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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아가~ 자지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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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할머니는 일학년] 일제 강점식민기 시대를 연구하는 한 재일 역사학자에 의해 발굴된 한 신문기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기사전문, 일단 보시라! (일부 원문과 띄어쓰기 교정) 무식한 어미는 비극을 낫는다, 『아가 자지 맛나다』하다가 네 식구가 몰사한 이야기 (조선중앙일보 1934년 4월 12일 3면) △ 우리 가정에서들은 딸보다 아들을 더 귀애하는 습관에서 어른들이 흔히 사내 아이의 자지를 손끗으로 떼여다 입에 넛는 형용을 하면서 『어 맛나다! 우리 애기 자지 맛나군!』하는 수가 잇습니다. 그것은 무론 귀애하는 자애에서 나오는 일이니 구타여 악의로 해석할 것은 아니지만 그 동기나 결과에 잇서 결코 조흔 일은 아니올시다 △ 첫째 계집애보다 사내아이를 더 편벽되이 귀애하는 나뿐 습관이 되는 한편 자식에게 대하야 공리욕이 움트는 나뿐 의식이 박혀지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그 아기의 자지에 해롭습니다. 가장 신경이 만히 모혀잇는 곳이니까 연한 피부에 작꾸 자극을 일으키면 생리학적으로 크게 해로운 것입니다. △ 이러케 여러가지로 해로운 것을 한 무식한 어머니가 알지 못하고 전에늙은이들이 하든 것을 그대로 본떠 하다가 의외에도 그 자식을 죽이고 급기야엔 자긔가 죽고 남편까지 죽는 큰 비극을 연출하는 사실이 여긔 하나 잇습니다. 무론 반듯이 이런 경우가 잇슬 것은 아니겟지만 역시 원인이 아들을 편애하는 데서 와 아기의 자지를 떼여 맛보는 입내를 하는 작난에 잇섯다는 사실만은 이저서는 아니됩니다. △ 최근 황해도 해주군에서 일어난 일인데 그 가정은 주인 내외와 네살난 딸 하나와 두살난 아들 하나를 가진 네 식구의 재미잇는 살림이엿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 되는 주부가 늘 어린 딸이 보는 데서 아들 아기의 자지를 손끗으로 떼여 입에 갓다가 먹는 형용을 하고 『아! 우리애기 자지 맛나다! 꿀맛갓군!』하군 하엿습니다. 그것을 보고 여패 안저서 입맛 다시든 네살난 딸아이는 속으로 동생의 자지가 정말 꿀처럼 맛난 것으로만 생각햇습니다. 그래서 하로는 어머니 업는 새에 자는 동생의 자지를 가새로 찔럿습니다. 동생이 비명하는 바람에 먹어보지야 못햇겟지오. 아모턴 자지가 찔리인 아기는 곳 절명되엿습니다. △ 이것을 어머니가 드러와 볼 때 첫째원인이 자긔에게 잇섯건만 아모턴 얼마나 분헷겟습니까. 그래서 여패 노힌 사발을 드러 딸을 따린다는 것이 바로 골을 마저서 뇌진탕이 일어나 딸이 또한 즉석에서 죽어버렷습니다. 어머니는 그만 눈이 뒤집히여 엇절줄을 모르다가 외양간에 가서 목을 매달아 죽고 말엇습니다. △ 그런데 밤이 되여 장에 갓다가 소를 몰고 돌아온 남편은 술이 좀 얼근하얏는데 소가 다른날과 달리 외양간으로 드러가지를 안엇슴니다. 소는 사람이 목매고 늘어진 것을 보고 안드러가는 것을 모르고 애꾸진 소만 술김에 작고 따리니까 소는 나종엔 견듸다 못해 주인의 배를 바더서 그만 남편도 배가 찌저저 죽엇습니다. △ 무론 사실이기엔 넘우나 기괴한 결과올시다. 그러나 해주에서 일어난 사실입니다. 그거야 그 조그마한 원인이 반드시 이런 결과를 내인다는것은 아니겟지만 좌우간 그런 무지한 습관이 백번에 하나라도 조흔 결과를 내일 까닭은 업슬것이요 또 이러케 큰 결과를 내히지 안흐리라고단언은 못할 것입니다. 거듭 말하거니와 아들이라고 편벽되이 사랑하지 말 것이요 자지에 손을 대이는 일은 절대로 업도록 주의하서야 할 것입니다. 일본 교토 대학 역사학교실의 연구원 이승엽 박사가 본 지에 제보한 이 기사는 가히 기전체적 기사체’라 불릴 수 있을 만큼 사실보도의 원칙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의 엽기성이 시대를 초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학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 박사는 이와 같은 사례들이 드문 것이 아니며, 다양한 학제간 연구를 통해 전통과 근대가 부딪치면서 쏟아져 나온 저 황당명랑한 목소리들이 심도 깊게 재조명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또 저 ‘사실이라기엔 너무나 기괴한’ 사건을 실제로 보고 전했던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미스테리 기법이 박력 있는 필치 속에 감춰져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승엽 박사와의 전화 인터뷰 전문이다. Q. 참으로 당황스런 기사인데.... 처음에 제목만 보고선 '이거, 펠라치오로부터 연원한 근친상간과 관계된 치정살인사건 아니야?'하는 짐작을 했습니다만, 그렇게 복잡한 구조는 아니더군요. Q. 이 기사에 대한 학계의 평가를 들어보았나? 일본에 체재해 있는 이유로 아직은 잘 모른다. 그런 게 있으면 빨리 알려달라. Q. 아직 반응이 없다는 것이 의외다. 본인이 생각하는 의의가 있다면? 역사 연구자로서는, 기사내용 자체보다도, 오히려 문장의 표현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예컨대 '자지'라는 표현이 중앙일간지에 떳떳이 실릴 수 있었다는 거지요, 적어도 1934년 현재의 상황에서는 말이죠. 음, 이건 여담인데, 어려운 한자어나 유럽 언어 따위를 써서 에둘러 표현했을 때 예상할 수 있는 '계몽적 효과의 저하'를 우려한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라고요. 예를 들어 맨 마지막 문장 '자지에 손을 대이는 일은 절대로 업도록...' 하는 표현을, '팔루스에 손을 대이는...' 이라든가, '陰莖에 손을 대이는...' 이라든가 하는 어려운 용어를 쓸 경우에, '무지한 어미'들이 이 기사를 읽고서도 '뭐야, 팔루슨가 뭔가는 본 적도 없다고. 손 댈 리가 없잖아' 하면서 여전히 '아가 자지 맛나다'를 되풀이할 지도 모르니까요. 아무튼, 적어도 언론매체상에서의 성적 표현에 있어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완곡하고 보수적인 표현이 채택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이올시다. 최초로 이 기사를 제보 받은 본 남로당 역사 발굴위 우원들은 이미 70년 전에 엽기의 모든 가능성이 버젓이 구현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경악과 전율을 금치 못했으나 이내 ‘엽기전통의 복원’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옷깃을 여미며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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