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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마사지 예찬 - 뚱뚱했던 그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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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치 퍼펙트 2>
 
예전에 어떤 분이 모 사이트에서 오일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쪽지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요는 오일마사지가 받고 싶다. 그런데 자신은 못생겼고 엄청나게 뚱뚱하다며 그래도 오일마사지를 해줄 수 있느냐라는 쪽지였어요. 저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그녀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부천에 있는 XX카페에서 처음 그녀를 본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당황하지 않은 척 웃으며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앉자마자 그녀의 첫마디는 "저 엄청나게 뚱뚱하죠?"였습니다. 맞다 아니라는 어떤 대답도 상처가 될듯해서 그냥 웃으며 예쁘게 생기셨다고만 얼버무렸죠. 성감마사지가 잘 될까? 내가 마사지를 하다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약속이고 매너가 있고 내가 한 약속이기에 저는 그녀를 차에 태우고 모텔로 향했습니다. 서로 굉장히 어색한 순간이었고, 우리는 곧 모텔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최대한 매너를 지키기 위해서 비용도 제가 지불했습니다.
 
서로 씻고 나와서 저는 성감마사지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런 몸매의 여성분을 마사지하는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뜻밖에 마사지가 더 쉽더군요. 살이 많다 보니 오히려 마사지도 잘 받고 체형교정도 해드렸어요. 그리고 따로 스트레칭 하는 방법도 가르쳐 드렸고요. 또한, 놀란 것은 성감마사지를 하는데 정말 잘 느끼시는 거에요. 그날 섹스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저도 너무 기분 좋게 섹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그녀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거든요. 그런 몸부림에 저는 초대되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너무 기분 좋은 섹스를 했고 통통한 사람과의 거부감이나 이런 것이 없어졌을 정도였으니깐요. 그리고 무엇보다 1년을 굶은 그녀라서... 섹스를 좋아했는데, 1년 만에 남자의 품에 안겼기에 더했답니다.
 
성감마사지와 섹스가 끝나고 모텔에서 나와서 헤어지려 했는데 그녀가 고맙다고 밥을 산다는 겁니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그녀의 인생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1년 전 남친과 헤어진 사연. 이유는 자기 베프와 남친이 눈이 맞아 결혼하게 된 사건. 그 날 이후 폭식. 약간 통통했지만, 스트레스성 대인기피로 인한 폭식으로 몸은 망가지고. 직장도 때려치우고 싶고 모든 것이 싫었답니다. 그리고 밝았던 그녀가 생각한 것은 자살한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겠더랍니다. 제가 봤을 땐 우울증 단계가 아닌가. 그녀는 섹스는 하고 싶고 자위기구도 사서 써봤지만, 남자가 그리워서 여차여차 저를 만나게 된 것이랍니다.
 
나중에 울면서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고맙다고... 다시 여자가 된 것 같다고.... 저는 그렇게 말해준 그녀가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두 번 더 만날 것을 약속도 했지요. 한 달에 한 번씩 만나기로 하고 다이어트 결심도 스스로 하게 되었고요. 한 달에 한 번씩 볼 때마다 자신을 봐달라고 하더군요. 두 달 동안 몰라보게 살도 빠지고 그녀의 멘탈은 아주 건강해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녀를 만난 적이 없고 메신저 사진으로 근황만 알게 되었죠. 지금은 결혼도 하셨고 잘 살고 계십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본의 아니게, 저로 인하여 한 분을 살렸다는?!
 
암튼 마사지 예찬이었습니다.
 
실제로 온몸에 오일을 바르면 몸의 땀구멍이 막혀서 땀이 나고 칼로리가 소비됩니다. 근육이 이완되고 풀어져서 실제로 마사지 전후에 몸무게가 1kg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하지요. 몸매도 균형 있게 되고 피부도 탄력을 되찾게 됩니다. 개운하지요.
 
 
글쓴이ㅣ 오일마사지
원문보기 http://goo.gl/NcB1iB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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