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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모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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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사중]
 
그로부터 한두 주 정도가 지났다. Y는커녕 그의 자전거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무료함이 괴로웠다.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낙이라고 할 만큼 값지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마냥 그가 보고 싶다. 정확히는 입학 첫날 중학생의 그 들뜨고 흥분한 표정으로 신나게 이야기를 쏟아 내는 그가 보고 싶다.
 
한정된 사람과 한정된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만큼 처량한 일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 눈에 야한 기운이 서릴 만큼의 탁월한 호색한이 모텔을 오지 않는다니, 혹시 파라다이스 모텔이라는 곳으로 간 것인가. 이야기를 듣는 데는 꽤나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입바른 소리가 그의 입을 틀어막은 것인가. 왜 나는 그런 그를 신경 쓰고 있는 거지 이런 게 사랑인가.
 
“개소리야!”
 
나는 주머니에 넣어 둔 엔츠 담배를 꺼내어 카운터 밖으로 던졌다.
 
“개이득.”
 
그는 모텔 정문에 달린 작은 종이 딸랑이는 소리를 내며 들어와 망설임 없이 담배를 주웠다.
 
Y였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노란 장판에서 벌떡 일어나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벌겋게 얼굴이 달아 올라서는 얼큰하게 취한 술 냄새를 풍기며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봤다.
 
“형.”
 
인사 대신 호칭을 불렀다. 그도 웃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작고 얇은 종이 상자가 든 비닐봉지를 내밀어 보이더니 비틀거리며 카운터 앞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초밥이에요.”
 
푸-라며 한숨을 쉬고 의자와 한 몸이 되는 그가 말했다.
 
“여자 친구분은 같이 안 오셨어요?”
 
“네 그 나쁜 년은 같이 안 왔답니다.”
 
“무슨 일이에요......”
 
나는 걱정스러운 표정과 달리 로비에 구비된 팝콘을 들고 그의 앞에 앉았다.
 
그날은 Y와 그의 연인과의 기념일이라고 했다. 어떤 기념일이었는지는 까먹었지만, 짧은 시간을 사귀며 평균적인 연인들의 삐걱거림으로 헤어짐과 다시 만남의 횟수를 손가락 10개로 다 못 센다고 했다.
 
그럼에도 몇 백일 동안 함께 해준 것이 고맙고 미안해서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그는 학교가 끝나는 대로 파라다이스 모텔로 연인과 함께 가서 그녀가 샤워를 하는 동안 촌스럽지만 하트 모양의 초와 평소 하지 못하는 말들을 애써 적어 이벤트의 구색을 맞췄다.
 
그러나 기대했던 반응과 달리 씻고 나온 그녀에게 성의가 없다며 한 소리를 들었다. 그는 반짝이는 선물하나 준비하지 못한 것이 이유라고 짐작했고 그에 화가 치민 그는 그대로 모텔을 나왔다고 했다.
 
나는 ‘싫은 소리를 얼마나 듣기 싫은 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그러다 그는 복잡하고 날카로운 기분으로 아르바이트를 향했다. 그리고 조명 꺼진 스산한 노래방의 문을 열고 신경질적으로 걸레질을 하기 시작했다.
 
“저기.......”
 
어둑어둑한 노래방에 한 여자가 들어와 Y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는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온 여자였다. 찰랑이는 길고 검은 생머리에 답답해 보이는 두터운 점퍼를 입고 그에 상반되게 짧은 보라색 미니스커트 입었다.
 
“누구.......”
 
그는 여자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물었다.
 
“언니 소개로 왔는데요.”
 
그녀는 그의 연인의 아는 동생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그 순간 자신에게 모욕감을 준 연인의 얼굴이 떠올라 잔물결처럼 남아 있던 화가 다시 일렁였다. 일단 그녀를 앉히고 꾸깃꾸깃한 이력서를 받아 읽었다.
 
그는 내게 그녀가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았다고 했다. 아무래도 각오 같은 것이었다고 추측한다. 왜 이런 서술을 해야만 하냐면 이유는 뻔하다. 그는 그녀의 이력서의 이름과 인적 사항을 대충 보고는 그녀의 가슴이 얼만한지, 색조 화장이 얼마나 매혹적인지, 그녀의 들어낸 다리를 만지고 싶다는 생각만이 넘실거렸기 때문이다. 하물며 분한 마음과 달리 그의 고간은 이미 행복한 피들이 몰려, 무엇이든 녹일 것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잠깐 방 안에서 이야기할까?”
 
그는 반사회적인 약탈자의 마음으로 안도의 웃음이라는 가면을 쓰고 여자를 방으로 몰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는 착석할 틈도 없이 그녀의 짧은 보라색 스커트를 그녀의 둔부가 꽉 잡혀, 올려지기 힘들 정도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모든 몸부림을 난폭한 힘으로 통제하며 그녀의 풍만한 곳은 어디든 거칠게 주물러댔다.
 
“범죄 아니에요?”
 
나는 굳은 표정으로 그의 이야기를 가로막고 물었다.
 
“마저 들어봐요.”
 
그는 내 입에 붉은 살 생선이 올라간 초밥을 집어넣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녀의 몸부림은 점차 줄어들고 그의 거친 호흡은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그는 그녀의 속옷을 벗기고 덩그러니 서 있는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곧바로 그녀의 음부로 향해 머리를 박고 음핵을 핥아 댔다. 그녀의 부드럽고 커다란 엉덩이는 움찔거리고 그녀의 하얀 손은 붉은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신음을 틀어막았다.
 
그는 하얗고 차가운 손으로 매끈하고 말랑이는 그녀의 배를 더듬었다. 그녀는 하반신을 더욱 거세게 파르르 떨며 입에서 손을 떼고 그의 머리를 더욱 깊이 끌어당겼다. 그는 그녀의 배에 돋은 닭살까지 느끼며 혀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늘어진 액체로 가득한 입 주위를 슥 닦고 일어나 바지를 내리고는 긴 소파에 앉았다. 저항했던 모습이 무색하게 그녀는 그의 품에 달려들어 무릎을 접고 그의 물건을 매만졌다.
 
나는 그의 외면적 아름다움과 자신감에 걸맞은 솜씨가 그녀의 몸과 마음에 적중했을 것이라, 납득하리만큼 추측했다.
 
그녀는 소파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 그의 위로 암사자처럼 올라가 자신의 빈 곳을 채웠다. 눈은 두려움으로 가득했지만, 입은 섬뜩하게 웃고 있었다. 무엇이 맞물려 그런 표정을 자아내었는지는 몰라도, 마치 처음부터 바라던 일인 것처럼.
 
“강간범들도 다들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걔도 원했다고.......”
 
“얘기 좀 끊지 마요.”
 
그와 그녀는 찧어지는 방아로 쾌락이라는 유원지를 정신없이 헤매었다. 이미 그의 음모는 그녀의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 단단한 허벅지 아래로 흘러내릴 지경이었다.
 
그렇게 더 빠르고 역동적이게 둘만의 일탈 같은 비행을 하고 있을 때, 멀리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글쓴이ㅣ무하크
원문보기▶ https://goo.gl/Ljm9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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