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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섹스를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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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엔젤아이즈]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특별하다. 정서적 깊이는 하룻밤의 섹스와 비교가 되지않는다.
 
내가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뒤에서 다가와 장난을 걸었다. 뒷머리를 쓰다듬고, 목에다 키스를 하고, 티셔츠 안에 손을 넣어서 내 젖꼭지를 간지럽히고, 옆구리에 부드럽게 혀를 대고 굴렸다. 거품이 묻은 그릇을 불안하게 뽀드득 소리를 내다가 거칠게 달그락거렸다. 고무장갑 안에 갇힌 내 양손이 땀으로 젖어드는 느낌에 “장난치지 마 누나”라고 하면, 내 속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이 내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그래, 사실 누나가 나를 괴롭혀줬으면 했다. 빳빳하게 선 나의 물건을 누나의 그 따뜻한 입으로 감싸주었다.  달그락거리는 설거지 소리, 세제 냄새, 움직일 수 없는 양손 그리고 장난 섞은 표정으로 '츄압츄압' 소리를 내는 누나의 입과 혀. '이대로 죽어도 좋아'라는 기분이 들 때쯤, 아직 사정하지 못해서 파르르 떨리는 물건을 내버려 두고 누나는 팬티도 올려주지 않고 혼자 침대로 도망쳤다. 난 혼자 얼굴이 벌게져서 계속 달그락달그락 설거지를 계속했다.
 
누나는 혼자 자취를 했다. 일 하고 피곤하는 누나를 위해 방을 청소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분리수거를 했다. 누나가 샤워를 하고 나와서 팬티만 입은 채 컴퓨터로 업무를 했고 난 집안일을 한다.
 
간신히 설거지를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왔다. 누나는 새근새근 잠들어있었고, 난 누나가 깨지 않게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주고 뽀뽀를 했다. 누나는 자고 있을 때 뽀뽀하는 걸 참 싫어했다. 축축하다고. 다행히 그날은 의식이 없었다. 침대 바로 옆 베란다에 있는 세탁기를 돌리고 오니 누나는 어느새 깨 있었다. '이리 와, 안아줘.'라고 누나는 말했다. 피곤해 보이는 누나를 위해 부드럽게 안고 안마를 했다. '안마 안 해줘도 돼. 안아줘.' 누나를 안고 키스했다. 부드럽게 키스하는 법을 누나에게 배웠다.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더 맛있다는 것,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입술을 천천히 목으로 옮겼다. '부끄러운데.'라고 하면서도 누나는 젖은 꽃잎을 살짝 열면서 졸린 듯 기지개를 켰다. 누나의 기지개가 끝날 무렵에 클리토리스에 혀를 댔다. '차가워.'라고 누나는 말했고, 난 최대한 침을 많이 묻혀 정성껏 누나의 꽃잎에 키스했다. 손가락은 한마디 반을 넣어 커닐링구스를 했다. 누나는 기분 좋아 보였다. 그런 누나가 귀여웠다. 사랑했다. 누나의 안에 넣었던 손가락을 잎으로 쪽 빨아먹은 뒤 다시 누나에게 키스했다. 누나는 기분이 좋았다면서 고맙다고 했다. '섹스하자 우리'. 누나가 반쯤 졸린 눈으로 반쯤 자면서 그 말을 할 때, , 그때의 섹스는 굉장히 특별했다.
 
세탁기 소리가 한여름 밤 파도소리처럼 들렸고,  원스 OST는 바닷속 고래 소리처럼 둥둥 방안을 떠다녔다. 누나는 길게 키스하고 난 뒤에 천천히 또 부드럽게 섹스하면서 노래를 따라불렀다. '나 이 노래를 다 외우고 있었던 걸 보니까 이 노래 되게 좋아 했었나 봐.' 누나는 가끔 누나의 모습을 스스로 재발견할 때가 있었다.
 
우리의 섹스는 부드럽고 깊었다. 우리가 섹스를 나누면서 했던 가장 많은 말은 '같이 가고 싶어. 지금 너 가면 나도 갈 것 같아. 같이 가자. 끝까지 해줘.'라는 말이었다. 오래 섹스하면서 우린 서로 맞춰간 게 많았다. 함께 섹스하면서 누난 서너 번 오르가즘을 느꼈고 마지막엔 내가 사정하면서 같이 갈 정도로 타이밍을 조절할 수가 있었다. 마침내 길고 깊었던 섹스 후에 짧은 사정이 오고, 서로 안은 채로 길고 긴 키스를 할 때, 그 순간의 기억들도 생생하다. 섹스가 끝나고 씻고 난 후에 우리는 조금 더 대화를 할 때도 있었고, 가끔은 둘 중에 한 명이 피곤해하며 먼저 잠들 때도 있었다. 그 모든 순간들이 다 사랑으로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가끔은 섹스가 아니라 사랑이 하고 싶을 때도 있다. 혹은 사랑이 포함된 섹스가. 그래서 내가 매번 섹스할 때마다 그렇게 힘든 기억이 남는 걸지도 모르겠다.
 

글쓴이ㅣanim4u
원문보기https://goo.gl/Cx6X92

 
레드홀릭스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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