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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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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뢰한]

'얼굴도 몰라요 성도 몰라' 관계였던 우리를 자석처럼 끌어당긴 것은.....캐미도 소개팅도 설렘도 아닌 막창이었다. 그냥 어느 집이 맛있더라는 말에, 막창은 핑계고 얼굴이나 보자는 심정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왔다.

나는 너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였는지 모르겠고 물어본 적도 없지만, 육감적이었던 너는 자연스레 서있던 나를 서게 했다.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에 소주와 막창을 덥석덥석 먹던 너는 막창을 먹고는 당연히 강된장에 밥을 비벼먹어야 한다는 너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내가 신기했다.

1차가 끝나고 입가심으로 매운탕에 깡소주를 부으며 우린 대화로 서로를 애무하고 있었다. 어떤 애무와 체위를 좋아하는지 묻는 너의 질문에 답하며 내 머리속 영화에 너와 날 출연시켰다. 나는 너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였는지 모르겠고 물어본 적도 없지만, 너는 더 붉고 크고 말랑말랑했다.

더운 날씨를 핑계로 시원한 곳으로 들어가자며 들고 간 소주 두 병은 이미 알콜이 아니라 이미 너와 나 사이를 감도는 무색무취의 최음제 같았다. 하루동안 쌓인 먼지를 물로 털어내고는 다시 입술로 온 몸을 덮었다.

입술에서 목덜미로, 쇄골로, 귓볼로, 다시 목덜미로, 가슴으로, 겨드랑이로, 옆구리로, 배꼽으로, 치골로, 사타구니로, 허벅지로, 무릎 뒤로 내 손과 입술은 구석구석의 너를 탐닉하면서 단단하게 요동치는 자지는 이미 젖었다. 문득 나만 젖었으면 어떡하나 싶어 입을 갖다 댔는데 요플레 뚜껑만큼 촉촉해 있던 너의 액을 입에 넣으며 내심 반갑고 고마웠다.

콘돔을 씌우고 입구로 들어가는 순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다. 그곳은 미세하게 떨며 나를 빨아들인다. 난 애액을 구석구석 바를 취지로 벽에 붙어 서서히 원을 그리며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한다.

불을 껐지만 촉촉해 보이는 네 입술을 톡 건드리는데 이미 아래로 많은 양의 애액을 흘려 목이 말랐는지 내 혀를 뽑을 기세로 혀와 타액을 빨아들이기 시작하고 격렬한 혀놀림에 뒤질세라 너와 나의 허리놀림도, 내일 쓸려서 아프면 어떡하나 걱정될 정도로 격정적으로 변했다.

여섯 평이 넘지 않을 것 같은 공간은 비명 반 신음 반인 너의 소리와 에어컨 바람이 무색할 너와 나의 열기로 가득찼고 지중해의 뜨거운 맞바람으로 자유낙하하는 짜릿한 느낌과 함께 나는 너의 위로 쓰러졌다.

여운과, 떨림과, 뜨거움을 그대로 둔 채 너의 위에 그대로 포개 누워 다시 이 방에서의 시작을 반복했다. 완벽하게 같진 않았지만 그 도돌임표 속 공간과 이틀의 시간은 오롯이 너의 몸과 나의 몸 뿐이었다. 아직도 그 뜨거움이, 그 붉음이, 그 결이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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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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