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그와 입을 맞춘 후, 그는 살짝 놀란 듯하다가 우린 곧바로 짧은 딥키스를 했다. 그렇게 또 며칠이 흘렀고 그와 나는 근처 모텔로 갔다. 그는 아는 사람들을 만날까 봐 조용한 곳을 원했지만 나는 이미 그와 섹스할 생각에 들떠 있었다. 모텔에 들어와서 그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내 나이 정도에는 어떤 일을 했고, 고향이 어디고, 스쳐 지나간 연인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를 덮치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정말 얘기만 하고 헤어질 것 같아서 "도저히 안 되겠군."이라고 말하며 덮쳐버렸다.
 
그때 난 짧은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다리를 한 번 꼬고는 그의 입에 내 혀를 쏙 넣어 돌렸다. 나의 적극적인 태도에 잠깐 놀라더니 곧 키스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의 손이 내 가슴으로 올라왔고, 나도 자연스럽게 그의 바지 위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그가 내 옷을 벗기고, 나도 그의 옷을 벗기면서 우리는 즐겁게 섹스를 시작했다.
 
그는 구릿빛 피부에 덩치가 꽤 있고, 선명하진 않지만, 균형 잡힌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옆에 있으니까 내 피부가 더 하얘 보이고, 아기 같은 느낌이 들면서 뭔가 좋았다. 그는 남성상위 체위에서 그의 것을 내 그곳에 천천히 넣었고, 자기의 것을 돌리고, 박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느껴 보는 자지 맛에 기분이 좋아졌다.
 
"아~ 너무 좋아! 아~ 아~~"
 
우리는 서로의 신음을 주고받으며 섹스를 즐겼다. 시간이 없어 아쉽게도 한번 밖에 못했다. 그와 택시를 타고 오는 내내 손을 잡고 어깨에 기대고 있었다. 그 순간이 참 좋았다. 그는 나처럼 적극적인 여자는 처음이라고 했고, 난 그렇게 적극적인 사람이 아니고, 솔직히 네가 날 너무 애타게 했다고 대답하며 활짝 웃었다.
 
 
글쓴이ㅣ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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