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당한 썰 - 당신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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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열애] 지인들이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격하게 애정 하는 분들이라 하던 일은 고이 접고 나비처럼 날아갔다. 가라오케도 아닌 것이 아무튼 묘한 룸 안에 여자 네 명이 있었다. 얼핏 봐도 성형을 많이 한 티가 난다. 사실 난 성형한 여성에게 끌리지 않는다. 내 옆에는 20대 초반의 꼬맹이가 앉았다.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놀다가 그녀를 차에 태우고 집까지 데려다 줬다. 가볍게 뽀뽀를 쪽하니 그녀가 먼저 혀를 감아 들어오려고 했고 나는 혀를 쓱 뺐다. ‘꼬맹아~ 지분거리지 마라~ 오빤~ 지분거리는 거~ 딱! 질색이다~' 처음 보는 여자, 혼자 사는 여자. 그녀는 남자들의 이상형이었지만, 난 전날 경쟁PT 때문에 밤을 꼬박 새서 너무 피곤했고. 또 그녀가 먼저 다가왔고. 성형까지 심하게 했기에.. 아무튼 그냥 집 앞에 고이 내려주고 돌아왔다. 다음날부터 그녀에게서 종종 연락이 왔다. 가끔 언제 보냐고 징징거리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센스는 있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시간이 나서 보자고 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잔뜩 멋을 내고 왔다. 이건 뭐 오늘도 자신에게 관심을 안주면 날 덮칠 기세였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얘기하고, 웃고, 떠들고, 술이 좀 취했다. 한 식당 앞에서 열심히 그녀와 키스를 했다. 그녀가 자기 집으로 가자고 했다. 한번 더 튕기면 매너가 아닐 것 같아서 정중히 들어갔다. 분위기를 잡고 풀발기 시킨 채로 그렇게 그녀의 방에 입성했다. 그리고 섹스를 했다. 그런데 그녀가 취중섹스 중 자꾸 매너 없는 질문을 했다. 참고 오르가즘 느끼게 해주려고 했지만 계속되는 매너 없는 질문에 분위기가 확 깨졌다.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옷을 입고 나왔고 다음날 미안하다며 연락이 왔다. 난 볼 것도 없이 차단했다. 한 3주 정도 지났을까? 일하고 있는데, 페이스북 메신저가 울렸다. 딱 두 번 만나 한번 섹스. 아니 섹스하다 말았는데.. 무서웠다.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나를 변화시켜준 게 처음이었어요. 나를 웃게 해줬어요. 정말로' 그리고 마지막 한 문장. '난 당신이 필요해요' 허걱 했다. 번호도 지우고 다 차단했는데 3주 만에 나를 찾아내다니. 그 후로 그녀의 엄청난 스토킹에 시달렸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섭다. 만약 이렇게 만난 그, 그녀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쿨하게 보내줘라. 글쓴이ㅣ귀똘 원문보기▶ http://goo.gl/kY9Jk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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