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나와 카오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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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나와 카오루’ 1▶ https://goo.gl/4srhqt
영화 [tokyo decadance] 최근에 예비 주인님과 대화를 했는데 변태 바닐라로 끝이 나는 거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다가왔다. 변태 바닐라... 그건 정말 싫은데... 나 때문에 오히려 이상한 취향에서 머물고 끝나면 어쩌나 하는 그런 고민들. ‘역시 이 사람은 무리일까? 이쪽으로 물들이는 것엔 한계가 있는 걸까? 너무 내가 고집해 온 걸까?’ 이런 생각들로 며칠을 보냈다. 평소엔 장난으로도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는 사람이었다. "좀 더 세게 때려도 되는데..." 라고 말하자 예비 주인님은 활짝 웃으며 “정말이지? 그래도 되지?” 연신 묻고는 갑자기 엎드려 있던 내 허리를 치켜세우고, 등을 바닥으로 처박는다. 그리고는 그 큰손으로 방이 울리도록 짝- 하고 때렸다. 내가 원하는 타격감. 뱃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게 전해지는 듯한 통증이 점점 엉덩이가 벌겋게 달아오르며 욱신거렸다. "아…" 얕게 신음을 뱉자 기다렸다는 듯이 두 세대를 연속으로 더 때린다. 그날은 그랬다. “웬일이야?” 내가 묻자 당황스러워하더니 "나 발기됐어..." 라며 멋쩍은 웃음을 날려 주신다. 기다렸다는 듯이 나는 물었다. "때리고 괴롭히고 싶어? 그러면 좋아? 아니면 날 소유하고 싶고, 내가 노예로써 온전히 서포트 해줬으면 좋겠어? 응?" 기대가 가득 차서 물었다. 서로 믿음 아래에서 몸을 맡기고 그 사람의 발과 다리를 핥고 다리 밑으로 기어가 그곳을 천천히 혀로 굴리고 싶은 욕구에 젖어 드는 게 느껴졌다. 아까 맞은 것도 한 몫 했던 거겠지. 나는 성격이 흔히 말하는 자존심이 세고 기가 센 성격이다. 그런 날 굴복 시켜주는 주인님을 늘 바랬다. 한없이 추해지고 또 밑바닥까지 떨어져 진흙탕 속에서 허우적대는 내 모습을 보고 싶고, 그런 모습을 만들고 어루만져 주는 주인님을 늘 바랬다. "음... 그냥 때리고 괴롭히는 게 재밌어" 저 말에 기대가 무너졌다. “진짜야? 그냥 그걸로 다야?” 계속 물어보니 다시 한번 “때리는 게 그냥 재밌어~ 살 떨리는 것도 자극적이고, 때릴 때마다 검사 자세하는 게 어우.. 야해서 좋아.” 그러고는 발기된 페니스를 보고는 혼자 감탄사만 내뱉는다. ‘전부 내 환상인 걸까... 주인님으로 만드는 건 무리인 걸까?’ 욱해서 “넌 그냥 변태 바닐라랑 다를 게 없어.” 라고 말해버리고는 씻으러 갔다. “으휴! 레드홀릭스나 좀 봐 봐~ 진짜 그냥 변바인지 내 설명이 약해서 모를 일인 건지, 직접 보고 좀 깨닫고 와. 난 더 이상은 못 참아!” 선전포고를 하고 끝이 났다. 글쓴이ㅣMinggo 원문보기▶ https://goo.gl/q8gx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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