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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섬 이후 나눈 우리들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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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레이킹 더 걸] 
 
그 해 마지막 날 즈음에 가진 쓰리섬이 문제였습니다. 사타구니에 키스 마크가 나 있었던 거죠. M아니면 N인데, 문제는 일주일이 지나도 팬티라인 밖으로 시커멓게 피멍이 들어 사라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는 거였죠. M이랑 메신저를 주고받다가, 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날 우리, 너무 흥분한 거 아냐? 무슨 도장 찍기 대회하는 것도 아니고."
 
사무실이라 조곤조곤하게 이야기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N은 너 때문에 드러누웠어."
 
"내가? 왜?"
 
"Jason, 내가 네 꺼 빨고 있는 동안, 걔 아랫도리도 같이 애무하고 있었거든? 손으로. 그날따라 너무 흥분했던지 N 클리토리스가 완전 부풀어 올라 있었단 말이야."
 
"그랬었지."
 
순간 떠오르는 생각에 '아...!' 하는 말을 꺼내려 할 때쯤, 그녀가 예상했던 대답을 끌어냈습니다.
 
"한번 심하게 가버렸는데, 그때 네가 바로 삽입했잖아. 그것도 되게 하드하게..."
 
"..."
 
섹스하다가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게 그때였나 봅니다.
 
"난, 그게 넌 줄 알았는데?"
 
"바보 아니야? 가슴만 봐도 아닌 게 바로 보이는데. 여하튼 N이 그때 오르가즘 왕창 느끼고 다시 너랑 섹스해서 한 번 더 심하게 가버리고 나니까, 그 다음 날부터 허리가 아파서 죽으려 그래."
 
아무래도 M은 하드코어 타입에, N은 그보다는 훨씬 덜한 자극에도 못 견디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항상 쓰리섬을 끝내고 나면 일이 생기더군요. 그래도 또 그 다음엔 언제 그랬냐는 듯 올라타고 골반을 흔들어대기 바쁘긴 하지만 말이죠. 뒤이어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번 주는 못 만날 것 같아. 출장 갔다가 오면 곧 생리 터질 것 같거든."
 
"나도 마찬가지야."
 
"너도 생리해? ㅋㅋㅋ"
 
"바보냐?! 나 점 뺐어. 얼굴에 테이프 가득이다."
 
건너편에서 그녀의 웃는 소리가 여과 없이 들리더군요.
 
"뭐야? 점은 왜 갑자기? 페니스 중간에도 점 있잖아. ㅋㅋㅋ 그것도 빼 달라고 하지 그래? ㅋㅋㅋ"
 
"그거 빼려면 세워야 해. 그리고 거기 점은 왜 빼냐?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금 말을 이었습니다.
 
"네꺼 음순 안쪽에도 쌀알 크기 점 있는데.ㅋㅋㅋ"
 
"정말? 난 몰랐는데, 근데 그거 어떻게 알았어?"
 
그녀의 호기심 섞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참으로 간단했습니다.
 
"내가 딱 거기까지만 혀를 밀어 넣거든. 감질나게."
 
"변태자식."
 
"알아. 바보야."
 
테이프를 떼어내는 다음주쯤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가만히 있다 보니 N이 좀 걱정이 되더군요. 문자 메시지를 보냈죠.
 
'괜찮아?'
 
'언니가 뭐라 그랬죠. ㅋㅋㅋ 괜찮아요. 근데...'
 
'근데?'
 
'클리토리스 크기가 안 줄어들어요~~ㅜㅜ'
 
'가서 내가 좀 만져줄까?'
 
잠시 침묵 후 답장이 왔습니다.
'사양할래요 :) 만지는 것만으로 끝날 거 같지 않아요. ㅋ'
 
'이거 왜 이래. 나 인내심 하나는 완전체인데 말이야. ㅋㅋㅋ'
 
'그게 아니라 내가 말이에요. ㅎㅎㅎ'
 
'ㅋㅋㅋ'
 
조금 있다가 그녀가 사진을 보내더군요. 정말 평소 M에 걸맞은 크기의 클리토리스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이것 땜에 청바지를 못 입어요. ㅜㅜ 계속 쓸려서...'
 
걸을 때마다 귀두가 옷에 쓸린다는 상상을 해보니 웃음이 났습니다.
 
'ㅋㅋㅋ'
 
'왜 웃어요. ㅜㅜ 나은 진지한데.'
 
'그런데 말이야, 주변은 왜 젖어 있는 건데? ㅋ'
 
'몰라. 갑자기 찍으려다 보니 흥분했나 봐요. ㅋㅋㅋ'
 
쓰리섬 이후 그녀들과의 대화는 다음번 섹스를 또 한 번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음 주는 뭔가 복이 터진 날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설마하니 여자 애액이 얼굴에 좀 묻는다고, 회복 중이던 피부가 탈 나고 그런 일은 없겠지요.
 
 
글쓴이ㅣ이태리장인
원문보기▶ http://goo.gl/s3f48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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