는 녀석....
이에 호텔 로비를 가로질러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슬로우비디오로 영상이 처리됩니다. 이런 장면을 보더라도 감독이 영상처리에 꽤나 공들인 걸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사진으로만 표현하는 게 아쉽네요. 평범한 직원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그런가, 출근하는 주인공을 야릇한 미소로 보는 데스크 남자도 있고.....
드디오 폭군스러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지배인이겠지요? 지각에 대한 문초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왜 저리 가까이서..... 주인공의 옆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잔소리를 한바가지 쏟아 놓고서는 .... 자기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고... 주인공의 얼굴에도 뿌립니다. 뭐야!? 변태시키.... 탈의실에서 주인공은 신세한탄을 합니다. 변태스러운 시키가 야단친 것도 그렇고 울적함에 자존감을 상실해가는 모습에 슬퍼합니다. 이런..... 아침 업무 시작전부터 우울하면 안되지요. 힘들더라도 시작은 즐겁게~ 그래도 동료 직원이 와서 고민거리를 들어줍니다. 혼자 키우는 아들에 대해 미안한 감정도 있고.... 그리고 7년동안 남자도 사귀어 보지 못했고, 섹스도 한번도 못했다는..... 동료직원은 위로의 말과 함께, 키스로도 위로해 줍니다. 아무튼 주인공의 키스하는 모습은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다시 보게되겠지요?
근무복장을 하고 나타는 주인공에게 지배인과 에이전트가 나타나서 VIP손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각별한 서비스를 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주인공의 답변에 만족하고.... 얘는 또 미스트를...... 뭐하자는 녀석인지....
이제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객실 하나하나 청소를 하고....
객실 중 모델 촬영이 있는 곳에도 들어가기도 하고..... 특이하게 갑자기 객실로 들어가는 순간 흑백화면이 됩니다. 왜그런지는 장면으로 감상해 보기를..... 주인공에게 느끼한 윙크를 하는 녀석도 있고.... 이런 저런 객실 일과가 끝나갈 무렵..... 드디어 마지막 객실에 도착합니다. 영화 매니아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를 볼 때는 특히 장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효과를 꼼꼼히 보시기 바랍니다. 포르노물 아니고 정식 등급이 있는 영화이니 어렵지 않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자 주인공은 객실 안에 들어가서 정리를 시작합니다. 객실 손님이 그린 것 같은 화북을 보기도 하고 깔끔한 위치에 놓인 구두.....를 왜 보여줄까요? 그런데 이때.... 침대에 있는 휴대폰에 전화가 옵니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누군가의 모습에.. 샤워실에서 누드로 나온 어떤 남자의 모습에 당황합니다. 입을 틀어막고 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객실의 주인은 손으로 느낀 감각을 바탕으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였습니다. 시각장애인 화가..... 그는 사실 주인공이 업무를 시작할 때 에이전트(와 지배인)가 각별히 주의를 주었던 VIP손님이었습니다.
전화를 받는 동안 주인공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방 안에 누가 있는지 모르는지... 벌러덩 누워버립니다. 아무것도 안 입었는데.... 후각과 청각도 발달한 시각장애인이 정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화가는 옷을 찾아 하나씩 입고... 드디어... 자신의 신발을 찾아 의자 밑을 더듬거리다 뭔가를 발견합니다. 어? 이건 여자의 발? 정말 몰랐을지는 상상에.... 손에 느껴지는 감각으로 발등부터 느껴보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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