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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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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SNS에 '섹스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계정(이하 섹계정)'을 만들어서 시작한 지 3일째, SNS로 알게 된 남자와 오늘 섹스를 했다. 몸도 좋고 얼굴도 준수하고 멋있는 직업을 가진지라 SNS 공간에서도 인기가 많은 훈남이다. SNS에 자신의 이름, 외모, 직업, 지역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모습까지 업데이트하는 그 남자는 믿을만했다. 그가 먼저 스스로 섹스를 참 좋아하고 즐기고 싶다고 굉장히 솔직한 타입이라며 내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섹계정을 시작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런 훈남이 연락해 오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나에게 서로 싫지만 않다면 앞으로 섹스를 즐길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직접적으로 섹스 파트너를 제안했다. 성에 있어서 남녀 모두 즐길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섹스에 대해 개방적이고 폭넓은 사고를 하는 남자였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는 표현을 하면서 이 남자는 바로 다음날 시간이 괜찮다며 만남을 제안했고 그래서 우리는 지금 모텔에 같이 누워있다. SNS에서의 모습 그대로인 이 남자를 만나 꽤 오랜만에 실로 궁합이 잘 맞는 섹스를 했다. 직업과 병행해서 운동을 꽤나 광적으로 하는 이 남자,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지만 섹스에 서로 적극적이라 내가 다시 세워서 결국 또 한 번의 섹스를 하고 총 2번의 섹스를 끝낸 후 각자 씻고 나와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같은 침대에 누워있는데 잠들기 전까지 핸드폰만 쳐다보며 SNS 운동 계정에 빠져있더라... 서로 만족스러운 섹스 후에 이 남자 가슴팍에 안겨 얘기 나누다가 잠들고 싶었는데, 굿나잇 키스는 했지만 왠지 그 남자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누워있는 나. 지금은 옆에서 코까지 골며 깊은 잠에 빠져있는 남자. 왜 이렇게 공허한지 한없이 처량해지는 기분... 섹스가 아니라 연애가 하고 싶어. 정액이 아니라 사랑이 받고 싶어. 사실 이 남자 몇 개월 전, 내 본 계정으로도 나의 섹시한 모습을 담은 프로필 사진을 보고 자기는 섹시한 여자 좋아한다고 친해지고 싶다며 메시지를 보냈었는데... 역시 목적은 하나였나 보다. 섹스 나쁘지 않았는데 아니 정말 좋았는데 지금 기분으로는 이 남자랑 두 번은 안 만날 것 같다. 글쓴이ㅣ익명 원문보기▶ https://goo.gl/nZi6C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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