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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만난 그녀와의 원나잇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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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라워 드럼 송]
 
오지게 춥던 작년 겨울날 친구 놈 두 명과 함께 클럽을 가서 막춤을 추며 즐기고 있었다. 딱히 여자를 꼬시려고 들어온 것도 아니고 평소에 누굴 꼬셔서 노는 스타일도 아닌지라 친구들과 노출 심한 여자들을 보며 실없는 미소만 짓고 있었다.
 
친구들과 무대에 올라 빠른 박자의 클럽 음악에 심취해 막춤을 추고 있는데 뒤에서 야릇한 손길이 허리로 다가오는 게 아닌가? 친구 녀석이 장난치는 줄 알고 혀를 반쯤 내밀고 같이 장난을 치려고 돌아보는 순간! 단발머리의 예쁘장한 여성이 웃으며 눈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그녀의 손은 여전히 내 허리에 살포시 올려져 있었고 친구들은 말 그대로 얼음이 되어 나와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도 얼어붙어 여전히 혀를 반쯤 내민 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가 뭐라고 한마디를 던진다. 음악 소리에 묻혀 뭐라고 하는지는 들리지 않아서 그녀의 입술에 내 귀를 조금 가까이했다.
 
"저기 친구들 두 명 더 있는데 그쪽 친구분들이랑 같이 놀아요!"
 
순간 대한민국만세를 속으로 삼창하며 록 가수가 헤드뱅잉을 하듯 격렬히 끄떡였다. 친구들은 갑자기 휴대전화기를 셀카 기능으로 바꾸더니 후다닥 머리 손질을 마치고 그녀의 친구들을 맞이했다. 내 친구들과 그녀의 친구들이 서로 파트너를 맞추었고 나는 야릇한 손길을 뻗쳤던 그녀와 춤을 더 췄다. 그리고나서 밖에 나가 한잔하며 이야기 나누자는 친구 말에 그녀들을 이끌고 근처의 술집으로 향했다.
 
술 한 잔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고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 나는 맥주를 마시며 친구 녀석들의 자기 어필을 듣고 있었다. '자식들 여자고 뭐고 남자들끼리 클럽에서 춤추고 스트레스나 날려버리자던 놈들은 어디 갔을까?'라는 속마음을 숨기고 녀석들의 재롱을 보고 있자니 절로 미소가 나왔다.
 
빤히 그런 나의 모습을 쳐다보던 단발머리의 그녀는 라며 지그시 응시하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자기 소개를 안 했네? 우리 자기 소개해요!"
 
'뭐지? 나부터 하라는 건가?' 조금은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나로 시작해 모두의 자기소개가 끝났다. 그녀들은 놀랐다.
 
"엄청나게 어리게 봤는데 오빠들 되게 동안이네요."
 
일동 놀람 반 실망 반의 모습을 보였다. 단발머리 그녀의 이름은 송지은. 나이는 우리보다 다섯 살 아래였다.
 
"우린 동갑이나 연상으로 봤는데"
 
한 친구 녀석이 마이너스 백점짜리 멘트를 날려주신다. '죽. 여. 버. 릴. 까?'라는 생각으로 이 꽉 깨물고 그 자식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자 그 녀석은 그때야 농담이었다며 꼬리를 말고 기죽은 강아지 마냥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하아~ 하는 한숨과 함께 어색한 공기가 흐르고 난 조용히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 어색한 공기를 깨고 지은 양이 게임을 하자고 하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다. 그렇게 게임을 시작해 어느새 주량에 한계를 느낀 친구 한 놈은 화장실로 달려갔고 지은이의 친구 한 명도 내 친구와 운명을 같이 하게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듯했다. 게임 운이 없는 편인데 그날따라 운이 좋았던지 한 번도 걸리지 않았던 난 멀쩡했다.
 
게임도 점점 막바지에 이르고 시간도 어느새 새벽 한 시를 넘어갔고, 내 친구와 지은이의 친구 한 명은 녹다운이 되어 테이블을 벗 삼아 소파를 벗 삼아 꿈나라로 향했다. 술집에 이러고 있는 것도 씁쓸해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고 그나마 멀쩡한 친구 녀석에게 말을 건넸고 지은이와 친구들에게도 그만 일어나자고 하며 술집을 나섰다. 근데 막상 나와보니 갈 데가 없었다. 우선은 녹다운된 가엾은 영혼들을 택시에 태워 각자의 집으로 소환시키고 남은 네 명은 노래방을 가기로 했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다 보니 이제 슬슬 피곤해져서 나도 모르게 깜박 졸았나 보다. 묘한 감촉에 깜짝 놀라 일어나보니 지은이의 무릎을 베고 있었던 게 아닌가? '분명 앉아서 잠깐 졸았는데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지은이가 배시시 웃으며
 
"불편해 보여서 제가 베개 대신. 헤헷."
 
'컥! 귀. 귀엽잖아!'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미소를 지으며 나도 모르게 지은 양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 완전 착하죠? 더 쓰담쓰담 해줘요옹~"
 
내 친구 녀석은 지은이를 바라보며 아빠 미소를 지었고 이내 날 부럽다는 듯 쳐다보았다. 그렇게 노래방도 끝나고 시간은 벌써 새벽 세시,두 시간만 버티면 첫차가 다닐 테니 다시 술집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지은이가 말했다.
 
"오빠 나 졸려요. 술은 이제 그마아안."
 
지은이는 등 뒤에 매미 처럼 붙어 애교를 부린다. 난감해진 난 지은이의 친구에게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녀는 내 친구놈 팔짱을 끼고 씩 웃으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려고 하고 있었다.
 
"나중에 연락할게!"
 
내 친구놈도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척 쳐들면서 의미심장한 표현을 하며 지은이의 친구와 같이 사라져버렸다.
 
"... 이거 대략 난감하군."
 
혼잣말을 내뱉으며 지은이와 함께 도착한 곳은 당연히 모텔이었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건네며 방 열쇠를 건네준 모텔 지배인은 영업용 멘트를 날렸다.
 
"좋은 방 딱 하나 남았는데 어찌 타이밍이 딱 맞니! 좋은 시간 보내요."
 
이때 눈치챘어야 했다. 일반적인 방은 아니라는 것을! 이상한 기분을 느끼며 지은이와 방에 들어가 키를 장착한 순간 방에 불이 들어오고 난 정신적 혼란에 빠졌다.
 
"이건 뭐야!! 왜! 도대체! 어째서! 천장에 거울이 달린 건데?"


글쓴이ㅣ 혁명
원문보기  http://goo.gl/7HO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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