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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우정의 섹스 3. 세 번째 넘어버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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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티미엔토: 사랑의 감각]
 
 친구의 군 생활은 계속되었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다. 간간이 전화를 하며 친구 사이로 돌아왔다.
 
군 생활 중 갑자기 당분간 잦은 휴가를 나온단다. 팔이 부러져 수술을 위해 입원을 한단다. 당연히 병문안을 갔다. 그 잦은 휴가에서 병원에 있지 않은 날이 되어 당연하듯 술로 유혹을 한다.
 
세 번째 넘어버린 선 
 
가장 큰 문제는 자유였다.
 
친구가 군대에 가있는 동안 나에게 엄청난 자유가 생겼다. 자취. 자취라는 엄청난 자유를 믿고 평소 좋아하던 술을 맘껏 마시곤 외박을 해도, 블랙아웃을 너무 자주 경험해도 아무런 통제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이자까야를 갔다. 평소 술을 많이 먹기 위해서 자주 찾는 곳이었다. 꼬지류와 술을 깔고 술을 마셨다. 한 병. 두 병. 세 병. 네 병. 다섯 병 술병이 늘어갈수록 시간도 흘렀다. 늦은 밤이 되고 지하철이 끊기고. 버스도 끊겼다. 친구는 우리 집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기로 약속을 하고 취한 나를 부축해서 택시를 타고 나의 자취방으로 갔다.
 
잠옷을 할만한 오버사이즈 티셔츠와 헐렁한 운동복 바지를 던져주고, 그 정신에 난방도 틀고 이불도 내려주고 친구를 처리하고 누웠다. 잠이 들려고 할 때쯤 바닥이 춥단다. 그 정신에 온도조절은 못했나 보다. 4계절 내내 솜 이불을 덮고 사는 나도 추웠다. 어차피 친구의 한쪽 손은 초록색 덩어리의 깁스가 가두고 있었기에 "올라와 등지고 자자"가 성립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올라오곤 말이 바뀐다. 팔을 펴야 한단다. 피가 안통한다고 팔을 굽히면 안 된단다. ‘그래, 환잔데’하면서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팔을 베고 누웠다. 알딸딸하니 술도 취하고 따뜻하게 잠이 들면 딱 좋은 상태였다. 등 뒤에서 나지막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니는 괜찮나...? 내 봐봐"
 
침묵으로 자려다 대답을 하며 돌아누웠다. 제대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기에 궁금했었다.
 
"뭐가...궁그..ㅁ"
 
말을 끊으면서
 
"내 눈 봐봐"
 
그냥 말없이 빤히 쳐다만 봤다.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완전 취한 걸로 보였나 보다. 친구가 ‘취했네’라는 속삭이듯 작은 소리와 함께 눈을 감으려고 한 순간에 울컥했다.

‘남자가 소심하게 맨날 치고 빠지냐’는 생각과 ‘내가 그래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공존하면서 이성과 감성이 부딪혔다.
 
"그래 술김이니까 잊어라"하면서 키스를 했다. 막상 여자 경험이 없던 친구는 놀라면서도 능숙한 척 키스를 받아주었다. 그 능숙한 척에 코웃음 치듯 올라타 키스를 해주었다. 눈을 감고 키스를 하는데 친구의 다부진 근육이 손에 담겨왔다. 그 따뜻한 촉감에 설레며, 뚜렷하고 부드러운 입술 선이 내 입술을 탐해줄 때  욕망을 찾아 더 깊숙이 들어갔다. 내리 깐 듯한 눈으로 살짝 바라봐주는 눈빛에 탐해가는 맛이 있었다. 탐해들어갈수록 친구의 손은 내 살결을 찾아 들어왔고, 부드러운 살결을 스치듯 지나가며 한꺼풀씩 벗어내게 되었다.
 
서로의 욕망을 드러내며 나체를 확인하게 되었다. 친구의 벌떡 선 욕구는 상상했던 것보다 컸다. 정말 그랬다. 손으로 잡아본 순간 당황해서 웃어버렸다. 웃음으로 인해 깨질 줄 알았던 분위기가 침 삼키는 소리 한 번에 더욱 달아올랐다. 친구의 욕구에 입을 갖다대고 내 욕구를 채우기 위해 탐닉했다.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장난칠 때엔 생각해보지 못했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아니 어쩌면 같은 목소리가 다르게 들렸다. 그 신음에 취하고 싶어 더 탐했다. 턱이 아플 정도로 눈물이 고일 정도로 입에 가득 머금으며 탐했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친구는 여자 경험이 없다. 지가 남자라고 위에 올라타겠다고 자세를 바꾸려는 게 눈에 보였다. 못 이기는 척 순순히 자리를 바꾸어주었다. 그 굽히면 안 된다던 팔은 굽힌 체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었고, 반대쪽 팔은 나를 탐했다. 봉긋하게 솟은 가슴을 어루만져 주더니 숨결이 머물렀다. 한참을 보고 있더니 한입 가득 머금어준다. 따뜻한 숨결이 뜨거워지고 촉촉해졌다.
 
친구의 우람해진 욕망은 입구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술은 어느새 다 깼지만. 이미 몸에 취해 헤매고 있는 욕망의 길을 찾아주었다. 원했다. 서로가 서로를 원했고 욕망이 해소될 길을 찾았다. 욕망이 들어올 때에 아팠다. 굵었다. 꽉 채워 들어오는 그 욕망이 나를 휘게 했다. 활처럼 휜 몸에 한번 더 뜨거운 입으로 나를 머금어주었다. 들어오면서 꽉 조여오는 내 욕망에 친구도 놀랐나 보다. 나즈막히 터져 나오는 신음에 꽉 조여오는 욕망으로 답했다. 서로의 욕망에 욕구에 더욱 뜨겁게 탐했다. 가장 기본적인 남성 상위로 뜨거운 탐닉을 지속하며 쾌락을 맛보았다.
 
친구의 이마와 등엔 욕망이 방울 되어 맺혀 떨어지고 그 방울 아래 나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던 확실한 밤에 술이라는 핑계로 다시 무마하는 날이었다.
 
아침이 오고 자연스레 ‘술 때문이었어.’라는 핑계와 함께 마무리 되었고, 친구는 복귀하였다.

 
글쓴이ㅣ익명
원문보기 https://goo.gl/kGH9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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