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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그믐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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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riends With Benefits]
 
푸우흑… 쿨럭쿨럭… 큼큼…
 
마시던 맥주가 콧속으로 들어가 짜릿한 통증을 느꼈다. 냅킨으로 입을 쓱 닦으며 다음에 어떤 말을 이어나갈까 고민하는 동안 그녀의 얼굴을 쳐다봤다. 새침해진 얼굴. 그녀의 목소리는 실망감이 가득 깔려있다.
 
"너 나랑 하기 싫어?"
 
4시간 전
 
일 년에 한두 번씩 안부만 주고받으며 근황을 확인하는 여자 사람 친구와 술을 마시게 되었다. 친구가 부르면 항상 나갈 때여서 그녀에게 메시지가 왔을 때 쌍수를 들고 달려갔다. 그날은 모처럼 달리고 싶은 생일이기도 했다.
 
소맥으로 시작해서 정치 얘기, 남자 얘기, 술 얘기, 음식 얘기 등을 거쳐 2차, 3차를 지나 결국 막차가 끊긴 늦은 새벽이 되었다. 집에 가서 마시자에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는 침대에 앉고 나는 바닥에 앉아 서로의 전 여자친구, 전 남자친구 문제점에 대해서 잘근잘근 씹어가며 얘기했다. 밤이 깊어지는 만큼 이야기의 밀도도 점점 깊어졌다.
 
“넌 왜 여자친구가 없어?”
 
“아, 뭐 준비도 안 됐고, 사실 겁쟁이라서 그런 거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싫어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싫어하더라. 그리고 내가 좀 데미 섹슈얼인 것 같아서 누군가가 좋아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감정적으로 친밀해야 꼴려. 처음 본 사람하고 원나잇하는 것도 이해가 안 돼. 총체적 난국이지. 껄껄껄”
 
“진짜? 아직도 원나잇을 안 해봤어?”
 
“응. 그런 거 안 함, 아니 못해. 진심이 아닌데 어떻게 하냐?”
 
“그럼 나는 어떤데?”
 
“푸우훍! 쿨럭쿨럭…..  어? …... 뭐라고?”
 
“너는 진짜 여자가 이렇게 하자고 돌려 말해도 못 알아 처먹네, 너 나랑 하기 싫어?”
 
“아… 아… 그… 나는 X나 하고 싶지. 아, 근데… 음… 어… 좀 당황스럽잖아…”
 
심장박동이 그녀에게 들릴 정도로 심하게 뛰고 있었다. 그녀의 손을 잡아 가슴에 대었다.
 
“나는 이렇게 뛰고 있는데,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와~ 신기하다.”
 
“나랑 섹스하고 싶어?”
 
“…응.”
 
“그럼 키스해도 돼?”
 
끄덕.
 
이성의 끈이 풀어지며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그날의 그믐달 2 ▶ https://goo.gl/1eSSuU
 
 
글쓴이ㅣ까요
원문보기https://goo.gl/ou1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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