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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연재소설] 구워진 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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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진 나 6 ▶ http://goo.gl/OYUfqZ
영화 [secretary] 거울을 보니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후~~~ 지금 왜 그래? 정신차려.. .유진아. 그냥 내게 미안해서 그러시는 거야.. 바보' 띠띠링~~ 띠띠링~~ 전화벨이 울린다. 액정을 보니 엄마다. "어보세요? 너 어디야? 엄마는 너의 회사앞이야~" "엄마 지금 내려가요~ " 서둘러 내려가보니 엄마가 보였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엄마는 참 고운 분이시다. 웃는 얼굴에 화사함과 따뜻한 미소... 비록 친엄마는 아니지만 그 흔한 계모라는 이유로 나를 구박하거나 때린 적 없는.... 날 언제나 안아주며 예쁘다고.. 사랑한다고..말해주시는 엄마.. 그 덕에 난 이렇게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자라날수 있었던 것 같다. "엄마~~ " "어서와~ 유진아~ 넘어진다. 조심해~~" 엄마에게 팔짱을 끼고.. 회사 가까운 곳에 위치한 중화음식점에 갔다. 이것저것을 시키는 엄마에게 "누가 다 먹으라고.. 이리 많이 시켜" 라며 타박을 해도 엄마는 늘 한결같이 "우리 예쁜 딸 먹으라고~~" 웃으며 말씀을 하신다. 이런 저런 이야기을 하고 아쉬운 작별을 하며 엄마는 "이번주에 내려올거지? 아빠가 너 많이 보고싶어해~~" "치이~ 일주일 전에도 봐놓고선.." 엄마와 헤어지고 난 써브웨이(샌드위치전문점) 가계에서 몇 가지 샌드위치를 준비하고 사무실로 들어간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여직원으로 보이는 세명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이곳으로 오고 있다. 그 중에 세련되고 예쁘장한 여직원이 "애!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사장님은 이상해~" "뭐가?" "왜? 뭐가 이상해~" "나같이 이 얼짱! 몸짱인 내게 눈길 한번 안 주시는 것이 이상하단 말이야~~" "지랄병이 나셨어요~ 그거 몰라? 사장님 남자 좋아해~ 정이사~~" "뭐?" "뭐라고?" 이런 이야기가 오고가는데 나와 눈이 마주친다. 살짝 고개를 끄떡!! 그리고 난 후 그 세명이 얘기를 멈췄다. 엘리베이터안에서 한 명이 "사장님 비서실에서 근무하죠? 점심 안 먹었어요?" "네. 제가 먹을 것이 아니라 사장님과 정이.... 사장님 드실거에요~" "아~ 그렇구나~ 일하는 건 어때요? 할만한가요?" "이제서 이틀째인데요. 뭐...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렇구나. 저는 총무과에 근무하는 진아라고 해요. 송진아~ 반가워요~" "네. 반가워요. 전 김유진이라고 합니다." 띵!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나중에 같이 얘기하며 밥먹어요. 유진씨~" "네. 그래요~ 진아씨~" 훗.. 재미있는 직원들이라고 생각했다. 어쩜 저리도 상상력이 풍부할까? 사장실 문 앞에서 옷매무새를 하고 똑똑똑!!! "네, 들어와요." "사장님, 간단히 드실 샌드위치와 커피 준비했습니다. 사장님." "그래요?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네. 사장님." 난 사장실 방을 한번 둘러본다. 여전히 10인용 회의 테이블엔 정신없이 서류들이 어지렵혀있다. 빈틈없어 보이는 사장님께서 저리 일을 하시니 글로벌 IT회사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 난 순간 나의 얼굴이 변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빠르게 인사를 하고 사장실에 나왔다. 가슴은 어느새 쿵쾅쿵쾅 뛰고.. 얼굴은 빨갛게 열이 오르고 있다. 어제도 그랬는데.. 오늘도.. '아.. 나 왜이래? 응? 유진아~ 정신 차려~ 저분은 나랑 안 어울려.... 또한 감히 내가.. 그러지말자. 일하자. 아자!!!' 나 또한 중요한 일들과 그렇지 못한 일을 구별하면서.. 다시 한번 사장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미치겠다. 불쑥불쑥 생각이 난다 "김유진! 너 미쳤어? 왜그래? 그분은 내 것이 아니야!!! 내 것이 아니면 관심도 가지지도 않았잖아!! 그러니 제발.... 일하자! " "유진씨, 뭐에 관심이 있는데요? " "헉.. 아.. 아닙니다. 사장님" 어쩌지.. 전부 들으셨나? 아.. 큰일났다. "뭐.. 필요한 것이라도 있으십니까? 사장님." "아니에요. 화장실 갔다오려고.. 그런데 괜찮은 거죠? " "네!! 그럼요.. 사장님" "네. 그럼 일하세요" 찡긋하시면서 문을 열고 나가셨다. 구워진 나 8 ▶ http://goo.gl/wYlqv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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