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니쉬 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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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니쉬 걸 1 ▶ https://goo.gl/W1e6fe
드라마 [스파이] 그녀와 첫 만남 이후 메신저 대화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격렬한 키스 덕분인지 과감한 애정 표현도, 야릇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주고받았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 그녀와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대화에서 중요한 부분은 '솔직함'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과 "너와 키스할 때 너무 발기되었어"라고 말할 정도면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 때 할 수 있는 말이겠죠. 하지만 서양 사람에게는 가깝지 않아도 솔직 담백하게 말하는 것이 더 진솔하고 로맨틱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I was really aroused when we kiss each other" 이 말은 상대방을 띄워주고 감사하다는 뜻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답장은 "감사하다" 혹은 "나도 같았다"입니다. 이런 식의 대화는 다시 만났을 때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간접적인 표현이 되므로 솔직한 화법을 많이 구사했습니다. 그리고 서양 여자는 성관계 전 남자도 음모를 제거하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왁싱에 대해 아직은 부정적인 시각이 많으나 서양 남자 대부분은 왁싱 혹은 쉐이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10년 전부터 주기적으로 왁싱을 해왔고, 섹스할 때 위생과 성감 그리고 매너(가끔가다 남성의 음모가 여성의 질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 가지를 챙겨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드디어 약속한 날이 되었고 그녀가 저의 거주 지역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제가 처음 제안한 것은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자는 것이었는데, 그녀는 영화를 먼저 보고 저녁을 먹자고 했습니다. 그녀의 제안대로 라면 저녁을 먹은 이후의 일정도 생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확신은 아니었지만 마음속으로 기대하면서 준비했습니다. 먼저 사우나에 가서 씻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다듬었지요. 혹시 모를 이벤트에 대비했습니다. 주차하고 건물 내 상영관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그녀는 타이트한 하얀색 셔츠와 파스텔톤 미니 주름치마에 하이힐을 신고 있었습니다. 긴 다리에 풍만한 가슴, 힙업 된 뒷태는 보기만 해도 흥분되었습니다. 가벼운 볼 뽀뽀와 포옹으로 인사 하고 패션을 극찬해주며 영화관으로 입장했습니다. 선택한 영화는 ‘분노의 질주 8’이었기 때문에 극장 안에서 에로틱한 분위기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자 약속한 듯 우리는 손을 잡았습니다. 어깨에 기댄 그녀에게 지난번 샤워 후에 나온 향긋한 냄새와 다른 매혹적인 향수 냄새가 났습니다. 약간 긴장한 자세로 앉아 있는데, 잡고 있던 손아귀 안에서 그녀의 검지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소위 변태들이 여자와 악수할 때 검지로 손바닥을 살짝 긁는 것과 유사하게 손바닥을 자극했습니다. 그녀의 입술이 귀로 다가와 나지막한 소리로 속삭였습니다. "You can kiss me if you want to" 말하는 동안 그녀의 숨결이 목을 스쳤고 짧은 순간 심장은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입술로 다가가 키스했습니다. 그녀의 혀끝은 입천장을 살짝살짝 긁고 입술을 살짝 깨물기도 하고 혀를 상하좌우 관능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반사적으로 작은 소리로 신음이 터져 나왔고 동시에 아랫도리에도 반응이 왔습니다. 성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봄이었지만 얇은 Dry Fit 소재의 바지를 입고 있어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뒤쪽 자리에 앉았지만 혹시 몰라 키스를 멈추고 다시 스크린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영화 시작 후 줄곧 잡고 있던 손을 그녀의 허벅지로 가져가 조심스럽게 탐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도 싫지 않은지 다소곳이 있었고 아니, 이미 그녀도 즐기고 있는 듯했습니다. 손은 허벅지 안쪽 깊숙이 넣었고 천천히 그녀를 흥분시켰습니다. 더 들어가면 팬티까지 닿을 것 같아 이마에 가벼운 키스를 하고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습니다. 가슴 쪽으로 바짝 기댄 그녀는 터질 듯이 뛰고 있던 제 심장 소리를 듣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웃기 시작했습니다. 태연한척하며 미소로 답을 했으나 화끈거리는 얼굴을 쓰다듬으며 짓궂게 물었습니다. "Are you?..." 이 의미는 "너 지금 꼴린 것 맞지?"인 것 같습니다. 그녀는 매우 즐거워하며 장난쳤습니다. 손이 발기된 성기 쪽으로 점점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영화를 보는 척했지만 집중력은 이미 흐려졌고 그녀의 손동작에 온 신경이 다 몰렸습니다. 손은 고환 쪽에 있다가 성기로 올라왔고 귀두와 기둥을 쥐락펴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성기 쪽을 주시하고 있었고 터질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발기되었습니다.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손으로 오른쪽 가슴을 만졌고 우리는 하나가 된 듯 어둠 속에서 유희를 즐겼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스릴 있는 스킨십이 계속되었고 둘 다 상기된 얼굴로 극장을 빠져나와 제 차로 향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제 팔짱을 끼고 가슴을 바짝 붙이고 걸어갔고 저는 발기된 성기 때문에 어기적어기적 걸어야만 했습니다. 영화관에서 나와 예약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고, 저녁을 먹으면서는 조금 전 극장에서 있었던 진한 스킨십과 질펀한 분위기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오늘 제가 영화와 저녁을 샀으니 그녀가 커피를 사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괜찮다고 해도 그녀는 꼭 그렇게 해야겠다고 했고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테라스가 좋지 않냐며 물었는데 그녀의 대답은 소파로 가서 제 옆에 바싹 앉아야겠다고 했습니다. 테라스 테이블은 각자의 의자에 정자세로 앉아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도 그녀를 테라스 자리로 안내했습니다. 그녀의 표정이 갸우뚱하더군요. 자리에 앉자마자 차분히 눈을 바라보면서 말했습니다. "We need to get some privacy...." 이 말은 "우리는 사적인 공간이 필요해"라는 뜻이고 결국 방을 잡자는 뜻이었습니다. 그녀는 잠시 생각을 하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마침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Okay! Let's go!" 매너 있게 조수석 문을 열어 그녀를 태우고 마음속으로 정한 모텔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페니쉬 걸 3 ▶ https://goo.gl/ZFRuHG 글쓴이ㅣ희애로스 원문보기▶https://goo.gl/gZOM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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