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맨의 영화산책] Hotel Desire 2부
0
|
|||||||||||||||||||
허벅지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이어서.... 어느새 가슴을 지나.... 얼굴을 만져봅니다. 7년 만이어서 그랬을까요? 주인공은 남자의 손길 하나하나에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얼굴을 만지는 그의 손을 잡고... 서로의 얼굴을 만져봅니다. 손길만으로 서로가 원한다는 것을 느끼는지..... 감춰졌던, 억제하고 있던 욕망의 만남.... 아름다운 영상이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둘은 그렇게 키스를 하게 됩니다. 여자는 남자의 가슴에 손을 얹고, 남자는 허리 리본을 풀기 시작합니다. 지퍼를 끝까지 내리고는 다시 키스를 합니다. 처음 만남이지만 서로가 원한다는 걸 감각을 통해 알게 된 두 사람은.... 마지막 남은 서로의 옷을 모두 벗겨주고... 그렇게 남자의 손은 7년간 잠들어 있던 주인공의 보지를 아주 부드럽게 어루만집니다.
너무나도 원했던 순간..... 주인공은 황홀감에 점점 빠져듭니다. 보이지 않는 눈을 대신해서 남자는 온몸으로 여자를 느끼고 느끼게 해줍니다. 제왕절개수술 자국은 절대 흉하지 않아요. 출산을 위한 상처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드디어 여자는 서랍에서 콘돔을 꺼내고.... 남자에게 씌워줍니다.
삽입과 함께 드디어 시작합니다. 두 손을 마주 잡고.... 서로를 신뢰해갑니다. 그렇게 여인은 쾌감을 더해가고.... 땀에 젖은 엉덩이.... 그렇게 처음 만났음에도 여자와 남자는... 한순간에 섹스를 마무리하고 난 후..... 남자는 여자의 목 뒤를 어루만져주고 있습니다. 남자는 담배하나를 부탁합니다. 여자는 이 호텔은 금연이라고 말은 하지만 한개피를 꺼내서 붙여줍니다. 이 때 창가로 나비 한마리가 날아 들어왔다 나가고....
여자가 핀 담매 한모금.... 그 연기는 위로 올라가..... 화재 경보기를 작동시켜.... 물을 뿜어냅니다. 아니.... 아들이 저주(?)한 것처럼 비를 내립니다.
시각 장애인으로서 자제해왔던 욕망, 자식을 홀로 키우며 억제해 왔던 욕망이 마주친 순간 서로를 위한 아름다운 관계를 맺었던 영화 Hotel Desire! 였습니다. 길지않은 단편영화지만 주제를 아주 잘 표현한 영화이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영상 처리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말씀 드린대로 잔잔하면서도 열정적인 배경음악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배우가 열연하는 모습은 영화를 본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연기겠지만 연기 같지 않은 섹스, 연기 같지 않은 신음소리 모든 것이 잔상을 남겨주는 영화였습니다. 단지, 스틸 컷으로 다 표현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부부나 커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래간만에 이 영화의 장면처럼 행복한 관계를 하고 싶어지는 군요. ^^ 끝 글쓴이 랜딩맨 원문보기(클릭)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