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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거리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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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

 
성현이란 한 청년은 친누나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한 후 무서운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왔고, 그의 친구 현수는 무작정 성현을 따라 집을 나왔다.
 
2013년 그해 봄의 일이었다.
 
“현수, 우리 이제 뭐 하냐.”
 
“그러게.”
 
가까스로 마련한 원룸에서 두 친구는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았다.
 
“키스할 거냐?”
 
성현은 현수의 목덜미를 장난스럽게 잡고 말했다.
 
“죽어 제발.”
 
현수는 소리만 크게 성현의 뺨을 때렸다.
 
둘은 일단 조촐한 집들이를 하기로 했다. 대화하며 걸으며 대형마트에 도착해서 장을 보았다.
 
“근데 넌 나와서 괜찮아?”
 
“응. 어차피 엄마가 나가라고 성화였어.”
 
“그럼 됐고.”
 
“넌 누님한테 연락 안 해?”
 
“뭐하러. 걘 맞아도 싸.”
 
“아버지한테 대든 누나를 때렸는데 아버지한테 쫓기는 게 참 웃기다.”
 
“마음으로는 날 대견해 하실 거야.”
 
“죽어 제발.”
 
마트의 식료품 판매대를 돌며 대화를 이어갔다.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볼까?”
 
182cm의 키로 쇼핑카트를 타고 요거트를 먹으며 성현이 말했다.
 
“시식코너?”
 
“아니.”
 
“그럼?”
 
“마트 보안 요원 뭐 그런 거? 양복 입고 서 있기만 하면 되잖아.”
 
“나 디스크 있잖아. 오래 서 있으면 뒤져.”
 
“그렇네, 아쉽다 개꿀인데.”
 
“그러게.”
 
“아직 세 달 치 생활비는 있으니까 좀 더 생각해보자.”
 
성현은 그렇게 말하고 쇼핑카트에서 내려 계산대 앞에 섰다.
 
삑- 삑-.
 
하나둘 바코드가 모두 찍혀 계산되고 둘은 밖으로 나와 섰다.
 
“종이, 종량제?”
 
종업원이 물었다.
 
“아저씨. 뭐라 했어요?”
 
“응?”
 
현수는 종업원을 노려보며 말했고, 종업원은 벙 찐 표정으로 현수를 바라봤다.
 
“야야. 하지 마, 아저씨 여기요 여기.”
 
성현은 현수의 지갑을 꺼내 값을 지불하고 본인보다 커다란 현수를 멀리 밀었다.
 
“허이-참.”
 
종업원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카드를 긁었다.
 
둘은 식재료가 가득 든 봉투를 손에 들고 석양이 비치는 다리를 건넜다.
 
“넌 참 이상한 데서 화낸다.”
 
성현은 쿠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말했다.
 
“아니 X발, 내가 지 아들도 아닌데 종량제? 그 지랄 떨잖아.”
 
“나이도 한참 많은데 그럴 수 있지.”
 
“저런 새끼들 제일 싫어 나는.”
 
“또라이다. 진짜.......”
 
“너한테는 듣고 싶지 않거든?”
 
현수는 토라진 표정으로 말하며 성큼성큼 걸었다.
 
“X년아 같이 가!”
 
성현은 현수의 뒤를 따라 뛰었다.


우리의 거리 1▶ https://goo.gl/vcMPHh


글쓴이ㅣ무하크
원문보기▶ https://goo.gl/XFUC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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